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합지졸(烏合之卒) 뜻과 유래

 

오합지졸(烏合之卒) 뜻

 

오합지졸(烏合之卒) 

烏 : 까마귀 오, 合 : 합할 합, 之 : 갈 지, 卒 : 군사 졸

 

'까마귀가 모인 것 같은 무리'라는 뜻으로, 질서 없이 어중이떠중이가 모인 군중 또는 제각기 보잘것없는 수많은 사람 까마귀를 모아 놓은(것 같은) 병사를 말한다.

 

 

까마귀 떼와 같이 조직도 안 되고 훈련도 없이 모인 무리라는 뜻으로, 어중이떠중이를 비유하는 말이다. 또한 규율이나 통일성 없는 군중을 비유하기도 한다. 오합지졸(烏合之卒) 유래 중(衆)은 군대를 뜻하기 때문에 오합지중(烏合之衆)이라고도 한다.

 

 

▶오합지졸(烏合之卒) 유래

 

《후한서(後漢書)》 <경엄전(耿弇傳)>에 나오는 말이다. 한(漢)나라 말년, 왕망(王莽)이 한의 황위를 찬탈하고 황제의 자리에 올라 신(新)을 세운 후, 과도한 개혁 정책을 펼쳤다가 실패해 사회가 혼란에 빠져 들자 도처에서 반란이 일어났다. 한 왕조의 핏줄인 유연과 유수 형제들도 한 왕조의 부흥을 내걸고 군사를 일으켰다.한(漢)나라 말년, 왕망(王莽)이 한의 황위를 찬탈하고 황제의 자리에 올라 신(新)을 세운 후, 과도한 개혁 정책을 펼쳤다가 실패해 사회가 혼란에 빠져 들자 도처에서 반란이 일어났다.

 

당시 하북성 상곡의 태수였던 경황(耿況)은 왕망에게 벼슬자리를 받은 터여서 마음이 몹시 불안한 상태였다. 그런데 때마침 유수가 경시제의 명을 받들어 왕랑을 토벌하기 위해 나섰다는 소식을 듣고, 당시 21세의 아들 경엄을 유수의 휘하로 보냈다. 경엄이 유수를 찾아가는 도중, 왕랑이 한나라 성제의 아들 유자여를 사칭하고 한단에서 스스로 천자라 칭하며 황제가 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경엄의 부하 손창과 위포가 왕랑에게 귀순하자고 공모했다. 

 

그러자 경엄이 칼자루를 굳게 잡고 엄숙하게 말했다. “자여(子輿, 왕랑)는 도둑일 뿐이고 병졸들은 모두 항복한 포로들일 뿐이다. 내가 장안(長安)에 도착하여 나라에서 조직한 어양과 상곡의 군대를 이끌고 태원, 대군에서 수십 일만 왔다 갔다 하면서 경기병으로 기습하여 까마귀를 모아 놓은 것 같은 무리들을 깔아 버리면 마치 마르고 썩은 것들이 부러지듯이 될 것이다. 너희가 상황을 알지 못하고 그에게 간다면 머지않아 멸족의 화를 피하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손창과 위포 등은 왕랑에게 가 버리고 말았다. 경엄은 이들을 붙잡지 않고 군대를 이끌고 유수에게 달려갔으며, 유수의 휘하에서 혁혁한 공을 세워 후한(後漢)의 개국 공신이 되었다.

 

또 《후한서》 <비동전(邳彤傳)>에도 비동이 왕랑을 비평하는 가운데 "오합지중을 몰아 모았다"는 말이 있다. 오합지졸에서 '오(烏)'는 '까마귀'를 뜻합니다. 말하자면 전투를 해야 하는데 사람이 아니라 까마귀를 모아다 놓으니 전투가 시작되면 싸우기도 전에 겁을 집어먹고 놀라 흩어져 달아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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