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심리상식 '바넘 효과(Barnum Effect)'와 '포러 효과(Forer Effect)'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우리 생활 주위에서 흔히 겪는 일입니다. 바넘 효과는 매우 일반적인 현상을 마치 자신의 일인 것처럼 받아들이는 심리학적 용어입니다.

바넘 효과와 포러 효과

성격에 대한 보편적인 묘사들이 자신과 일치한다고 생각하는 경향을 말합니다. 1940년대 말 심리학자 버트럼 포러가 성격 진단 실험을 통해 바넘 효과를 처음을 증명했기 때문에 '포러 효과'라고도 한다.

바넘 효과와 포러 효과 예

아마도 가장 대표적인 것은 혈액형 성격일 것이다. 혈액형과 자신의 성격을 일치화시키고 보편적인 것으로 받아들인다. 난 A형이라서 '~성격이야'와 같은 것도 바넘효과이다. 혈액형뿐만 아니라 사주팔자, 점괘, 타로와 같은 점술 또한 바넘 효과의 한 부분이라 할 수 있다.

오늘도 봤을지 모르는 띠별 오늘의 운세와 별자리 운세와 같은 것은 나만을 위한 점이 아니다. 그러나 우린 자신을 여기에 맞추어 점술을 재미로 보거나 믿기도 한다. 특히 상술에서도 포러 효과를 볼 수 있다. 가령 보험을 판매하시는 분의 설계 또한 개인 맞춤이라기보다는 정형화된 판매 마케팅 측면이 강한 것 또한 사실이다.

누구에게나 적용될 수 있는 정형화된 정보와 묘사들을 마치 자신과 딱 맞춤이라 생각하고 믿으려는 현상은 우리 생활 곳곳에서 볼 수가 있다. 사실 점술가 등의 말을 들으면 나를 잘 간파하고 있는 듯해 보이지만 사실 애매모호하고 광범위한 해석으로 누구에게나 들어맞는 말인 것이다.

리플리 증후군(Ripley Syndrome)

리플리 증후군(Ripley Syndrome)은 거짓된 삶 속에서 그 현실을 진실로 받아들이는 정신질환병입니다. 반사회적 인격장애로 리플리 효과 혹은 리플리병이라고 합니다.

리플리 증후군의 유래

1955년 미국 여류 작가 패트리샤 하이스미스가 쓴 <재능 있는 리플리 씨> 범죄소설에서 유래되었다. 주인공 톰 리플리의 재벌 친구 그린프리가 죽은 뒤, 대담한 거잣말과 행동으로 자신이 그린프리가 되어 친구의 삶을 살게 된다. 어릴적 읽었던 거지와 왕자의 스토리와 비슷한 면이 있다. 결국 그린프리의 시체가 발견되면서 리플리의 연극은 끝이난다.

리프리 증후군과 거짓말

때로는 필요에 따라서 악의적 거짓말과 선의적 거짓말을 하게된다. 그러나 거짓말을 할 때 들통날까 두려움을 느끼고 잘못된 행동이란 것을 인식합니다. 리플리 증후군은 죄의식을 느끼지 못한다는데 심각성이 있습니다. 심지어 거짓말 상황과 행동을 거짓이 아닌 진실로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즉 현실 세계를 부정하고 거짓된 세계를 완전한 진실로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리플리 증후군의 예

리플리 증후군은 현실 세계에 대한 욕구 불만족과 열등감에서 발생하는 것이 보편적이다. 이와 같은 불만족과 열등감으로 인해 거짓말을 하게되고 이를 진실로 믿게 되는 것이다. 자신만의 문제면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사회와 상대방에게 큰 피해를 끼칠 수있다는 점에서 심각한 반사회적 인격장애이다.

예를 들어 학력을 위조한다거나, 취업 경력을 속인이는 행위 등이 대표적인 예가 될 수 있다. 최근 언론과 뉴스를 통해 이와 같은 사건, 사고를 접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도박사의 오류(Gambler's fallacy)

우리가 재미삼아 때로는 재미를 넘어 도박으로 빠지는 이유는 단 한 가지입니다. 꼭 딸거라는 확신이 있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이미 많이 잃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에는 꼭 나에게 행운이 올거라는 생각을 가지는 것입니다. 사실 도박은 확률의 게임이기 때문에 도박사가 딸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카지노의 경우를 예를 들면 항상 카지노가 이기게 되어 있습니다. 정확하게 50% : 50%의 확률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0.10%라도 카지노에 유리하게 셋팅되어 있습니다. 카지노에서 딴 다는 것은 카지노에 급여를 받고 있는 수학박사, 심리학박사, 통계박사를 상대로 게임을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들을 상대로 이기는 것을 의미합니다.

몬테카를로의 오류(Monte Carlo fallacy)

몬테카를로 카지노 룰렛 게임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룻렛은 구슬 게임으로 숫자와 홀수, 짝수, 큰수, 작은수, 붉은색, 검정색 등을 맞추는 게임입니다. 물론 카지노에서는 0이라는 숫자를 가지고 있게 조금은 확률적으로 유리한 게임입니다.

빨간색과 검정색 두 색을 선택해 배팅을 하는 경우인데, 확률적으로는 50%지만 검정색 만 26번 연속으로 나오게 되었다. 많은 도박사들이 붉은 색에 배팅을 했을 것은 자명한 사실입니다. 이번에는 붉은 색이 나올거야 하면서 계속 베팅을 하며 돈을 잃게 됩니다. 이를 '몬테카를로의 오류' 또는 '도박사의 오류'라 합니다.

도박사 오류의 예

스롯머신, 블랙잭뿐만 아니라 모든 도박에서 카지노는 아는데 도박사만 모르는 것이 도박사의 오류입니다. 심지어 우리 생활 속에서도 이런 현상을 보입니다. 주식 투자가들이 이번에 내렸으니깐 다음엔 오를 거야 하는 등의 생각입니다. 주식이 오르고 내리는 것은 회사가치에 의해 결정된다는 것이 기본 투자 원칙입니다. 이를 가장 잘하시는 분이 워렛 버핏이라 알려져 있습니다. 복권을 사는 것도 마찬가지겠네요.

뜨거운 손 오류(Hot-hand Fallacy)

도박사의 오류가 돈을 잃는 것이라면 뜨거운 손 오류는 반대입니다. 즉 될 놈은 된다는 것입니다. 스포츠나 도박에서 성공을 한 사람은 다음에도 성공하리라는 엉뚱한 믿음을 갖는 것을 말합니다. 심리학적으로 실패한 경험보다는 긍정적인 경험을 기억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마음이 편하겠죠. 그러나 이 또한 오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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