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본색원(拔本塞源)에 앞서

 

오늘의 고사성어는 근본을 뽑아내고 근원을 막아 미래에 발생할지도 모르는 요인을 아주 없애버린다는 뜻의 발본색원(拔本塞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거대한 댐을 무너뜨리는 것은 손톱만한 작은 구멍이 원인이 된다. 작은 구멍을 방치하다 보면 점점 커져서 수압을 견디지 못하고 댐이 무너지고 만다. 가시에 박힌 손가락을 그냥 두면 곪는데, 심하면 수술까지 받아야 한다. 사소하다고 방치하거나 무시하면 결국 대가를 치르게 됩니다. 작고 사소해도 그냥 지냐쳐서는 안 된다. 특히 문제가 있는 것은 더욱 그렇다. 문제가 커지면 걷잡을 수 없는 일이 발생하니 사전에 막아야 한다. 

 

정부든, 기업이든, 됴육이든, 정치든, 군대든 심지어 가정이든 어디든 관계없다. 기강을 흐트러뜨리거나 존재 자체를 위협하는 근원은 애초부터 뿌리를 뽑아 버려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두고두고 악재가 따르고 끝내는 큰 재앙에 직면하게 된다는 것을 우린 역사를 통해 이미 알고 있다.

 

 발본색원(拔本塞源) 뜻

 

발본색원(拔本塞源)
拔 : 뺄 발, 本 : 근본 본, 塞 : 막을 색, 源 : 근원 원

 

나무를 뿌리째 뽑고 물의 근원을 없앤다는 뜻으로, 폐단의 근본 원인을 모조리 없앤다는 말입니다.

 

발본색원(拔本塞源)의 본래의 취지는 한 마디로 하늘의 이치를 알고, 사람들은 그 욕심을 버리라는 것으로, 사사로운 탐욕은 그 근원부터 없애고 근원을 철저히 차단하는 데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국에서 발본색원은 부정부패 척결, 범죄 조직 소탕 등과 같은 주로 사회의 암적인 면을 뿌리째 뽑아 재발을 방지하는 데 인용된다.

 


발본색원(拔本塞源) 유래

 

▶ 주나라와 진나라가 작은 땅을 사이에 두고 서로 차지하려고 다투었다. 먼저 진나라 왕이 군대를 보내 주나라를 공격하였다. 주나라 왕이 진나라에 사신을 보내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지금 우리와 그대는 군신 관계로, 마치 옷에 갓을 갖추는 것과 같다. 나무에 뿌리가, 물에 수원이 있어야 하듯 백성들에게는 지혜로운 임금이 있어야 한다.

 

만일 갓을 찢어 버리고 뿌리를 뽑고 수원을 막으며 임금을 버린다면 비록 오랑캐라도 나를 우습게 볼 것이다." 주나라 왕의 "뿌리를 뽑고 수원을 막으며'라는 말은 아예 문제가 되는 근원의 싹을 잘라 없애 버리는 '발본색원(拔本塞源)'을 뜻한다.

 

인류의 모든 재앙이나 잘못은 반드시 근원적인 문제가 생겼기 때문이다. 불미스러운 일로 어려움에 직면하지 않으려면 원인을 사전에 뿌리 뽑아야 뒤탈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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