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출어람(靑出於藍) 뜻과 유래

 

오늘의 고사성어는 제자가 스승보다 낫다는 청출어람(靑出於藍)의 뜻과 유래입니다. 중국 전국시대에 성악설(性惡說)을 창시한순자(荀子)의 <권학편>에 나오는 고사성어입니다.

 

순자(荀子)의 성악설(性惡說)

 

순자의 성악설 사람의 본성은 타고난 그대로 내버려 두면 자연 그 질박함이 사라져 나중에는 그것을 아주 잃어버리고 말 것이다. 이것으로 본다면 사람의 본성은 악한 것이 분명하다.

 

예로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세상에서 말하는 선이라고 하는 것은 도리에 들어맞고 평화롭게 다스려지는 것을 말하며, 악이라고 하는 것은 치우쳐 도리에 어그러지고 혼란한 상태를 말한다. 이것이 선과 악의 차이이다. 그런데 참으로 사람의 본성이 나면서부터 도리에 들어맞고 평화롭게 다스려지는 것이라고 보는가?

 

그렇다면 여기에 성왕(聖王)이 무슨 필요가 있겠으며, 예의는 또 무슨 필요가 있겠는가? 비록 성왕이나 예의가 있은들 도리에 들어맞고 평화롭게 다스려지는데, 다시 무엇을 더할 것이 있겠는가? - “순자(荀子)” -

 

청출어람(靑出於藍) 뜻

 

청출어람(靑出於藍)

靑 : 푸를 청, 出 : 날 출, 於 : 어조사 어, 藍 : 쪽 람

 

푸른 색이 쪽에서 나왔으나 쪽보다 더 푸르다는 뜻으로, 제자(弟子)가 스승보다 나은 것을 비유하는 말이다.

 

▶ 청출어람(靑出於藍) 뜻의 해석

 

쪽에서 나온 물감이 오히려 더욱 푸름르다는 뜻에서. ‘쪽’이란 마디풀과의 한해살이 풀로서, 잎으로 남빛 물감을 만든다. 그리고 과거에는 이를 이용해 옷감에 염색을 했다. 쪽을 찧어 물에 담가 놓으면 염색에 쓸 푸른 물이 나오는데, 이 색이 원래 쪽빛보다 더욱 파랗다. 여기에서 이 표현이 나온 것이다.

 

 

■ 청출어람(靑出於藍) 유래

 

君子曰, 學不可以已. 靑取之於藍, 而靑於藍. 氷水爲之, 而寒於水

군자왈, 학불가이이. 청취지어람, 이청어람. 빙수위지,  이한어수

 

학문을 그쳐서는 안 된다. 푸른 빛은 쪽에서 취했지만 그보다 더욱 푸르고 얼음은 물이 변해 되었으나 물보다 더욱 차다.

 

출전은 순자(荀子)의 권학편(勸學篇)이다. ‘푸른색은 쪽에서 취한 것이지만 쪽보다 푸르다.’는 말에서 ‘청출어람청어람(靑出於藍靑於藍)’이 나왔고, 이것이 다시 ‘청출어람(靑出於藍)’이 되었다.

 

▶ 청출어람의 예

 

순자(荀子)가 말한 청출어람을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예가 있다. 북조(北朝) 북위의 이밀(李謐)은 어려서 공번을 스승으로 삼아 학문(學問)을 했다. 그는 노력한 결과 몇년이 지나자 스승의 학문을 능가하게 되었다. 이에 스승 공번은 이밀에게 더 이상 가르칠 것이 없다고 생각하고 도리어 그를 스승으로 삼기를 청했다. 그러자, 주위 사람들은 스승의 용기를 높이 사고 또한 훌륭한 제자를 두었다는 뜻에서 청출어람(靑出於藍)이라고 칭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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