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비현상에 앞서

 

'일박이일'과 같은 예능 프로에서 자주 등장하는 말 중 하나가 '나만 아니면 돼'가 있습니다. 오늘 알아볼 심리학 상식은 님비현상(NIMBY Syndrome)과 핌피현상(PIMFY Syndrome)입니다. 님비현상은 지역 이기주의를 뜻하는 용어로 최근 사드배치 문제가 불거지면서 자주 인용되었습니다. 님비현상과 반대되는 의미인 핌피현상도 있습니다. 둘 다 지역이기주의란 점에서는 동일합니다.

 

 

※ 핌피현상(PIMFY Syndrome)

 

▶ 수익성이 있는 사업을 내 지방에 유치하겠다는 것으로 일종의 지역이기주의 현상의 하나입니다. PIMFY는 'Please in my front yard.'의 영어 약칭이다. 핵시설이나 쓰레기 매립장 등 혐오시설만큼은 절대로 내 고장에 둘 수 없다는 '님비현상'과는 정반대 개념이지만 지역이기주의란 점에서는 같다. 일반적으로 임피(IMFY)ㆍ핌비(PIMBY)와 동일한 개념으로 쓰인다. 핌비는 'Please in my back yard.'의 머리글자를 따서 만든 조어로, 지방자치의 전면 실시로 각 지방자치단체들이 '이왕이면 우리 지역에 투자해 달라.'며 대기업들의 투자를 앞다퉈 유치하려는 현상에서 나온 말이다.


■ 님비현상의 뜻과 의미 

 

님비 현상

 

※ 님비현상(NIMBY Syndrome)

님비(NIMBY) 현상은 ‘Not in my backyard’를 줄인 말인데, 그대로 뜻을 옮기자면 ‘내 뒷마당에서는 안 돼.’라는 뜻이다. 즉, 장애인 시설이나 쓰레기 처리장, 화장장, 교도소와 같이 지역 주민들이 싫어할 시설이나 땅값이 떨어질 우려가 있는 시설들이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에 들어서는 것을 반대하는 현상이다. 이와 반대되는 말로는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에 이익이 될 만한 시설을 서로 들여오게 하려는 사회적 현상을 ‘핌피 현상’이라고 한다. 이 두 가지를 모두 지역 이기주의라고 한다.

 

■ 님비 현상과 핌피현상의 이해

 

님비 현상과 핌피현상은 사회 갈등을 부추켜온 요소입니다. 학교, 체육센터, 공원, 혁신 기업 등 인기 있는 시설은 우리 마을에 들어와야 하고 하수, 화장장, 쓰레기 처리장, 사드 배치 등은 절대 들어와서는 안된다는 지역 이기주의는 점점 더 팽배해지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우리 지역이 아니더라도 어딘가에는 들어서야 할 공공 자원입니다. 극단적인 이기주의로 공통체를 파괴하는 님비현상과 핌피 현상을 없앨 수 있는 혜안이 필요합니다.

 

님비현상과 유사한 용어로 각종 혐오 시설들을 자기가 사는 지역권 내에는 절대 건설하지 못한다는'바나나 현상(build absolutely nothing anywhere near anybody / BANANA : 어디에든 아무 것도 짓지 마라)이란 용어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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