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키니즈(Pekingese)

 

▶ 자유로운 영혼의 강아지

 

8세기경 당나라시대, 중국 궁정에서는 이 개를 부적으로 삼고 문밖출입을 시키지 않으며 소중히 키웠다. 조상은 라소 압사이며, 퍼그나 시추의 탄생에도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에서는 이 개를 신성시하여, 왕족들이 궁전에서 길렀다. 소위 말하는 족보 있는 강아지라 할 수 있다.

 

▶ 패키니즈 역사와 유래

 

페키니즈(Pekingese, 중국어: 狮子狗)는 중국이 주요 원산지로 진시황 때부터 궁정 안에서 신성한 개로서 키워져 왔다. 황실에서 많은 인기를 얻었으며, 황제들이 소매에 넣고 다녔다고 한다. 이렇게 황족과 귀족들이 소매에 넣고 다녔다 해서 '소매개'라고도 불렸다.

 

지금 생각하면 웃지못할 일이지만 페키니즈를 얼마나 신성시 했는지 알 수 있다. 페키니즈를 본 평민은 절을 해야했으며, 이 견종을 훔칠 경우에는 사형에 처해졌다고 한다. 강아지가 아니라 사람(평민) 위의 강아지였던 것이다.

 

제 2차 아편전쟁 때, 살아남은 모든 페키니즈를 죽이라는 황제의 엄명에도 살아남은 페키니즈 5마리가 영국군에 의해 포획되면서 영국의 빅토리아 여왕에게 전해졌다. 황궁에서 약탈한 페키니즈가 영국군에 의해 1860년경 서양에 소개되었다.

 

 

■ 페키니즈 성격과 특징

 

▶ 페키니즈 특징

 

페키니즈는 동·서양에서 모두 '사자개'라고 불렸다. 이는 아마도 이 개의 겉모습 때문이겠지만, 사자처럼 자립심이 강하며 용맹하다고 알려져 있다.

 

키는 약 15~23㎝이고, 몸무게는 약 3.2kg ~ 6.5㎏이다.  털이 길어, 몸이 온통 갈기로 덮여 있으며, 허벅지·앞다리·꼬리·발가락에도 털이 많이 나 있다. 머리는 넓고 평평하며, 축 늘어진 귀와 짧고 주름진 코를 갖고 있다.

 

페키니즈의 가장 큰 특징은 긴 몸과 짧은 다리다. 뒷 다리가 앞다리보다 더 길다. 털은 무늬가 없는 경우도 있고 얼룩덜룩한 다채로운 색무늬를 가진 경우도 있지만, 얼굴은 온통 검은 것이 특징이다. 털색은 하얀색이 제일 흔하지만, 실버, 그레이, 황색 등 여러 색이 있다 .

 

다만, 털이 긴 만큼 더위에 약하며 출산도 어려운 편이여서 제왕절개 확률이 높다. 긴 털은 매일 빗질로 결을 정리하고 먼지를 털어주도록 한다. 털이 눈에 들어가면 눈병에 걸리기 쉬우니 얼굴 주변의 불필요한 털은 트리밍하는 것이 좋다.

 

▶ 페키니즈 성격

 

사자개라는 별칭답게 제멋대로 생활하고 싶어 하는 자유로운 영혼의 강아지다. 제멋대로의 성격을 방치하게 되면 공격성을 띠기도 한다. 과거 황실의 개였던 만큼 자존심을 존중하면서 선을 넘지않는 교감을 한다면 두터운 신뢰관계를 구축할 수 있다.

 

페키니즈는 자신감과 독립심이 강한 견종이다.  낯선 사람에게는 경계심이 강하지만 주인과 그 가족에게는 충성스럽고 다정하다. 자기중심적인 성격으로 고집이 센 경향이 있어 훈련을 시키는 데 어려움이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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