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거용어
▶ 스윙보트(Swing Voter) 뜻
스윙보트는 선거에서 지지 정당이나 후보자가 없는 유권자를 말한다. 즉 누구에게 투표를 해야할지 결정하지 못한 유권자를 말한다. 이들의 특징은 특정 정당과 후보자가 없기 때문에 선거 당시의 정치 상황이나 관심 정책, 분위기 등에 따라 투표한다. 마음이 흔들린다는 의미에서 ‘스윙보터(Swing Voter)’라 하며 ‘플로팅보터(Floting Voter)’라고도 부른다. 한국어로는 부동층이라 한다. 쉽게 말해 마음이 흔들리는 유권자라 말할 수 있다.
▶ 스윙보트 성향
스윙보트는 대개 이념적으로 중도성향이 많다. 일부는 정치에 관심이 없거나 정당 간 차이를 염두에 두지 않아 스윙보터가 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정치에 대한 실망이나 무관심이 커질수록 부동층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어쩌면 지금 우리나라의 상황이 많은 스윙보트를 만들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스윙보트
■ 스윙보트와 선거
▶ 스윙보트가 선거에 미치는 영향
스윙보트(부동층)의 투표에 따라 선거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지지 정당이나 후보자가 뚜렷하지 않으므로 선거운동에 따라 언제든지 마음을 바꿔 투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선거가 접전일수록 부동층의 영향력이 커지게 된다. 미국에서는 정치적 성향이 뚜렷하지 않고 스윙보터가 많은 주(States)를 '스윙스테이트(경합주)'라 한다. 금번 미국 45대 대통령 선거에서 트럼프 당선되기까지 스윙보트의 영향이 컸다. 특히 경합주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사실 투표결과를 확인하기 까지 힐러리의 우세를 점쳤지만 투표 결과는 이와 달랐다. 이 예에서 알 수 있듯이 스윙보터는 투표결과가 발표되기 전에는 이들이 어떤 선택을 할지 예측할 수 없다.
지금 우리나라와 같이 주요 정당의 힘이 어느 정도 균형을 이루고 있을 때, 스윙보터는 투표결과에 있어 중요한 열쇠를 쥐고 있다. 특히 팽팽한 접전이 예상되는 선거에서 투표결과에 있어 지대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과거 영호남으로 나뉘었던 유권자들이 이번 선거에서 스윙보트가 될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점쳐진다. 대부분의 정치인들은 스윙보터의 표를 잡기 위하여 총력을 기울인다. 미국에서는 주로 흑인이나 아시아계 사람들이 스윙보터가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번 미국대통령선거에서는 이번 선거에서는 백인이 스윙보트가 되었다.
▶ 부동층의 구분
부동층을 정치 관심도에 따라 적극적 부동층과 소극적 부동층으로 구분하기도 한다. 적극적 부동층은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정당은 없지만, 쟁점 사항에 관심이 많고 참여적인 성향의 유권자들이다. 이들은 선거 기간 정당별 정책 등을 살피거나 언론 등 미디어로부터 얻은 정보를 통해 선거운동이 끝날 무렵 누구에게 투표할지를 선택한다. 소극적 부동층은 정치에 관심이 없거나 참여 수준이 낮은 유권자들이다. 적극적 부동층보다 정치 상황이나 선거 분위기, 쟁점 등에 따라 표가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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