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염세주의 뜻

 

염세주의 : 인생을 무가치하고 혐오스럽다고 보는 태도를 말한다. 비관주의 또는 페시미즘(Pessimism)이라고 한다. 염세주의는 주로 쇼펜하우어의 철학사상을 치징하는 말로 쓰이는 용어이다.

 

■ 염세주의(페시미즘 : Pessimism) 유래

 

 

라틴어로 '나쁘다'라는 뜻의 malus의 최상급 pessimum에서 유래되었다. 염세주의는 라틴어로 '좋다'는 뜻의 bonus의 최상급 optimum에서 유래한 옵티미즘(optimism)과 대응되는 뜻이다. 비관주의로 번역된다.

 

특히 독일의 철학자 쇼펜하우어는 ‘세계는 불합리하고 맹목적인 의지가 지배하므로 무(無)로 돌아가 열반의 경지에 도달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페시미즘의 철학을 역설하였다. 그에 따르면 인간은 맹목적인 생명의 의지에 이끌려 불행하고 비참한 삶을 영위하게 되는데 자아의 속박에서 벗어나 생명에의 의지를 부정함으로써 우리는 이 고통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게 된다.

 

쇼펜하우어의 염세주의는 그의 성장환경 및 당시의 사회적·문화적 배경과도 관련이 있는데 W.듀랜트는 쇼펜하우어의 염세주의의 원인을 그 시대의 낭만주의적 기대와 태도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젊은이는 앞으로 펼지질 일에 대해 기대와 낙관주의로 일관한다. 그러나 기대와 희망이 좌절하거나 환멸을 느끼면 염세주의(페시미즘)이 찾아 온다고 설명하였다.

 

이는 젊은에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불행한 삶을 살고 있는 모든 개인, 역사, 사회 속에서 성장한 세대라면 어디에서나 흔히 발견된다. 최근 몇개월 동안 대한민국을 구렁텅이에 빠트린 국정농단 사건도 이와 다르지 않다. 결국 이 세상은 악이 지재하고 있고, 이 시대를 살고 있는 동안 없앨 수 없다고 생각하면 인생의 삶 자체에 어떤 의미도 부여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래서 이번 국정농단 사건이 잘 해결되어야 하는 것이다.

 

근대에 와서 염세주의(페시미즘)의 철학을 역설한 사람은 A.쇼펜하우어에 따르면 세계는 불합리하고 맹목적인 의지가 지배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인생은 괴로움이며 이 괴로움에서 해탈하려면 쾌락의 부질없음을 깨닫고 무욕(無欲)의 상태 즉, 완전한 의지부정(意志否定)에 의해 현상세계가 무(無)로 돌아가는 열반(涅槃)의 경지에 달해야 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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