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유상종(類類相從)에 앞서

 

대개 자신과 비슷한 성격을 가진 사람을 사귄다. 몸에 잘 맞는 옷처럼 아주 자연스러운 일이다. 자신의 성격이 다른 사람은 일단 경게심을 갖즌다. 혹여 나에게 부정적으로 작용하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 때문이다. 어떤 단체에 가입하더라도 자신과 비슷한 취미를 가진 사람들의 모임에 든다.

 

비슷한 취미를 가진 사람들이 잠재적으로 친밀감을 주기 마련이다. 독서를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등산을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노래를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어울린다. 그저 함께하기만 해도 즐거워서 늘 모임 시간이 기다려지곤 한다. 흔히 끼리끼리 어울린다는 말을 하는데, 바로 이러한 경우이다. 친구를 보면 그가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다는 말도 같은 맥락이다.

 

유유상종(類類相從) 뜻

 

유유상종(類類相從)
類 : 무리 유, 類 : 무리 유, 相 : 서로 상, 從 : 좇을 종

 

같은 동아리끼리 서로 왕래하여 사귄다는 뜻으로, 비슷한 부류의 인간 모임을 비유한 고사성어입니다.

 

유유상종(類類相從)의 근원은 알 수 없으나, 《주역(周易)》의 〈계사(繫辭)〉 상편에서 그 근거를 찾을 수 있다. 방이유취 물이군분 길흉생의(方以類聚 物以群分 吉凶生矣), 즉 "삼라만상은 그 성질이 유사한 것끼리 모이고, 만물은 무리를 지어 나뉘어 산다. 거기서 길흉이 생긴다" 하였다.

 


유유상종(類類相從) 유래

 

춘추 전국 시대 제나라 선황이 어느 날 신하 순우곤에게 말했다. "그대는 전국 각 지방을 샅샅이 뒤져서 재능 있는 인재를 찾아보시요." 나라의 동량이 될 인재가 많을수록 더욱 발전한다는 것을 잘 아는 순우곤은 선왕의 명을 받들어 인재 찾기에 나섰다. 며칠 후 순우곤은 일곱 명의 인재를 데리고 왔다. "귀한 인재를 일곱 명이나 데리고 오면 너무 많지 않소?"

 

선왕이 놀라서 말했다. 어떻게 짧은 시간에 인재를 일곱 명씩이나 데리고 왔느냐 물음이었다. 순우곤은 차분한 목소리로 말했다. "새는 같은 것을 가진 무리끼리 어울려 삽니다. 인재도 마찬가지입니다. 저야말로 인재가 모이는 밭과 같습니다. 제가 인재를 모으는 것은 강에서 물을 얻는 바와 같습니다." 순우곤의 말에 선왕은 엷은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순우곤의 말을 듣고 보니 이치에 매우 합당함을 깨달은 것이다.

 

"方以類聚 物以群分(방이유취 물이군분)" <역경> <계사전>에 나오는 글로, '방법과 성질이 유사한 것끼리 모이고, 만물은 무리를 지어 산다'라는 뜻이다. 이 글에서 물이유취(物以類聚)라는 말이 나왔는데, 같은 의미인 유유상종도 여기에서 유래되었다.

 

인간이든 동물이든 꽃이든 같은 이치다. 사람은 자신과 성격이나 취미가 비슷해야 자연스러운 어울림을 갖는다. 사자는 사자끼리, 사슴은 사슴끼리 모여 산다. 들국화는 들국화끼리, 민들레는 민들레끼리 무리 지어 핀다. 세상의 이치는 순리를 쫓으므로 한 치의 오차도 오류도 없다. 순리를 벗어나면 모든 것이 중구난방이 되고 오합지졸이 되는 것이다.

 

현대에 와서는 이러한 인재의 모임보다 배타적 카테고리라는 의미가 더 강하며, 비꼬는 말로 주로 쓰인다. '끼리끼리' 또는 '초록은 동색'과 통하는 경우가 많다.

용두사미(龍頭蛇尾) 뜻과 유래에 앞서


우리가 즐겨 쓰는 사자성어(四字成語)인 용두사미(龍頭蛇尾)는 머리는 용이나 꼬리는 뱀이라는 뜻으로, 처음은 좋으나 끝이 보잘것 없고, 좋지 않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이를 영어로 뭐라고 표현하는 게 좋을까? “an anticlimax; a tame ending; bathos; bright beginning and dull finish” 등이 가능하겠지만, 많이 쓰이는 관용구는 a flash in the pan이다.

 

▶ 무언가를 정말 해보겠다는 사람은 처음부터 시끌벅적하게 요란을 떨지 않는다. 치밀하게 계획을 세우고 돌다리도 두드려 보는 심정으로 차근차근 실행해 나간다. 내가 무엇을 합네 소문도 내지 않는다. 그런데도 어느 날 무언가를 번듯하게 해 놓은 모습을 보인다.

