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르시스와 수선화 전설

 

이번 포스팅에서는 자아의 내, 외면 세계에 빠진 '자기애'와 '자아도취'의 소재가 된 나르시스의 이야기와 그가 죽기 전 있던 자리에 피었다는 수선화(나르시스) 전설과 꽃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나르시(Narcissus)

 

그리스 신화에 등장 미소년 나르시스(Narcissus, 니르키소소)는 매우 아름다운 청년으로 많은 젊은이들과 소녀들의 흠모를 받았다. 그러나 그는 그 누구에게도 마음을 주지도 받아주지도 않았다. 그에게 실연당한 숲의 요정 '에코'는 식음을 전폐하고 슬퍼하다 몸은 사라지고 목소리만 남게 된다. 나르시스는 결국 복수의 여신 네메시스로부터 자기 자신과 사랑에 빠지는 벌을 받게 된다.

 

 

나르시스와 수선화 전설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물 속에 비친 자신을 사랑하다 죽은 소년의 이름에서 유래한 것으로 '수선화'의 학명이기도 하다. 현대의 말로 하면 나르시스는 아이돌 중에서도 최고의 아이돌인 것이다. 양떼를 몰고 거닐다 호숫가에 다다른 나르시스는 물 속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되었고 세상에서 처음 보는 아름다운 얼굴이었다.

 

나르시스가 손을 집어넣어면 파문이 흔들리다가 잔잔해지면 또 다시 나타나곤 했다. 나르시스는 물에 비친 모습이 자신이라고는 미처 생각치 못하고 깊은 사랑에 빠져 결국 그 모습을 따라 물속으로 들어가 자살을 하였다. 그런데 나르시스가 있던 자리에서 꽃이 피었다고 하는데 그 꽃이 바로 '수선화(Narcissus)'인 것이다.

 

수선화 꽃말

 

자신의 내면을 오래도록 들여보다 결국 자신의 세계에 같혀버리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가진 수선화(나르시스)의 꽃말은 다음과 같다. 수선화 꽃말은 자기 사랑, 자존심, 고결, 신비입니다. 수선화는 나르시스의 자아도취에서 유래된 의미의 꽃말의 의미를 지니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역린(逆鱗)과 아킬레스건

 

누구나 숨기고 싶고 약한것이 있기 마련이다. 이를 뜻하는 동, 서양의 역린(逆鱗)과 아킬레스건의 뜻과 의미를 알아보겠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것을 숨기고 들키고 싶지 않으신가요? 아마도 상대의 치부를 알고 계시더라도 못본채 넘어가는 아량과 도량이 넓으신분일 거라 생각하며 포스팅을 시작하겠습니다.

 

 

역린(逆鱗 : 거스를 역, 비늘 린) 뜻과 의미

 

사전적 의미의 역린은 용의 턱밑에 거슬러난 비늘을 뜻합니다. 역린의 의미는 용 턱 밑의 비늘을 건들면 용이 크게 노한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즉, 임금의 건드려서 안되는 부분을 건드리면 안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과거 임금의 역린을 건드리게 되면 죽음을 면치 못했을 겁니다.

 

 

역린(逆鱗)의 유래

 

처세술과 제왕학의 교과서라 일컫어지는 <한비자>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신하가 군주의 총애를 받을 때는 그의 지혜 또한 군주의 마음에 들 것이지만 총애가 사라지고 나면 뛰어난 지혜마저도 벌을 받게 된다. 왕에게 유세를 하고자 할 때는 우선 왕의 마음을 살펴야 한다. 용은 길들이면 타고 다닐 수도 있다. 그러나 그 목에는 역린(逆鱗)이라 해서 거꾸로 난 비늘이 있으니 그것을 만지는 자가 있으면 반드시 죽음에 이르게 된다. 군주에게도 역린이 있으니 그에게 유세하고자 하는 자는 역린을 건드리지 않도록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그렇게만 한다면 유세는 대체로 성공할 것이다.

 

 

생활속의 역린(逆鱗)

 

최근 정치와 시사에서도 많이 인용되고 있습니다. 물론 영화로 더 유명해지긴 했습니다. 특히 모임이 많은 연말연시와 신년 행사 등에서 특히 조심해야 합니다. 역린은 숨기기 위한 것이지 표현하기 위함이 아니라는 점 꼭 기억하세요.

 

 

아킬레스(Achilles)건 뜻과 의미

 

사전적인 의미로는 발뒤꿈치 뼈에 붙어 있는 힘줄이지만 생활속에서는 치명적인 약점을 의미합니다. 그리스 신화 아킬레스의 고사에서 유래되었습니다. 모든 면에서 뚜어낫던 아킬레우스에게 유일하게 상처를 입힐 수 있는 곳이 아킬레스건이었습니다. 내 몸의 치명적인 약점이 확대 해석되어 누군가(자신도 포함)의 치명적인 약점을 말할 때 인용됩니다. 

 

 

아킬레스건 유래, 물에 젖지 않은 발꿈치

 

아킬레스라는 이름은 그리스 신화에서 유래한다. 아킬레우스는 바다의 여신 테티스와 인간인 펠레우스의 아들입니다. 즉 몸 속에는 신의 피가 흐르는 신라 시대로 비교하면 진골이 되겠습니다. 테티스는 아들을 불사신으로 만들기 위해 스틱스라는 강물에 담구었는데 발목부위는 물에 잠기지 않아서 발꿈치 부위는 불사신의 몸이 되지 않았습니다. 이를 가르켜 물에 젖지 않은 발꿈치에서 유래됐다.

