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우리말 예쁜말

 

순우리말에는 예쁜말이 많이 있습니다. 순우리말임에도 불구하고 처음 보는 말인 듯하죠. 그리고 그 뜻도 추측은 할 수 있지만 정확하게 모르고 있는 말이 많이 있습니다. 순우리말 중 일부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순우리말 알아보기

 

▶ 개밥바라기와 샛별

 

샛별은 한번씩 들어본말인데 개밥바라기는 알듯 모를듯, 하지만 개와는 전혀 상관없는 순우리말입니다. 뜻은 예쁜말인데 읽기에는 그다지 좋아보이지는 않네요. 결론부터 먼저 말하면 둘다 금성을 뜻하는 순우리말입니다.

 

개밥바라기 : 해 진 뒤에 서쪽 하늘에 반짝이는 금성을 말한다.

샛별 : 새벽 동쪽 하늘에 반짝이는 금성을 말한다.

 

바라기 : 작은 그릇을 뜻하며, 여기에 개가 붙으면 개밥그릇이 되는 것입니다. 개밥바라기는 여기에서 유래되었는데, 배고픈 강아지가 주인이 돌아오기를 기다리면 짖는다 하여 개밥바라기가 되었습니다.

 

옛부터 금성은 별 중에서 가장 밝은 별로 알고 있었습니다. 하여 이와 관련된 이름도 많은 게 사실입니다. 즉 해가 진 뒤 서쪽 하늘에 뜨면 개밥바라기이고, 새벽에 뜨면 샛별인거죠.

 

 

▶ 비꽃

 

비가 오기 시작할 때 성글게 떨어지는 빗방울을 말하는 순우리말입니다. 이번에는 좀 예쁜말이네요. 비꽃은 북한에서 현재 자주 사용하는 말이라고 합니다. 오랜 가뭄 끝에 단비가 내리는 것을 상상해보세요. 아마도 꽃보다 아름다울 것입니다.

 

▶ 해거름

 

해가 서쪽으로 기울 무렵의 시간을 뜻하는 순우리말입니다. 특히 순 우리말에는 시간의 흐름을 나타내는 예쁜말이 많습니다. 해거름은 서쪽으로 해가 넘어갈 때보다 조금 앞선 시간을 말합니다.

 

▶ 가람

 

강의 옛날 이름을 가람이라고 합니다. 우리글이 없던 시절에 강(江)으로 쓰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가람은 사라지고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강이 되었습니다. 이와 유사한 경우는 산(山)이 있습니다. 즉 뫼산에서 뫼가 사라지고 산만 남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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