 

이와는 반대로 무슨일을 하면서 시작만 아주 그럴듯한 사람이 있다. 보이기 위한 수단일 수도 있지만, 지나쳐서 오히려 의구심을 자아내는 경우도 있다. 문제는 인내심이 없어 끝까지 일을 잘 진행하는 사람이 드물다는 것이다. 마치 빈 수레가 요란함과 같다. 이런 사람은 사기성이 농후한 경우가 의외로 많다. 한마디로 실속이 없다.

 

 

용두사미(龍頭蛇尾) 뜻

 

용두사미(龍頭蛇尾)
龍 : 용 용, 頭 : 머리 두, 蛇 : 뱀 사, 尾 : 꼬리 미

 

용 머리에 뱀의 꼬리란 말로 시작은 그럴 듯하나 끝이 흐지부지함을 비유하는 고사성어입니다.

 

용두사미(龍頭蛇尾)란 시작은 거창하게 하다가 마무리에서 흐지부지함을 말하는데 이 말과 정반대되는 뜻으로 ‘시작이 반’이라는 말도 있다. 흔히 과감한 사람들은 시작은 잘 하나 끝을 맺지 못하고, 우유부단하거나 소심한 사람은 시작부터 두려워하는 경우가 많다. 이 세상에 성공하는 사람이 적은 까닭은 시작부터 끝까지 잘하는 사람이 적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용두사미(龍頭蛇尾) 유래

 

송나라 진존자라는 대사가 용흥사라는 절에서 수행 중이었다. 어느 날 한 스님을 만났다. 서로 이야기를 나누며 자신의 생각을 전하는데, 갑자기 상대 스님이 '핱!"하면서 호령을 하였다. 진존자는 스님을 바라보며 웃었다. "허허, 이거 야단 한번 맞소이다." 다시 한 번 스님이 "핱!"하고 호령하며 꾸중을 하였다. 얼핏 보기에 그 스님은 도를 닦은 도승처럼 그럴듯해 보였다.

 

그러나 진존자는 속으로 "잠깐 보기에는 그럴듯하지만 참다운 도를 깨치지는 못했다. 모르긴 해도 한갓 용의 머리와 뱀의 꼬리일 것이다용두사미(龍頭蛇尾)"라고 생각하고는 스님에게 물었다. "스님은 위세가 좋은데 세 번, 네 번 소리친 뒤에는 무엇으로 마무리를 지을 생각이시오?"

 

진존자의 말에 스님이 속셈이 드러났음을 알고는 뱀의 꼬리를 내보이고 말았다고 한다. 상대 스님은 자신을 드러내 보이고 싶은 마음에 공연히 큰소리로 호령하며 진존자의 마음을 꺾으려고 하였다. 법력이 높은 진존자는 상대 스님의 얄팍한 꼼수에 넘어가지 않았다. 도리어 상대 스님이 진존자의 물음에 넘어가고 말았다.

 

별 실력도 없는 사람들이 아주 그럴 듯하게 자신을 포장하곤 한다. 속 빈 강정처럼 실속이 없을뿐더러 사람들에게 놀림거리가 되기에 딱 안성맞춤이다. 거짓 삶을 살지 말아야 한다. 하나의 허상처럼 인생을 퇴보시키며, 자신의 이미지도 추락하고 마는 유치하고 어리석은 짓이다.

소이부답(笑而不答)에 앞서

 

소이부답(笑而不答)운 굳이 남에게 설명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묵묵히 웃고만다는 뜻인것 같은데, 요즘의 정치인들은 말하기 어려운 처지를 빗대어 '소이부답(笑而不答)'이라고 쓰는게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고 그저 웃기만 하는 것을 요즘 뉴스기사를 통해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소이부답(笑而不答)은 이백이 적은 시 산중문답(山中問答)에 나오는 문구이며 삼국지연의 제갈량의 처세술에서 유래되었다.

 

 이부답(笑而不答) 뜻

 

소이부답(笑而不答)
笑 웃음 소, 而 말 이을 이, 능히 능, 不 아닐 부, 아닐 불, 答 대답 답

 

웃기만 하고 대답(對答)을 하지 않음을 비유하는 말입니다.

 

이는 이백(李白)의 한시 산중문답(山中問答) 중 '빙그레 웃고 대답 않으니 마음이 절로 한가롭다(笑而不答心自閑)'에서 나왔다. 또한 삼국지의 제갈량의 처세술 이야기에서도 나온다.

 

소이부답 뜻

 

■ 소이부답(笑而不答) 유래

 

중국의 유명한 시인 이백의 〈산중문답(山中問答)〉이라는 시에 나오는 표현으로, 말 대신 웃음으로 답하는 모습을 가리키는 표현입니다. 이백의 시를 확인해보겠습니다.

