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마평(下馬評) 뜻과 유래

 

인사철 관리의 이동, 임명 등에 관한 세간의 풍설을 말하거나 정계 개편이나 개각, 정부 요직의 개편 등이 있을 때마다 누가 어느 자리에 임명될 것이라는 등과 같이 항간에 떠도는 소문을 가리킬 때 자주 나오는 고사성어가 하마평(下馬評)입니다. '누가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라는 표현이 언론에 자주 등장합니다. 하마평(下馬評)의 뜻과 유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하마평(下馬評) 뜻

 

하마평(下馬評)

下 : 아래 하, 馬 : 말 마, 評 : 평(론)할 평

 

특정 직책의 이동이나 임명에 관한 소문을 이르는 고사성어다.

 

정계 개편이나 정부 개각 등의 상황에서 새로운 관직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지목되는 후보자에 관한 세간의 소문을 이르는 말로 쓰인다. 누가 어느 자리에 임명된다는 등의 소문 역시 하마평에 해당한다. 현재도 대통령 후보나 장관 등 특정 직책과 관련해 하마평이란 말을 사용하고 있다. 하마평과 같은 뜻으로는 ‘물망에 오르다’는 표현에 사용하는 ‘물망’이 있다.

 

 

하마평(下馬評) 유래

 

▶ 하마평은 조선시대 있었던 하마비(下馬碑)와 관련이 있다. 옛날 가마 또는 말은 상류층 사람들이 이용하던 대표적 교통 수단이었는데, 오늘날 교통 표지판과 같은 표지는 그때도 있었다. 그 중 하나가 하마비(下馬碑)인 것이다. 하마비는 종묘와 궐문 앞에 세워진 비석으로 ‘대소인원개하마(大小人員皆下馬)’라는 문장이 적혀 있다. 이는 ‘말을 타고 이곳을 지나는 사람은 신분 고하를 막론하고 누구든지 말에서 내려야 한다’는 뜻이다. 하마비가 있는 곳에서는 누구나 말에서 내려 걸어 들어가야 했다.

 

관리들이 관아에 들어가면 그들을 모시는 마부나 시종들은 무료하기 짝이 없었고 이 때 하마비 앞에서 잡담을 나누게 되었고 별의별 이야기가 다 나왔던 것이다. 대개 잡담의 주제는 자신들이 모시는 상전에 관한 평가나 진급, 인사이동 등이었으며 이후 관리의 이동과 임명에 관한 소문을 아래 하(下), 말 마(馬), 평할 평(評)을 써서 ‘하마평(下馬評) ’이라 부르게 되었다. 이 때의 하마평(下馬評) 일상 용어로 굳어져 관리의 이동이나 임명 등에 관한 풍설을 의미하는 용어로 쓰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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