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프레(Costume Play) 뜻

 

‘의상’을 의미하는 ‘costume’과 ‘놀이’를 의미하는 ‘play’의 합성어를 줄여서 표현한 일본식 용어다. 코스프레는 유명 게임이나 만화, 애니메이션, 영화 등에 등장하는 캐릭터를 모방하여 그들과 같은 의상을 입고 분장을 하며 행동을 흉내 내는 놀이로 일종의 퍼포먼스에 해당한다. 국내에서는 코스프레를 더 짧게 줄여 ‘코스’라고도 한다. 코스프레를 하는 사람들은 ‘코스어’라고 부른다. 사실 코스프레는 그리 낯설은 문화가 아니다. 어릴 적 슈퍼맨을 흉내 내며 어깨에 보자기를 둘러본 경험은 누구나에게나 한 번쯤 있다. 주인공이 되고 싶다는 꿈을 구체적으로 실현하는 사람들이 바로 코스어들이다.

 

* 코스어 : 코스프레를 하는 사람을 말하며, 일반적으로 코믹월드 행사에서 코스프레에 참가하는 사람을 말한다. 코스어는 주로 10대에서 20대 사이의 여성들인 경우가 많다. 코스프레 행사가 열리면 코스어들은 집에서부터 ‘코스옷(코스프레를 하기 위해 입는 옷)’으로 분장을 한다. 행사장으로 가거나 집으로 귀가하는 동안에도 분장 상태는 유지되기 때문에 코스어들은 종종 일반인들에게 불편을 초래하기도 하고 튀는 분장 때문에 범죄의 표적이 되기도 합니다. 이에 따른 사회적 문제 때문에 일본에서는 코스프레를 통제하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아직 코스프레를 통제하는 규제책이 없다.

 

 

코스프레(Costume Play) 유래

 

크스프레 용어가 일본에서 우리나라에 전해지다 보니 코스프레 시작을 일본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지만 사실 코스프레(코스튬 플레이, Costume Play)는 영국에서 유래되었다. 영국에서 코스튬 플레이의 기원은 죽은 영웅을 추모하고 기리기 위해 생전의 그의 모습으로 분장하는 예(의)식에서 찾아 볼 수 있다.

 

이후 미국에서 배트맨이나 슈퍼맨 같은 만화주인공들의 옷을 따라 입는 것으로 유행하다가, 일본으로 전파되었다. 이러한 영국의 문화가 미국을 건너 일본으로의 '마니아' 문화가 결합되어 코스프레라는 문화가 형성되었고 만화나 애니메이션, 컴퓨터 게임 등의 주인공들을 모방하는 것으로 확대되었다.

 

국내의 경우 일본 문화의 유입과 함께 '일드(일본드라마)'가 유행하던 1990년대 중반부터 본격적으로 도입 및 시작되었다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이후 코스프레 동호회들이 생기면서 활성화되면서 이를 즐기는 신종 마니아층이 형성되기 시작했다. 코스프레는 일본 만화와 애니메이션의 인기를 배경으로 생겨난 것이기 때문에 주로 일본 만화나 애니메이션의 주인공을 모방하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연예인을 모방하기도 하고 스스로 인물을 만들어 분장을 하기도 한다.

 

한국에서는 코믹월드와 SICAF등의 행사나 코스프레 커뮤니티들이 진행하는 촬영회를 중심으로 행사가 열리고 있다. 코스프레 행사는 촬영 외에도 코스프레 콘테스트, 만화 주제가 경연대회 등의 무대 행사가 함께 진행되며 코스프레 동호회의 일러스트를 판매하는 부스가 설치되기도 한다.

 

코스프레 의미

 

코스프레 유래에서 볼 수 있듯이 모방과 흉내내기로 정의할 수 있다. 그러나 최근 각종 시사에서 다루어지는 코스프레는 위선적인 행동과 말을 의미하는 뜻으로 사용되고 있다. 특히 유명 정치인 또는 연예인과 같은 저명인사들이 진실을 가리고 거짓행동을 할 때 일컫는 말이다.

 

코스프레와 유사한 의미로 사용하는 말 중 '악어의 눈물(Crocodile Tears)'이란 말이 있다. 악어의 눈물은 악어가 먹이를 잡아 먹을 때 잡아 먹히는 대상을 위해 거짓 눈물을 흘린다는 고대 서양 전설에서 유래되었다. 교활한 저명인사가 진실을 숨기고 거짓 눈물을 흘리는 장면을 우린 너무 많이 보았습니다.

 

선거철만 되면 서민 정책을 내세우며 시장 방문과 지하철을 타는 것을 두고도 '서민 코스프레'한다는 말을 하기도 합니다. 실제로 그렇진 않다고 믿고 싶습니다. 뿐만 아니라 검찰 또는 경찰 조사를 받을 때 잘못을 하고 죄를 뉘우치는 것처럼 얼굴을 가리고 눈물을 흘려 불쌍한 표정을 짓는 것을 두고 '악어의 눈물' 또는 '*** 코스프레'하고 있네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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