 

問余何事棲碧山(문여하사서벽산)
笑而不答心自閑(소이부답심자한)
桃花流水杳然去(도화유수묘연거)
別有天地非人間(별유천지비인간)

 

묻노니, 그대는 왜 푸른 산에 사는가
웃을 뿐, 답은 않고 마음이 한가롭네
복사꽃 띄워 물은 아득히 흘러가나니
천지일세, 인간 세상 아니네

 

▶ 삼국지에서 '소이부답(笑而不答)'은 제갈량이 자신의 친구들에 관하여는 모르는 것이 없으면서 정작 자신에 관하여 질문하면 그저 웃음으로만 답한데서 유래되었다. 그렇기에 제갈지능 불가량(諸葛之能 不可量)이라는 말도 있다. 제갈량의 능력은 측량 불가능하다는 의미이다. 제갈량은 백성들을 안정시키고,가야 할 길을 제시하고, 시대에 맞는 정책을 내며,마음을 열고,공정한 정치를 행하였다.


이리하여 온 백성들로부터 그는 존경과 사랑을 받았다. 형벌과 정치는 엄격했는데도 원망하는 자가 없었던 것은 그의 마음 가짐이 공평하고,상벌이 공정했기 때문이다. 제갈량은 비교적 속내를 쉽게 노출하지 않고 웃음으로 상대를 대했다. 소이부답(笑而不答)으로 할 말을 줄이면서 남의 말을 경청하는 여유를 가졌다. '소이부답'은 어떤 질문에 그냥 빙긋이 웃기만 할 뿐 대답을 하지 않는다.

 


남에게 질문을 받고 대답하기 싫어하거나 곤란할 때의 '소이부답(笑而不答)'은 그 웃음에 긍정이 있을 수 있겠고 부정이 있을 수 있겠다. 아니,어쩌면 어떤 대상에 대한 비웃음, 그러니까 가소로움이 있는 웃음일 수도 있다. 어떤 웃음인가는 본인만이 안다고 하겠다.

 

제갈량의 처세술과 관련한 명언 중 "한 사람을 이해하는 것은 그의 욕구를 이해하는 것이고, 한 사람을 감동하게 하는 것은 그의 욕구를 충족시켜 주는 것이다."라는 말이다. 성공을 위해선 상대방이 원하는 것이 뭔지를 파악하고 그것을 제대로 만족시켜주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상대가 무엇을 원하는지를 먼저 파악하는 것이 그 사람을 이해하는 길이며, 다음은 상대가 원하는 바를 충족시켜 줄 때만이 그 사람을 감동시켜 내 사람으로 만들 수 있는 지혜를 제갈량의 '소이부답(笑而不答)'의 처세에서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왕후장상 영유종호(王侯將相 寧有種乎)에 앞서

 

오늘의 고사성어는 금수저론의 반대말인 '왕후장상 영유종호(王侯將相寧有種乎)'입니다. 누구나 평등하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고사성어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법 앞에 평등하다. 개개인은 출신 성분에 관계없이 인격적인 존재이며 모두 사람답게 살 권리를 지니고 있다.하지만 법은 사람을 가려 가면서 잣대를 적용한다. '유전무죄'란 말 또한 있다. 가진자, 힘 있는 자에게 약하고, 약한 자에게 강한 법이 아니기를 희망한다.

 

과연 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미래가 결정되는가? 요즘 우리 사회의 이슈가 되고 있는 수저 계급론을 보라. 금수저, 은수저, 동수저, 흙수저라는 해괴망칙한 논리가 적용된다. 많은 이들을 분노하게 하는 현실을 어떻게 봐야 할까. 자신은 흙수저라고 하는 젊은이가 많은 지금, 외면할 수도 없는 우리 사회의 현실이다.

 

"왕후장상 영유종호(王侯將相 寧有種乎)"라는 말이 있다. 왕과 제후, 장수와 정승의 씨가 따로 없다는 뜻이다. 작금의 우리나나 현실을 생각해보면 쉽게 고개가 끄덕여지지 않는 말이다.


왕후장상 영유종호(王侯將相 寧有種乎) 뜻

 

왕후장상 영유종호(王侯將相 寧有種乎) 뜻
王 : 임금 왕, 侯 : 제후 후, 將 : 장수 장, 相 : 정승 상, 寧 : 어찌 녕, 有 : 있을 유, 種 : 씨앗 종, 乎 : 어조사 호

 

왕과 제후 그리고 장수와 정승의 씨가 따로 있겠는가라는 말로 사람의 신분은 태어날 때 정해지는 것이 아니라 노력하면 달라질 수 있음을 강조한 말이다.

 

왕후장상 영유종호( 王侯將相 寧有種乎)은 왕과 제후와 장수와 정승의 씨가 있는 것은 아니다. 즉, 사람의 신분은 운이나 노력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뜻이다.

