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다스리는 글
혜민스님의
멈추면 비로서 보이늘 것들
중 나오는 좋은 글입니다.
외로우세요?
그 이유가 주변 사람들에게
내 마음의 문을 닫고 있어서
그런 건 아닌가요?
나는 그들보다 훨씬 뛰어나다.
나는 그들과는 차원이 다르다.
나는 그들을 이해할 수 없다.
이런 관념으로 꽉 차 있지는 않은가요?
그렇다면, 어찌 외롭지 않겠어요.
마음의 문을 열고 다가가보세요.
우리, 그렇게 서로 다르지 않아요.
가끔씩 당신이 지친 모습을 보여줄 때,
내가 부족하나마 위로의 말을
전해줄 수 있다는 사실이
생각지도 못한 행복을 가져다줘요.
당신을 더 깊은 곳에서 만나고 있다는 느낌이
왠지 들어서 말이에요.
항상 옳은 이야기만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하지만 들어도 별 감흥이 없습니다.
그건 아마도, 그 옳은 이야기 속에
자신을 숨기고 있기 때문은 아닐까요?
다른 사람들과의 진정한 교감을 위해서는
자신의 깊고, 연약한 부분까지
다 보여줄 수 있어야 합니다.
망가지는 것도 용기가 있어야 해요.
내 스스로가 남들에 비해 대단하다고 느끼면
절대로 망가지지 못해요.
자기 자신을 내려놓고 소탈하게,
가끔은 망가질 수도 있어야
나와 사람들 사이의 벽이 와르르
무너지며 가까워집니다.
남에게 상처 주는 말을 잘하는 사람을
가만히 살펴보면
본인이 불행해서 그런 경우가 많습니다.
자라온 성장 배경이나 지금 처한 상황이 불행하니
나오는 말도 아프고 가시 돋쳐 있는 것입니다.
그런 사람 만나면 마음에 담아두지 말고
"니 참 불쌍타." 생각하고 넘어가십시오.
타인을 향한 비난은, 많은 경우
비난하고 있는 사람 자신의 콤플렉스와
연결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비난하는 사람의 불행한 심리 상태가
그대로 드러나 있습니다.
그래서 가끔은 비난하는 사람이 오히려
애처롭게 보일 때도 있습니다.
적이 많나요?
그렇다면, 남 흉보는 버릇부터 고치세요.
그리고 자신을 낮추고 겸손해지세요.
적을 만들지 않는 자가
적들을 다 싸워 이길 수 있는 힘을 가진 자보다
훨씬 더 대단합니다.
아무리 서운해도 마지막 말은
절대로 하지 말아요.
그 마지막 말이
좋았던 시절의 기억마저도
모두 불태워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변했어도, 상황은 달라졌어도
추억은 그래도 남겨둬야 하잖아요.
아무리 서운해도 마지막 말을 하지
말아야 하는 또 다른 이유는
내가 하게 되면 상대방 역시
아픈 마지막 말을 하기 때문입니다.
인간관계에서 조금이나마 여백을 남기려는
노력은 그만큼 당신이 성숙하다는 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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