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화뇌동(附和雷同)에 앞서

 

자신의 주관과 의지 없이 행동하는 사람을 많이 본다. 딱히 어느 연령층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십대나 젊은이나, 중장년층이나 그 이상에서도 종종 보인다. 주관과 의지 없이 남이 하는 대로 따라 행동하다 보면 주체성이 결여됨은 물론, 삶의 가치과도 제대로 지니지 못한 채 살아가게 된다. 이런 삶은 자신만의 삶이 아니다. 몸은 자기 것이라도 생각은 남의 것이 되고만다. 이와 같은 태도나 행동을 뜻하는 부화뇌동(附和雷同)이 오늘 알아볼 고사성어 입니다.

 

주관과 의지는 삶을 지켜주는 등불과 같다. 앞이 보이지 않는 캄캄하고 고달픈 인생길을 가는 동안에 빛을 준다. 원하는 것을 시도하고 행하는 동안에도, 힘들고 어려운 일을 만나도, 삶의 중심을 잡지 못해 갈팡질팡할 때도 빛을 준다. 무엇을 신중하게 결단할 때도 주관과 의지는 반드시 필요하다.

 

 

방향을 잃은 배는 항로를 벗어나 좌초하여 침몰할 위험성이 크다. 마찬가지로 주관과 의지가 없으면 인생이란 바다를 건거기에 많은 어려움을 겪는다. 인생의 바다에 깊이 침몰해 버리면 다시 헤어 나오기가 힘들다. 인생이란 바다를 잘 건너기 위해서는 반듯한 주관과 강인한 의지로 꾸준히 밀고 나가야

 

부화뇌동(附和雷同) 뜻

 

부화뇌동(附和雷同)
附 : 붙을 부, 和 : 응할 화, 雷 : 우레 뢰, 同 : 같이할 동

 

우레 소리에 맞추어 천지 만물이 함께 울린다는 뜻으로,자기 생각이나 주장 없이 남의 의견에 동조하는 태도와 행동을 비유할 때 사용하는 고사성어다. 부화뇌동(附和雷同)에서 원래 뇌동(雷同)이란 우레가 울리면 만물도 이에 따라 울린다는 뜻으로, 다른 사람의 말에 대해 옳고 그름을 판단하지도 않고 부화(附和)하는 것을 비유하는 말이며, 부화(附和)는 이후 첨가된 말이다. 부화뇌동(附和雷同은 줄여서 뇌동(雷同)이라고도 하며, 동의어로 뇌동부화, 부부뇌동(附付雷同), 비슷한 말로 경거망동(輕擧妄動), 만장일치(滿場一致), 아부뇌동(阿附雷同)이 있다.

  

부화뇌동(附和雷同)은 자신의 주체적인 의견과 객관적인 기준없이 물질적인 이해관계 또는 남의 주장이나 의견을 맹목적으로 추종하는 것을 경고하는 고사성어이다. 한국의 정치적인 상황을 생각해 볼 때 주체적인 정치적 철학은 무시한 채 오직 당리당략에 얽매여 정치를 펼치는 정치가들이 염두에 두어야 할 말이다. 공자는 이와같은 행동들을 소인배나 하는 짓이라고 하였다.

 

 

■ 부화뇌동(附和雷同) 유래

 

"너의 용모를 바르게 하고 말씀을 들을 때에는 반드시 공손해야 한다. 다른 사람의 주장을 자신의 주장처럼 말하지 말고, 다른 사람의 말을 듣고 무조건 따라 하지 말아야 한다." <예기> <곡례>에 나오는 말로, 자기다움을 가져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군자는 화합하지만 따라 하지 않고, 소인은 따라 하지만 화합하지 않는다." <논어> <지로>에 나오는 말이다.  부화뇌동(附和雷同)은 소인배나 하는 짓이다. 의를 숭상하는 군자는 다른 사람과 잘 화합한다. 이익을 따르는 소인은 이해관계가 맞지 않는 사람과는 화합하지 않는다.

 

우레가 한번 울리면 하늘 아래 만물도 덩달아 울린다고 해서 '뇌동(附和雷同)'이라고 한다. 자기 주관 없이 경솔하게 남의 의견에 따른다는 '부화(附和)'가 나중에 붙은 말이다. 인생을 의미 있고 가치 잇게 살고 싶다면 남의 말을 생각 없이 따르지 말아야 한다. 주관과 의지로 자기만의 삶을 이루어야 한다. 그것이 곧 자신을 사랑하고 위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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