 

 

왕후장상 영유종호(王侯將相 寧有種乎) 유래


 

진나라는 춘추 전국 시대를 끝내고 천하통일을 이룬 나라지만 역사는 오래가지 못했다. 시황제가 죽고 호해가 2대 황제에 올랐으나 무능하여 전국 곳곳에서 반란이 끊이지 않았다. 그중 대표적인 세력은 진승과 오광이었다. 진스은 하남 양성 사람이며, 오광은 하남 양하 사람으로 둘은 친구였다. 진승은 집이 가난하여 머슴살이를 했다. 진승은 자신의 신분에 대해 울분을 가지고 있었다. 황제에 즉위한 호해는 환관 조고의 손에 농략당하여 백성을 도탄에 빠트렸다.

 

진승과 오광은 같은 지방 사람들과 징벌되어 국경지대로 끌려갔다. 둘은 인솔 책음을 맡았다. 도중 큰비를 만나 길이 물에 잠기는 바람에 더 갈 수 없었다. 제 날짜에 도착하지 못하면 인솔자는 처형을 당했다. 진승은 차라리 난을 일으키자고 오광에게 말했다. 도망가 보았자 잡히면 죽는 건 마찬가지였다. 오광도 같은 생각이었다. 둘은 징병관을 죽이고 군중을 설득하기 시작했다.

 

"우리는 비 때문에 길이 막혀 이미 기한 내에 도착하기란 불가능합니다. 우리는 모두 죽을게 뻔합니다. 설령 당장 죽임을 당하지 않더라도 국경을 지키다 죽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사내대장부로 태어나 이렇게 죽을 수는 없지 않습니까? 어차피 죽을 바에는 이름이나 날립시다. 왕과 제후, 장수와 재상의 씨가 어찌 따로 있겠습니까(王侯將相寧有種乎)?"

 

평소 폭정에 시달려온 사람들이라 이 말을 듣고 모두 이들을 따랐다. 진승과 오광이 이끄는 반란군은 주변의 성을 함락키고 파죽지세로 밀고 나갔다. 마침내 진승은 나라 이름을 '장초'라 하고 스스로 왕위에 오르기도 했다.

 

진승은 반란을 통해 나라를 세우고 스스로 왕이 되어 '왕과 제후, 장수와 재상의 씨가 어찌 따로 있겠습니까(왕후장상 영유종호 : 王侯將相寧有種乎)?'라고 한 말을 증명해 보였다. 물론 어디까지나 당시에 해당하는 일이고 지금은 거의 불가능하다. 과거에는 개천에서 용이 났지만, 지금은 개천에서도 용은 거의 없다. 힘없고 지지 못한 사람들은 살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현실이지만, 그래도 자신에게 최선을 다하는 것이 최선의 방책이다.

■ 오월동주(吳越同舟)에 앞서

 

흔히들 적과의 동침이라고 하는 오월동주(吳越同舟)의 뜻과 유래를 알아보겠습니다. 상생이라는 말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대가 현대 사회입니다. 물론 과거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상생은 지상 과제와도 같은 중요한 모토였다. 탐욕에 가득한 이들이 언제나 도외시하면서 상생이라는 틀이 깨지고 말았다.

 

자신만 잘살면 그만이라는 이기적인 생각을 버리지 않는 한 상생은 어쩌면 문자로만 가치를 유지할 뿐 실제에서는 무의미하게 되고 만다. 어려운 입장에 처하거나 공동의 이익을 위해서는함께할 수 밖에 없다. 혼자 할 수 없는 일이라면 어째됐든 협력해야만 한다.

 

오월동주(吳越同舟) 뜻

 

오월동주(吳越同舟)
吳 : 나라이름 오, 越 : 나라이름 월, 同 : 한가지 동, 舟 : 배 주

 

오나라 사람과 월나라 사람이 같은 배를 탔다는 뜻으로, 적대 관계에 있는 사람끼리 이해 때문에 뭉치는 경우를 비유한 말이다.

 

오월동주(吳越同舟)는 다음과 같은 뜻과 의미로 정리할 수 있다.
①어려운 상황(狀況)에서는 원수(怨讐)라도 협력(協力)하게 됨  ②뜻이 전혀 다른 사람들이 한자리에 있게 됨

 

 

오월동주(吳越同舟) 유래

 

▶ 오나라와 월나라는 예로부터 원수 사시였다. 오나라가 침입해 오자 월나라의 구천이 맞서 합려를 죽였다. 합려의아들 부차는 원수를 갚기 위해 장작더미 위에서 자며 원한을 키웠다. 결국 구천은 부차에게 패하고 말았다. 그때부터 오나라와 월나라는 서로 미워하는 견원지간이 되었다.

