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육지책(苦肉之)策과 고육지계(苦肉之計)에 앞서

 

고육지계(苦肉之計)와 고육지책(苦肉之策)은 같은 의미와 뜻을 가지고 있다. 고육지계(苦肉之計)와 고육지책(苦肉之策)은 어떤 상황에서 쓰는 고사성어인지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살아가다 보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곤 한다. 말 그대로 진퇴양난인 심정은 겪어보지 않고는 모른다. 그야말로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이 된다. 그렇다고 하늘만 쳐다보면 한숨만 쉬다가는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는다. 돌파구를 찾아야 하는 것이다.

 

전쟁에서도 운동 경기에서도 공격이 최선의 방어라는 말이 있다.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공격이 최선의 수단이다. 어려움과 고난을 피하지 말고 정면으로 돌파해야 하는 것이다. 자신을 고통스럽게 해서라도 강구해야 한다. 이와 비슷한 상황에서 쓸 수 있는 고사성어가 '고육지책(苦肉之策)"다.

      

고육지책(苦肉之策)과 고육지계(苦肉之計)뜻

괴로울 고, 고기 육, 의 지, 꾀 책(꾀 계)

 

자신의 몸을 상해가면서 꾸며내는 방책 또는 꾀라는 뜻으로 일반적으로 어려운 상태에서 벗어나기 위한 수단으로 어쩔 수 없이 하는 계책을 말하며 고육지책(苦肉之策) 또는 고육지계(苦肉之計)라 한다.

 

 

고육지책(苦肉之策)과 고육지계(苦肉之計) 유래

 

주유는 삼국 시대 오나라의 장수로 지혜와 외모가 출중했다. 어느 날 조조는 오나라를 공략하기 위해 장강에 수십만 대군을 배치했다. 그 유명한 적벽대전의 전초전이었다. 도저히 승산이 없다고 생각한 주유는 궁여지책으로 화공 작전을 세웠다. 주유는 늙은 장수 황개와 머리를 맞대고 거짓 항복을 하는 계략을 쓰기로 계획했다.

 

주유를 비롯해 황개와 장수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황개는 각본대로 주유에게 말했다. "도저히 조조의 대군을 이길 수 없습니다. 소장의 생각으로는 항복하는 편이 좋겠습니다." 황개의 말이 끝나자마자 주유가 큰 소리로 말했다.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인가. 저 늙은 장수를 매우 쳐라!"

 

황개는 형틀에 매달려 살이 터지고 피가 솟도록 곤장을 맞았다. 주유의 심정은 찢어질 듯 아팠지만, 난국을 타계하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어서 안타까이 바라봐야만 했다. 소식을 전해들은 촉나라의 제갈량은 의미 심장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자신의 몸에 고통을 가하는 고육의 게책을 쓰지 않고 조조를 속일 수 없겠지(苦肉之策, 苦肉之計)."

 

황개는 심복을 시켜 거짓 항복 편지를 조조에게 전했다. 편지를 읽은 조조는 조금도 의심하지 않았다. 오나라에 가 있는 첩자들이 보낸 내용과 일치했기 때문이다. 귀순을 가장한 황개는 조조를 향해 장강을 건너갔다. 그 때 인화물을 실은 오나라의 배들이 나타나 조조 군의 선단에 불화살을 쏘아 댔다. 손쓸 겨를도 없이 조조는 대패하고 말았다. 이로써 주유의 고육지계/책(苦肉之計, 苦肉之策)는 성공했고, 오나라는 위나라에 대승을 거두었다.

 

오나나는 진퇴양난의 상황에서 고육지책을 택해 승리자가 되었다. 주유의 절묘한 계략과 계략을 희생정신으로 승화시킨 황개가 뜻을 함께 했기에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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