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네디가의 자녀교육

 

 아일랜드에서 지독한 가난을 벗어나기 위해 무작정 미국행 배에 몸을 실은지 110년 만에 역사상 가장 훌륭한 대통령을 배출한 가문이 있다. 이민 3대에 큰 부자가 되었고, 이민 4대에 국회의원과 대통령을 배출한 케네디가이다. 이 가문은 모든 미국 이민자들에게 "아메리칸 드림"의 상징이 되었다. 

 

로버트 케네디, 에드워드 케네디, 존 케네디

 

고교 2학년 때까지 말썽을 부리고 공부는 뒷전이었던 J•F케네디 에게 아버지가 준 충고는 이러하다. "아들아, 난 잔소리꾼 아버지가 되고 싶지 않다. 잔소리를 하는 것은 아버지의 본문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내가 보기에 너는 확실히 훌륭한 재능을 많이 가지고 태어났다. 누구보다도 뛰어난 능력을 가진 네가 재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다면 어리석은 노릇이 아닐까? 중고등학교 때 등한시한 기초 과목을 나중에 보충한다는 것은 지극히 힘든 일이야! 네가 천재가 아니라도 아버지는 실망하지 않는다.

 

다만 훌륭한 판단력과 이해력을 겸비한 시민으로 자라 주기를 간절히 바란다" 이에 J•F케네디는 하버드 대학에 입학하는 집념으로 응답했다. 하버드 대학은 케네디의 아버지와 4명의 아들들이 모두 졸업해 5부자의 모교가 되었다. 그래서 하버드대학 안에 세계적인 유명한 케네디 스쿨(행정대학원)이 생기게 된 것이다.

 

 

케네디가 하버드 대학을 졸업했을 때 아버지는 그에게 짤막한 축전을 보내 주었다.

 

"아버지는 너에 대한 두 가지 사실을 굳게 믿는다. 하나는 네가 누구보다 슬기롭다는 것이고, 또 하나는 멋진 아들이라는 것이다. 하버드 대학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이런 아버지의 믿음과 존경이 있었기에 그는 28세에 국회의원이 되고, 43세에 최연소 미국 대통령이 될 수 있었다. 그는 대통령이 된 후 어머니에게 "대통령이 되기 위한 준비 단계는 없었다. 다만 내가 남에게 배운 것 중에서 도움이 될 만한 것이 있다면 그것은 모두 어린 시절 어머니가 가르쳐 준 것이었다"라고 고백하였다.

 

그렇다면 이처럼 가난을 이겨내고 대대로 정치 명문가의 전통을 이어오는 케네디가의 자녀 교육 내용은 구체적으로 무엇인가?

 

1) 아이의 육아 일기와 독서록을 만들어 철저하게 점검한다.

2) 시간 약속을 지키는 습관을 길러준다.

3) 아버지는 사업상 일어난 일들을 자녀들에게 자주 들려준다.

4) 밥을 먹으면서 자연스럽게 토론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든다.

5) `일등하면 무시당하지 않는다`는 세상의 법칙을 가르친다.

6) 어려움에 처할 때는 아이의 편에 서서 해결해 준다.

7) 명문대학에 진학해 최고의 인맥 네트워크를 쌓게 한다.

8) 처음에는 서툴러도 열심히 반복하면 최고가 될 수 있다고 가르친다.

9) 목표는 크게 정하되 서둘지 말고 단계적으로 실현하도록 지도한다.

10) 부모 형제까지 화합하고 서로 자기 일처럼 챙기게 한다.

 

위대한 인물 뒤에는 위대한 인물이 있게 한 조건이 있는 것이다. 하나님은 그 조건이 우리 `부모`이기를 원하신다. 부모는 부모됨 자체만으로 그런 권세를 부여 받은 것이다. 우리 모두 그 권세로 우리에게 맡겨 주신 자녀들을 잘 양육해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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