 

오나라 사람과 월나라 사람은 서로 적대시 하지만, 무슨 사유가 있어 같은 배를 탓다가 폭풍을 만나면 어떻게 하겠는가. 원한을 생각하기 이전에 살기 위해 서로 힘을 합치는 수 밖에 없다. 만약 한 배를 타고 바다를 건너다가 풍랑을 만났가고 가정하면 원수처럼 맞붙어 싸우지는 않을 것이다. 오히려 양쪽 어깨에 붙은 오른손과 왼손의 관계처럼 서로 협력하며 도울 것이다.

 

사람은 위급에 처하면 두려움을 느끼고 속히 벗어나려는 심리를 가지고 있다. 비록 원수 사리이라도 위급한 순간에는 다정한 친구처럼 의지하여 위급한 상황에서 벗어나야 한다. 절박한 상황에서도 원수라고 하여 소가 닭보듯이 한다면 어떻게 될까. 둘 다 죽음을 자초하고 만다. 사람은 어리석은 존재가 아니다. 절박한 순간에는 더욱 기지를 발휘하는 것이 사람의 특성이다.

연목구어(緣木求魚) 뜻과 유래에 앞서

 

흔히들 불가능한 일을 하려는 시도를 할 때 연목구어(緣木求魚)란 표현을 사용합니다. 나무에서 물고기를 찾는 겪이니 그럴만도 하죠.

 

불가능함을 뻔히 알면서도 무모하게 시도하려는 사람이 있다. 쓸데없는 공명심에 사로잡혀 실행하는 경우도 있고, 자신의 능력을 증명해 보이기 위한 경우도 있다. 지나침 탐욕에 사로잡혀 실행하는 경우도 있다. 어쨌든 대개 실패로 끝나고 만다. 잘못된 방법으로 목적을 이루려고 편법을 쓰는 사람도 있다. 정작 목적을 이루었다 해도 진정한 성공은 아니다.

 

마치 사상누각과도 같아 언젠가는 쓰러진다. 정당성을 확보하지 못하면 뿌리가 약한 나무처럼 소소한 일에도 쉽게 무너진다. 이를 뜻하는 고사성어인 연목구어(緣木求魚)의 뜻과 유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연목구어(緣木求魚) 뜻

 

연목구어(緣木求魚)
緣 : 인연 연, 木 : 나무 목, 求 : 구할 구, 魚 : 물고기 어

 

「나무에 인연(因緣)하여 물고기를 구(求)한다」라는 뜻으로,  ①목적(目的)이나 수단(手段)이 일치(一致)하지 않아 성공(成功)이 불가능(不可能)함  ②또는 허술한 계책(計策)으로 큰 일을 도모(圖謀)함

 

연목구어(緣木求魚)는 목적과 수단이 맞지 않아 불가능한 일을 굳이 하려 함을 비유하는 고사성어입니다.

 

 

연목구어(緣木求魚) 유래

 

춘추 전국 시대 양나라의 혜왕과 헤어진 맹자는 제나라로 갔다. 맹자는 당시 나이가 60이 넘었지만, 제후들을 찾아다니며 인의(仁義) 치세를 근본으로 삼는 왕도 정치를 유세하였다. 동쪽 제나라는 서쪽의 진나라, 남쪽의 초나라와 함께 대국으로 선왕은 역량이 있는 군주였다. 맹자가 기대하며 선왕을 찾아간 이유였다.

 

그러나 시대는 왕도 정치가 아니라 무력과 책략을 일삼는 패도 정치를 원하고 있었다. 선왕이 맹자에게 말했다. "춘추 시대의 패자였던 환공과 진나라 문공의 패업을 알고 싶소." "전하께서는 패도에 따른 전쟁으로 백성들이 목숨을 잃고, 이웃 나라 제후들과 원수가 되기를 원하십니까?" "그렇지 않소, 다만 과인에게는 대망이 있소." "전하의 대망이 무엇입니까?"

 

선왕은 웃기만 할 뿐 말하지 않았다. 맹자 앞에서 패도를 말하기가 쑥스러웠기 때문이다. 맹자는 선왕의 대답을 유도하는 질문을 던졌다. "전하, 맛있는 음식과 따뜻한 옷이 부족하십니까? 아니면 아름다운 색이 부족하기 때문입니까?" "과인에게는 그런 사소한 욕망은 없소."

 

"그러시다면 전하의 대망은 천하를 통일하고 사방의 오랑캐까지 복종시키려는 것이 아닙니까?" 하지만 그런 대망은 마치 나무에서 물고기를 구하는 것과 같습니다."연목구어(緣木求魚)".

맹자의 말을 듣고 선왕은 놀라워하며 무리한 욕심이냐고 물었다. 맹자는 나무에 올라가 물고기를 구하면 단지 물고기만 구하지 못할뿐이지만, 패도를 쫓다 실패하면 재난을 면치 못한다고 말했다. 선왕은 맹자의 말을 진지하게 경청했다고 한다.

