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나우저(Schnauzer)

 

▶ 슈나우저 품종 구분

 

슈나우저(Schnauzer)는 크기에 따라 스탠더드 슈나우저, 미니어처 슈나우저, 자이언트 슈나우저로 분류한다. 스탠더드 슈나우저를 개량하여 나머지 두 품종을 만들었다. 우리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강아지는 미니어쳐 슈나우저이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미니어처 슈나우저를 중심으로 성격과 특징을 알아보겠습니다.

 

▶ 슈나우저 이름의 유래

 

이 아이를 보고 있노라면 콧 수염이 독특하다. 마치 철학자 같기도 하고 심술쟁이 같기도 하고 심지어 천진난만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슈나우저라는 이름의 유래는 덤스룩하게 난 털 때문이다. 독일어로 '콧수염'이라는 뜻인 만큼 기본 형태로 트리밍하면 마치 고집스러운 철학자처럼 보인다. 철학자인지 아닌지는 키워보면 알겠지만 고집스러운 면은 분명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 슈나우저 특징

 

중간 크기의 스탠더드 슈나우저는 15~16C의 그림이나 동상에서도 볼 수 있듯이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테리어 계통의 품종이다. 슈나우저는 옛날에 농장에서 키우며 쥐를 잡고 경비견으로 사용하였고 총명하고 용감한 것으로 높이 평가했다. 현재에도 스탠다드 슈나우저는 경비견이나 애완견으로 가장 많이 기르며, 전령견(傳令犬)·적십자견·경찰견으로도 사용된다. 어깨높이는 43~51㎝, 몸무게는 12~17㎏이다.

 

주둥이에 짧고 굵은 수염이 무성하게 나 있으며 딱 벌어진 건장한 체격을 하고 있다. 털은 철사같이 뻣뻣하며 검은색을 띠거나 흰색 털이 희끗희끗 섞여 있다.

 

▶ 자이언트 슈나우저

 

세 품종 가운데 가장 크고 가장 최근에 개량된 자이언트 슈나우저는 스탠더드 슈나우저와 모양이 같으면서 그보다 덩치가 큰 소몰이개를 원했던 바이에른의 목부가 개량했다. 이러한 개를 만들기 위해 스탠더드 슈나우저를 여러 사역견들과 교배시킨 다음 검은색의 그레이트 데인과 다시 교배시켰다.

 

다른 슈나우저 품종들과 마찬가지로 자이언트 슈나우저도 건장하며 털이 철사같이 뻣뻣하다. 어깨높이는 54.5~65㎝, 몸무게는 30~35.5㎏이며, 몸빛은 검은색과 흰색이 섞여 있거나 검은색을 띠기도 하고 검은색 바탕에 부분적으로 황갈색을 띠기도 한다. 원래는 소몰이개였으나 나중에는 푸줏간과 양조장을 지키는 개로 쓰였으며, 19세기초부터는 독일의 경찰업무에 널리 사용되었다.

 

▶ 미니어쳐 슈나우저

 

체형은 작지만 상당히 단단한 근육질이어서 크기에 비해 체중이 무거운 편이다. 소형견으로 체고는 30~35cm이며 몸무게는 4.5~7kg이다. 털 트리밍에 따라 인상이 달라진다. 단단하고 곧은 다리를 가지고 있으며 왕성한 활동력과 에너지가 넘치는 견종이다.

 

 

■ 슈나우저 성격

 

테리어 품종답게 가만히 몸을 놀리는 법이 없다. 언제나 바쁘고 부지런한 움직임이 있어 장난을 무척 좋아한다. 그리고 독특한 수염으로 알 수 있듯이 한 고집하는 성격을 가지고 있다. 과거 경비견이 습성이 남아 있어 낳선 사람이나 다른 동물을 봤을 때 짖음이 심한 편이다. 낯선 사람이나 예의 없이 갑자기 접촉하는 사람에게는 절대로 마음을 허락하지 않는다. 자신의 가족에게는 응석도 부리고 장난도 잘 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여지없이 짖어 댄다.

 

털갈이와 털빠짐이 적어 실내에서 키우기에 어려움이 없지만 왕성한 활동력으로 인해 충분한 산책을 해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스트레스로 인해 악마견이 되는 것은 시간문제다. 털이 긴 부분은 뭉치지 않도록 항상 빗질을 해주어야 한다. 산책 후에는 털에 붙은 이물질을 제거해주어야 털이 엉키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하지만 매일 식사나 산책시간을 주인이 내키는 대로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니 가능한 규칙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신경 써야 할 것이다. 새끼 때부터 충분히 애정을 쏟으며 커뮤니케이션을 한다면 틀림없이 멋진 가정견이 될 견종이다. 그러니 필요한 것은 애정과 커뮤니케이션이다. 보통 등을 짧게 밀고 얼굴과 가슴에 난 털은 조금 길러준다.

 

짖음과 고집이 센 편이기 때문에 조기 교육은 필수다. 사회화 시기(생후 3~4개월)에 애정과 커뮤니케이션을 한다면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영리하고 눈치가 빠른 편이다. 악마견과 천사견으로 나누어지는 시기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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