 

트로이 전쟁에서 트로이의 왕자 파리스가 아킬레우스의 발뛰꿈치를 화살로 쏘아 죽였다고 해서 이 때부터 널리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아킬레우스를 유일하게 상처를 입힐 수 있는 것이 아킬레스건이었고 사람들은 '치명적인 약점'을 말할 때 인용하기 시작한 것이 오늘날까지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아킬레스건 "치명적인 약점"

 

아킬레스건이란 용어의 사용까지는 1800년의 시간이 필요했다. 영국의 샤무엘 테일러 코울리지가 <친구, 1810년>에 처음으로 '영국 아킬레스의 상처받기 쉬운 발꿈치'라는 비슷한 말을 사용하였다. 우리가 알고 있는 의미의 아킬레스건은 1864년 토마스 칼라일이 사용하였다. 은유적인 표현에서 치명적인 결점이나 가장 상처받기 쉬운 점이라는 의미를 부여하였다. 이와 같은 전설은 결국 조금은 딱딱할 수도 있는 "Tendo Achillis(아킬레스건)"이 되었다.

 

 

역린(逆鱗)과 아킬레스건(Tendo Achillis)

 

누구에게나 있는 숨기고 싶거나 치명적인 약점은 굳이 드러내어 좋을 것은 없다. 어떻게 보면 속칭 찌라시와 SNS에 홍수 속에서 근거없는 유언비어 대부분은 상대의 역린과 아킬레스건인 경우가 많다. 물론 대중이 알권리도 중요하지만 상대방이 지우고 싶은, 잊고 싶은 것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 들춰내지 말기로 해요.

산해진미(山海珍味), 고량진미(膏粱珍味) 진수성찬(珍羞盛饌) : 음식 사자성어

 

듣기만 해도 기분 좋은 음식 사자성어입니다. 앞서 살펴본 빈곤한 음식 사자성어인 박주산채, 초근목피와는 차원이 다른 보는 것만으로 배부르죠. 이번 포스팅에서는 산해진미, 고량진미, 진수성찬의 뜻과 의미를 확인하겠습니다.          

 

폐포파립, 박주산채, 초근목피 뜻과 의미로 알아보는 사자성어

 

 

산해진미(山海珍味) 뜻과 의미

메 산, 바다 해, 보배 진, 맛 미

 

산과 바다에서 나는 귀하고 값진 음식이란 뜻으로 꼭 산과 바다에서 나는 것만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풀어쓰면 세사에서 있는 진귀하고 값진 음식을 비유하는 말입니다. 위응물의 <장안도시>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중국은 넓은 땅만큼이나 음식의 가지 수도 많이 있습니다. 중국에서 말하는 산해진미(山海珍味)는 몇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진식(진귀한 음식), 기식(기이한 음식), 잔식(잔인한 음식) 등이 있습니다. 산해진미(山海珍味)는 의미가 확대해서되어 이런 음식을 먹고 자라 부족함이 없는 생활을 뜻하기도 합니다.

 


고량진미(膏粱珍味) 뜻과 의미

살찔 고, 기장 량, 보배 진, 맛 미

 

기름진(살찐) 고기와 밥으로 이루어진 대단한 음식이란 뜻으로 사자성어 해석만으로도 살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음식 사자성어입니다. 쌀찐 고기와 좋은 곡식으로 만든 음식인 만큼 부귀영화를 누리면서 자기만 잘 먹고 잘사는 생활을 비유하기도 합니다. 좋은 의미를 가진 사자성어가 아닙니다. 고량진미(膏粱珍味)를 사용하실 때 조심하셔야 겠지요. 춘향전의 이몽룡이 변학도의 잔치상을 백성의 피를 빤 음식이란 표현을 할 때 사용하였습니다.

 

 

진수성찬(珍羞盛饌) 뜻과 의미

보배 진, 음식 수, 담을 성, 반찬 찬

 

귀하고 잘차린 음식으로 맛이 좋은 음식으로 한 상 잘 차린 것을 뜻하는 사자성어입니다. 진수성찬(珍羞盛饌)은 진수(珍羞)와 성찬(盛饌)이 합쳐진 말로, 진수(珍羞)는 맛이 썩 좋은 음식이란 뜻으로 장형의 <남도부>에서 유래되었다. 성찬(盛饌)은 <논어>에서 유래된 말로 잘 차린 음식이란 뜻이다. 이 두 단어를 합쳐 진수성찬(珍羞盛饌)이라 한다.

 

 

산해진미, 진수성찬 VS 고량진미

 

앞서 알아본 것처럼 산해진미와 진수성찬은 값진 음식으로 잘 차려진 음식을 뜻하기도 하고 풍족한 생활을 비유하기도 한다. 그러나 고량진미는 이와는 다른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 탐관오리와 같은 사람이 부정부패와 사리사욕으로 채운 음식이란 뜻으로 백성을 수탈해 자기만 잘먹고 잘산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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