烏飛梨落(오비이락) 뜻과 유래에 앞서


烏飛梨落(오비이락)을 풀이하면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입니다. 이늘 우리가 본의 아니게 오해를 사 난처한 경우를 당하는 것을 뜻합니다. 상대방은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는데, 내 잘못이 아니라고 증명할 방법이나 증인이 없으면 더더욱 난처하다. 아무리 내가 아니라고 해도 상대는 믿지 않으려 한다.

 

끝까지 결백을 주장하다 보면 상대방과 싸우게 되고, 그로 인해 등을 돌리기도 한다. 나중에 오해가 풀려 결백을 증명해 보이면 떳떳해지긴 하나, 의심했던 상대와는 더 이상 관계를 갖기 어렵다. 자신을 의심한 사람과 어쩌 예전처럼 지내겠는가. 확실한 물증도 없이 상대를 의심하는 것은 조심해야 한다. 양심에 관한 문제여서 매우 민감하게 작용한다. 

 

烏飛梨落(오비이락) 뜻

 

▶ 烏飛梨落(오비이락)
烏 : 까마귀 오, 飛 : 날 비, 梨 : 배나무 리, 落 : 떨어질 락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는 속담(俗談)의 한역으로, 아무런 관계(關係)도 없이 한 일이 공교(工巧)롭게 다른 일과 때가 일치(一致)해 혐의(嫌疑)를 받게 됨을 이르는 고사성어입니다.

 

烏飛梨落(오비이락)은 아무런 관계도 없이 한 일이 우연히 다른 일과 동시에 일어나 오해를 받게되는 경우를 나타낸다.

 

 

烏飛梨落(오비이락) 유래

 

烏飛梨落(오비이락)의 유래는 조선 인조 때 학자인 홍만종이 엮은 <순오지>에 나오는 말이다. 중국 양무제 때 볍력이 높은 지자 대사가 있었다. 어느 날 산 돼지 한 마리가 피를 흘리며 지자 대사 앞을 지나갔다. 곧 사냥꾼이 활을 들고 쫓아오면서 산돼지를 봤느냐고 물었다. 지자 대사는 활을 던져 버리라고 하고는 법문을 들려줬다.

 

"까마귀 날자 배가 떨어져 뱀 머리가 부서졌다. 뱀은 환생하여 돼지가 되었고, 까마귀는 꿩으로 환생하였다. 돼지가 땅을 뒤지다 구른 돌에 맞아 꿩이 죽었다. 꿩이 사냥꾼으로 다시 태어나 돼지를 쏘려고 한다. 지금 돼지를 죽이면 더 큰 악연으로 이어진다."

 

지자 대사는 깊은 혜안으로 둘위 과거 인연을 보았다. 이번에 사냥꾼이 돼지를 쏘아 죽이면 원한을 품고 죽은 돼지가 어떤 무서운 과보를 지을지 모른다. 그러니 사람이 된 지금 활을 던져 버리고 악의 인연을 다시 짓지 말라고 권한 것이다. 크게 깨달은 사냥꾼이 활을 꺾고 중이 되어 도를 닦았다고 한다.


烏飛梨落(오비이락)은 '일이 잘 안되려면 불길하게 전개되어 마치 자신이 일부러 그런 것처럼 의심을 뒤집어 쓴다'라는 의미이다. '오이 밭에서 신발을 고쳐 신지 말라', '자두나무 아래에서 갓을 고쳐 쓰리 말라'라는 속담도 이와 유사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 승풍파랑(乘風破浪) 뜻과 유래에 앞서

 

뜻한바를 이루기 위해서는 온갖 난관을 극복해야 함을 뜻하는 승풍파랑(乘風破浪)의 뜻과 유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서는 강한 의지와 결단력, 목적을 향해 꾸준히 실천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강한 의지와 결단력은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마인드이지만,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는 실천력이 강해야 한다.

 

동서고름을 막론하고 꿈을 이룬 사람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첫째, 강한 의지와 결단력, 둘째 포기하지 끝까지 해내는 실천력, 셋째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 넷째 꾸준히 자신을 개발하고 동기를 부여하는 능력과 같은 네가지가 어우러져야 꿈을 이루기 쉽다.

 

누구나 보기에 부럽고 우뚝한 결과물은 그저 이루어지는 법이 없다. 그만한 실천과 노력이 따라야 한다. 실행하지 않고는 어떤 것도 변화시킬 수 없고, 좋은 결과도 이끌어 낼 수 없다. 세상은 하는 만큼만 준다. 그 이상은 운일 뿐 노력의 결과는 아닌 것이다.

 

■ 승풍파랑(乘風破浪) 뜻

 

▶ 승풍파랑(乘風破浪)

乘:탈 승, 風:바람 풍, 破:깰 파, 浪:물결 랑


'바람을 타고 물결을 헤쳐 나간다'라는 뜻으로, 원대한 포부를 비유하는 고사성어이다. 중국 남북조시대의 종각(宗慤)이라는 장군과 관련된 고사(故事)에서 유래되었다.

