■ 립스틱 효과와 미니스커터 효과

 

경제 불황의 신호탄이라 할 수 있는 경제학 상식용어입니다. 경제불황을 극복하고자 하는 마음을 대변하는 여성들의 기호품인 립스틱과 우울한 기분을 띄우기 위해 입는 미니스커트가 경제학 용어로 쓰이게 되었습니다. 이번 경제학 상식에서는 립스틱 효과와 미니스커터 효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립스틱 효과와 미니스커트 효과

 

 

 

▶ 립스틱 효과 뜻

 

립스틱 효과는 경제불황기에 나타나는 대표적인 소비패턴이다. 경제불황이 시작되면 소비가 위축되기 마련이지만 소비자의 만족도가 높으면서 가격이 저렴한 기호품의 판매량이 증가하는 현상이다. 즉 명품 가방은 사기 어렵더라도 립스틱 정도의 사치는 부릴 수 있는 것이다. 립스틱이 여성의 기호품이라면 남성에 비교하면 넥타이도 이와 비슷하다. 립스틱효과를 넥타이 효과라고도 한다.

 

▶ 립스틱 효과의 유래와 의미 

 

대공황기인 1930년대 미국 경제학자들이 만든 용어로, 극심한 내수 부진 속에서도 립스틱 같은 저가 미용품 매출은 오히려 증가하는 현상을 발견하게 되었다. 경기 불황기에 여성들이 돈을 최대한 아끼면서도 품위를 유지하려는 태도를 보이며 오히려 립스틱 판매가 증가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이때 미국의 화장품 업체인 에스티로더는 자사의 립스틱 판매량과 경기와의 상관관계를 보여주는 립스틱지수를 제시하였다.

 

립스틱효과는 어려운 시기일수록 사람들은 가장 저렴한 비용으로 사치심을 충족할 수 있는 수단을 찾는다는 심리에서 비롯했다. 립스틱효과는 립스틱뿐만 아니라 고급 커피나 초콜릿 등 저가지만 품위를 유지하기 위한 서비스나 상품도 이와 유사한 사례라 할 수 있다.

 

▶ 미니스커트 효과 뜻

 

 

경기불황일수록 화려한 차림새를 선호하는 현상에서 유래되었다. 소비가 위축되고 기분이 우울해지면서 색다른 패션이나 화장은 여성에게 손쉬운 기분전환 방법이다. 적은 돈으로 기분을 전환하는 대표적인 아이템이 미니스커트, 하이힐, 레드 립스틱 등이 있다. 즉 무거운 사회적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미니스커를 입는다는 경제학 용어이다. 이와 비슷한 의미의 립스틱 효과도 경제 불황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용어인 것이다.

 

■ 립스틱 효과와 미니스커터 효과의 변화

 

대표적인 불황아이템인 미니스커터와 립스틱도 장기불황에 이 공식도 깨지고 있는 것 같다. 잠깐의 불황기에 기분전환을 위한 변신이었던 아이템들이 불황이 일상화되고 무의미해진 것이다. 최근 쇼핑몰에서는 오히려 미니스커터 매출은 줄고 롱스커트와 롱원피스의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장기 불황의 일상화는 색다른 기분 전환보다 자연스런 소비로 돌아서게 만든 것이다. 립스틱 효과와 미니스커터 효과를 누리기에는 너무나도 오랫동안 불황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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