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르시아 효과에 앞서

 

누구나 자신이 특별히 좋아하는 음식과 싫어하는 음식이 있기 마련입니다. 가급적 싫어하는 음식은 먹기 싫은 거죠. 오늘의 심리학 상식에는 이와 관련된 가르시야 효과(Garcia Effect)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가르시아 효과란?

 

가르시아 효과(Garcia Effect)란 어떤 음식을 먹은 후 구토나 복통 같은 불쾌함 등 부정적인 경험을 하면 다시는 그 음식을 먹지 않게 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고전적 조건형성의 하나로 인간을 포함한 대부분의 동물이 가진 생존 본능 능력으로 말할 수 있다.

 

즉 이와 같은 현상은 복통이나 구토를 한 경험을 통해 자신에게 위험한 음식을 인지하게 되고 이를 피하게 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고전적 조건 형성은 여러 번 반복해야 조건 간 연관성이 형성되지만, 가르시아 효과는 한 번의 강렬한 경험으로도 특정 음식이나 맛에 대해 혐오감을 가질 수 있다. 다른 말로 '미각혐오학습(Taste Aversion Learning)'이라고도 한다.

 

■ 가르시아 효과 발견

 

가르시아 효과는 미국의 미국의 심리학자 존 가르시아(John Garcia)가 진행한 실험에서 유래하였다. 가르시아는 쥐를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먼저 쥐에게 사카린이 든 물을 먹게 한 뒤 시간이 좀 지났을 때 감마선을 쬐어 구토를 유발했다. 감마선은 방사선의 하나로 투과력이 강하고 외부에서 피폭되어도 동물 내부의 장기에 손상을 주는 물질이다. 감마선에 노출된 쥐는 구역질을 했으며 이후로는 사카린이 든 물을 마시지 않았다. 사카린이 든 물을 마신 쥐 구토를 하기까지 다소 시간이 지났는데도 사카린으로 인해 아프게 되었다고 인식한 것이다.

 

특히 쥐들은 한 번의 경험으로도 사카린이 든 물을 기피하게 되었다. 실험 과정에서 맛(사카린) 이외에도 소리와 시각 자극이 주어졌으나 쥐들은 맛 이외의 다른 요인에는 반응하지 않았다. 다른 요인으로 인한 문제일 수 있는데도 맛으로 인한 문제라고 판단한 것이다. 가르시아는 이 실험을 통해 가르시아 효과를 확인하고 1955년 논문으로 발표했다.

 

 가르시아 효과의 결론

 

사카린이 든 물을 마시고 토한 쥐는 그 물을 다시 마시지 않는다. 물론 다른 요인으로 구토를 경험할 수도 있지만 쥐는 자신의 구토가 사카린 물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더 이상 사카린 물을 마시지 않는 것이다.

 

가르시아 효과는 생존을 위해 필요한 현상이다. 가르시아 효과로 인해 인간과 동물은 자신에게 나쁜 영향을 주는 음식물을 본능적으로 피할 수 있다. 가르시아 효과는 매우 강력하여 단 한 번의 경험으로도 음식을 혐오할 수 있다. 그 기억은 장기간 유지되며 평생 해당 음식을 먹지 않을 수도 있다. 특히 가르시아 효과는 강도는 처음 접해 본 음식일수록 높아진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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