 

승풍파랑(乘風破浪)은 원대한 포부를 비유하거나 뜻한 바를 이루기 위하여 온갖 난관을 극복하고 나아감을 비유한다.

 

 

승풍파랑(乘風破浪) 유래

 

남북조 시대 송나라에 예주자사와 옹주자사를 역임한 총각이란 사람이 있었다. 그는 어려서부터 무예가 출중하고 용감했다. 종각이 어렸을 때 숙부 종병이 무엇이 되고 싶으냐고 물은 적이 있다. 종각이 말했다.

 

"강한 바람을 타고 만 리의 거센 물결을 헤쳐 나가고 싶습니다."

 

승풍파랑(乘風破浪)

 

 "너는 부귀하지는 않겠구나. 글을 숭상하는 우리 집안의 풍습을 무너뜨리니 말이다." 종각은 커서 임읍 지역을 정벌하기 위한 전쟁에 참전하였다. 임읍의 왕이 코끼리 무리를 앞세워 공격하는 바람에 정벌이 힘들었다. 이때 종각이 묘책을 내었다. 사자처럼 꾸민 병사들이 코끼리 앞으로 나가 춤을 추게 하자 코끼리들이 놀라 달아났다. 송나라 군대는 그 틈을 놓치지 않고 임읍을 공략했다.

 

종각은 숙부로부터 부귀하지 못하겠다는 수모를 겪었짐나, 당당하게 참고 나아가 의지를 떨쳐 보였다. 만일 숙부의 말에 미리 포기했다면 그처럼 뛰어난 결과를 내지 못했을 것이다.

 

인생을 승리로 이끌었던 대표적인 인물인 링컨, 간디, 만델라 등은 수많은 실패와 좌절을 극복하고도 강한 의지를 보여 찬란한 금자탑을 이루었다.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어떤 난관이라도 뚫고 나가야 한다.

■ 순망치한(脣亡齒寒)에 앞서

 

서로 밀접한 관계를 뜻하는 순망치한(脣亡齒寒)이 오늘의 고사성어입니다. 좋은 인간관계를 맺기 위해 반드시 팔요한 것이 소통이다. 피가 잘 순환되어 건강한 몸이 되듯 소통이 원만하면서 서로에게 좋은 인생 파트너가 된다. 좋은 인생 파트너는 삶에 있어 빛이되고 소금이 된다. 유비와 제갈량의 경우는 수어지교(水魚之交)로서 가장 이상적이며 본이 되는 인생 파트너였다.

 

둘줄 중 어느 한 사람만 없었어도 성공적으로 촉나라를 건국하지 못했을 것이다. 둘이 함께함으로써 큰 힘을 발휘했다. 서로에게 반드시 필요한 존재가 이상적인 파트너라 하겠다.

 

* 수어지교(水魚之交) 뜻
水 : 물 수, 魚 : 물고기 어, 之 : 갈 지, 交 : 사귈 교


원래 물과 고기의 사귐이란 뜻으로, 고기가 물을 떠나서는 잠시도 살 수 없는 것과 같은 관계에 비유한 말이다. 즉 매우 친밀하게 사귀어 떨어질 수 없는 사이를 말한다.

 

순망치한(脣亡齒寒) 뜻

 

순망치한(脣亡齒寒)

脣 : 입술 순, 亡 : 잃을 망, 齒 : 이 치, 寒 : 찰 한
 
서로 의지하고 있어 한쪽이 사라지면 다른 쪽도 안전을 확보하기 어려운 관계를 나타내는 비유하는 고사성어다.

 

 

순망치한(脣亡齒寒) 유래

 

춘추 전국 시대 말 진나라 문공의 아버지 헌공이 괵, 우, 두 나라를 공략할 때였다. 괵나라를 치기로 결정한 헌공은 우나라의 우공에게 길을 지나가게 해주면 많은 재물과 보화를 주겠다고 제의했다. 우공이 수락하려고 하자 재상 궁지기가 간언하였다.

 

"페하, 괵나라는 우나라의 겉가죽과 다름없습니다. 괵나라가 망하면 우리도 망합니다. 속담에 덧방나무와 수레는 서로 의지하고, 입술이 없으면 이가 시리다고 했습니다. 이는 괵나라와 우리 사이를 두고 하는 말입니다. 우리와 가까운 괵나라를 치려는 진나라에게 길을 내어 주면 안됩니다."

 

"진나라는 우리와 근원이 같은 나라인데, 어찌 우리를 해치겠소?" "괵나라는 우리보다 근원이 더 깊은데도 진나라가 치려 합니다. 하물며 우리라고 가만히 그냥 놔두겠습니까? 폐하. 그처럼 무도한 진나라를 믿으시면 안 됩니다."

