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전통견 아키타견

 

아키타견(일본어 : 秋田犬 あきたいぬ, Akita)는 일본이 자랑하는 대형견으로 1931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과거 MBC TV 서프라이즈와 리차드 기어 주연의 영화 '하치 이야기'에 등장하는 주인공이기도 하다.

 

진실된 약속 '하치 이야기'

 

▶ 아키타견 유래와 역사

 

아키타견의 유래에 대해서는 여러 설들이 있다. 이 중 가장 설득력이 있는 것은 일본 혼슈 지방 아키타현의 번주(蕃主)가 무사들에게 무예의 전통을 가르치기 위해 이 개를 투견으로 사용하였다는 것이다. 이후 덩치도 크지고 사냥 능력이 향상되고 주인에게 충실하여 가정견 또는 곰사냥 등에 사용되는 등 아키타 지역의 사냥개를 그의 선조로 본다.

 

일본의 대표적 개 품종이나 역사는 짧다. 선조는 일본 아키타 현 지방의 마타기라는 개로서 지방 성주들의 투견으로서 길러졌다. 그 후 도사견·그레이트데인과 교배시켜 대형화하였다. 그러나 투견의 사회적 폐해가 커짐에 따라 투견금지령이 내려진 후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대형 일본개로서 개량이 계속되었다. 임진왜란 때 한국의 진돗개가 건너가 서양의 대형견들과 교배되어 생겨났다는 설도 있다. 생김새가 진돗개와 상당부분 유사하다.

 

 

일본 황실과 귀족들이 사랑했을 정도로 인기가 좋았다. 초기에는 왕과 특권층에서 기르다 메이지유신 이후부터 일반인에게 퍼졌다. 일부 특권층에서만 기르다 보니 품종 유지가 어려워 한 때 멸종위기에 이르기 까지 했다. 제2차세계대전 이후에는 미국에 반입되어 인기를 끌면서 일본개로는 처음으로 미국애견협회(AKC)의 공인을 받았다. 지금은 집을 지키는 개로서 키워지고 있는데 당당하고 늠름한 모습을 하고 있다.

 

■ 아키타견의 성격과 특징 

 

아키타견의 특징

 

과거 사냥견으로 사용된 만큼 힘이 세고 민첩하며 근육질의 체형과 튼튼한 골격을 가지고 있다. 머리가 크고 머리에 비해 조그만 귀는 꼿꼿하고 뾰족하며, 힘차게 밀려 올라간 긴 꼬리는 둥글게 말려 등 위로 올라가 있거나 옆구리 쪽으로 비스듬히 말려 있다. 털 색깔이나 반점이 다양하여 완전히 흰 것, 줄무늬나 얼룩무늬를 가진 것 등이 있다. 완전히 흰 것을 빼면 아키타는 입·코 주변이 거무스름한 것이 특징이다.

 

두려움이 없고 사냥에 능숙하며 황구보다는 백구를 더 알아준다. 초대형견으로 체고는 수컷이 64~70cm, 암컷은 58~64cm에 이르며 몸무게느34~50kg이다. 수명은 대형견임에도 10~14년정도로 오래 사는 편이다. 

 

▶ 아키타견 성격

영화 '하치 이야기'에서도 알 수 있듯이 주인에 대한 복종과 충성심은 가히 기네스북 감이다.  새끼 때부터 성격이 침착하고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는 포커페이스지만, 실제로는 성격이 차분하여 주인에 명령을 충실히 수행하며 감각도 예민한편이다. 사람에게 호의적이며 기억력이 좋고 협동심이 강한 반면, 애교가 없고 노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대부분의 사냥견이 그렇듯이 많은 활동과 운동량을 필요로 하는 견종이다. 매일 자전거 등을 이용해 구보운동을 포함한 산책을 충분히 시켜야 하며 운동부족은 스트레스를 축적시켜 자칫 공격성 있는 성격으로 만들 수 있다. 사냥개의 본성이 나타나기 전에 어려서부터 매일 커뮤니케이션을 하며 사랑과 애정으로 키운다면 이에 부응하는 멋진 가정견이 될 것이다. 아키타는 모든 동물에게 공격적이며 사람이나 그밖의 모든 침입자들로부터 그의 영토를 지킨다. 아키타는 해외에서도 일본을 대표하는 대형견으로 인기가 있지만, 순수 아키타와 그레이트 재패니즈 도그라고 불리는 미국의 아키타는 별개의 견종으로 구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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