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룡점정(畵龍點睛)과 촌철살인(寸鐵殺人)

 

오늘 알아볼 화룡점정(畵龍點睛)과 촌철살인(寸鐵殺人)은 어떤 행동이나 일에 대해 멋진 마무리를 뜻하는 사자성어이다. 시작도 중요하지만 그 끝맺음이 더 중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네 나중은 성대하리라'라는 성경에서 나오는 말이죠. 오늘 하루도 멋진 마무리를 기대하며 화룡점정(畵龍點睛)과 촌철살인(寸鐵殺人) 뜻과 유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화룡점정(畵龍點睛)

그림 화, 용 룡, 점 점, 눈동자 정

 

 

'용을 그리고 눈동자를 찍다'의 뜻으로 사물의 가장 중요한 부분을 완성시키거나 끝손질을 하는 것을 비유하는 말이다.

 

화룡점정(龍點睛) 유래

 

남북조시대, 남조인 양(梁)나라의 장승요(張僧繇)가 금릉(金陵)에 있는 안락사(安樂寺) 벽에 용 네 마리를 그렸는데, 눈동자를 그려 넣지 않았다. 그러고는 항상 “눈동자를 그리면 용이 날아가 버리기 때문이다.”라는 말을 했다. 어떤 사람이 그 말을 허황된 말로 여기자 용 한 마리에 눈동자를 그려 넣었다. 그러자 갑자기 천둥이 울리고 번개가 쳐 벽이 깨지고, 용이 구름을 타고 하늘로 올라가 버렸다. 눈동자를 그리지 않은 용은 그대로 남아 있었다.

 

張僧繇於金陵安樂寺, 畵四龍於壁, 不點睛. 每曰, 點之卽飛去.

人以爲誕, 因點其一, 須臾雷電破壁, 一龍乘雲上天. 不點睛者見在.

 

촌철살인 뜻(寸鐵殺人)

마디 촌, 쇠 철, 죽이다 살, 사람 인

 

 

 

'한 마디의 쇠가 사람을 죽인다'의 뜻으로 아주 짧은 경구나 핵심을 찌르는 말로 남을 당황하게 하거나 마음을 감동시킬 수 있음을 말하는 것이다. 촌(寸)은 성인 남자의 손가락 한 마디를 뜻하고 철(鐵)은 쇠로 만든 무기를 뜻한다. 즉 한 치도 안되는 무기지만 사람을 죽일 수 있을 정도로 혀를 찌르는 날카로운 경구를 말한다. 수천 마디의 말을 능가한다는 뜻이 담겨 있는 것이다.

 

촌철살인(寸鐵殺人) 유래

 

종고(宗杲)가 선(禪)을 논해 말하기를, 비유컨대 어떤 사람이 무기를 한 수레 가득 싣고 와서 하나를 꺼내 휘두르고, 또 하나를 꺼내 휘둘러도 사람을 죽이는 수단이 되지 못한다. 나는 한 치 쇳조각만 있어도 사람을 죽일 수 있다.

 

宗杲論禪曰, 譬如人載一車兵器, 弄了一件, 又取出一件來弄, 便不是殺人手段. 我則只有寸鐵, 便可殺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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