 

그럼에도 우공은 재물과 보화에 눈이 멀어 결국 진나라에게 길을 내주고 말았다. 궁지기는 가족을 이끌고 우나라를 떠났다. 그해 12월 괵나라를 멸하고 돌아가던 진나라는 우나라도 공격하여 우공과 재상을 포로로 잡았갔다.

 

우나라 우공은 입술과 이와 같은 괵나라를 멀리하고 진나라에 협조한 대가를 톡톡히 치렀다. 재물에 눈이 어두워 패망을 자초한 우공과 같은 사람이 종종 있다. 죽고 못 살 것처럼 굴다가 자신에게 이익이 따른다면 상대와 절교도 서슴치 않는다. 인간관계에서는 독과 같은 행동이다. 참으로 무지몽매한 일이다.

 

동의어로 순치지국(脣齒之國)·순치보거(脣齒輔車)가 있으며, 유사어로 조지양익(鳥之兩翼)·거지양륜(車之兩輪)이 있다.

소탐대실(小貪大失)에 앞서


오늘의 고사성어는 '작은 것을 탐하다 큰 것을 잃는다'는 뜻의 소탐대실(小貪大失)입니다. 우리 주위를 보면 작은 것에 연연하는 사람이 있다. 소심하여 작은 일에도 전전긍긍하며 속을 태우는 사람이다. 소화도 잘 안되고, 스스로를 괴롭혀 스트레스도 잘 받는다. 반대로 마인드가 대범하여 작은 일 따위에 마음을 쓰지 않는 사람이 있다.

 

그러다 정작 해야 할 일을 놓치기도 한다. 사람마다 지닌 성격의 치아에서 오는 자연스러운 두 현상이다. 작은 것에 연연하다 큰것을 놓치는 우를 경계해야 한다. 자칫 오해할지 몰라 하는 말인데, 작은 것에 관심을 갖지 말라는 의미가 아니다. 지나치게 연연하지 말라는 것이다.

 

소탐대실(小貪大失) 뜻

 

▶ 소탐대실(小貪大失)
小 : 작을 소, 貪 : 탐할 탐, 大 : 큰 대, 失 : 잃을 실

북제 유주(北齊 劉晝)의 《신론(新論)》에 나오는 말이다. 작은 것을 탐하다가 큰 손실을 입는다는 뜻입니다.
작은 것에 눈이 어두워져 큰 것을 잃는다는 것을 비유하는 고사성어입니다.

 

소탐대실(小貪大失)은 작은 이익에 정신을 팔다가 오히려 큰 손해를 보게 되는 어리석음을 말한다.

 

 

소탐대실(小貪大失) 유래

 

춘추 전국 시대 촉나라는 곡식이 잘되고 많은 보화를 지닌 강국이었다. 촉나라 왕은 욕심이 많아 보화를 축적하기 위해 온 심혈을 기울였다. 진나라는 촉나라의 이웃 나라였다. 진나라 혜왕은 일찍이 촉나라의 부유함을 보고 빼앗고 싶은 야심으로 가득했으나, 지형이 험난해서 쉽게 침공하지 못했다.

 

어느 날 혜왕은 매우 그럴듯한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촉나라 왕의 탐욕을 이용하기 위한 계책이었다. 먼저 석수장이에게 대리석으로 커다란 소를 만들게 하고는 황금 똥을 누는 소라고 소문을 퍼트렸다. 촉나라에는 사신을 보내 두 나라가 협력해서 길을 뚫는다면 황금 똥을 누는 소를 선물로 보내겠다고 했다.

 

촉나라 왕은 약속을 굳게 믿고 백성들을 동원하여 산을 뚫고 계곡을 메워 소가 지날 큰길을 만들었다. 길이 뚫리자 진나라 왕은 곧바로 촉나라를 공격하여 쉽게 정복하였다. 촉나라 왕은 작은 이익에 욕심을 부리다 나라를 잃고 말았다.

 

작은 이익에 연연하는 탐욕이 얼마나 어리석은지 알게 하는 이야기이다. 촉나라 왕은 부유함에도 더 많은 것을 탐하다 결국 진나라에게 당했다. 오히려 가졌던 것을 모두 잃고 마는 우를 범한 것이다. 인간의 생사화복은 각자의 타고난 복 말고도 성격이나 마인드가 어떤가에 따라 결정된다.

 

그만큼 삶에 대한 마음 자세가 중요하다. 과유불급이라고 했다. 뭐든지 지나치면 화가 되는 법이다. 지나침은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능력을 잃게 하여 이성을 마비시키는 경향이 있다. 이런 상황에 빠지지 않으려면 탐욕을 내려놓고 자신을 냉정하게 살피는 눈을 길러야 한다. 그래야 인생을 바르게 유지하고 가치 있게 만든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