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사성어 모순(矛盾)과 계륵(鷄肋) 뜻과 유래

 

이미 많이 들어본 고사성어지만 그 뜻과 유래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말과 행동이 서로 일치하지 않는 것을 뜻하는 모순(矛盾)과 취하기에는 득이 없고 그렇다고 버리기에는 안타깝다는 뜻을 가진 계륵(鷄肋)이 오늘의 고사성어입니다.

 

■모순(矛盾) 뜻과 유래

 

▶ 모순(矛盾) 뜻

矛 : 창 모, 盾 : 방패 순

 

'창과 방패'라는 뜻으로 말이나 행동(行動)의 앞뒤가 서로 일치(一致)되지 않는 것을 말할 때 사용하는 <한비자>에 나오는 고사성어다. 

 

위기의 순간을 넘기기 위해 모순된 말과 행동을 계속한다면 점점 나를 믿어주는 사람이 없어질 것이다. '정직과 원칙을 지키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라는 것을 알려주는 우리 선조들의 이야기입니다.

 

 

▶ 모순(矛盾)의 유래

 

제왕학의 교과서라 불리는 《한비자(韓非子) 〈난일(難一)〉》에서 나오는 고사성어다. 한비자는 요(堯)의 명찰과 순(舜)의 덕화를 서로 비교하기 어려우며, 둘을 동일한 관점에서 기릴 수 없다는 것을 설명하기 위해 모순의 비유를 들었다.

 

춘주전국시대 초나라의 무기 상인으로 시장에 창과 방패를 팔러 나갔다. 상인은 이 물건들을 팔기 위해 다음과 같이 큰소리로 외쳤다. 이 방패를 보십시오. "아주 견고하여 어떤 창이라도 막아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창을 들어보이며 다음과 같이 외쳤다. " 여기 이 창을 보십시오. 이것의 예리함은 천하(天下) 일품, 어떤 방패라도 단번에 뚫어 버립니다."

 

그러자 지나가는 사람이 다음과 같이 상인에게 물었다. "천하 일품 창으로 방패를 찌르면 어떻게 됩니까?" 상인은 어떤 말도 하지 못하고 그 자리에서 일어나 급히 도망갔다. 이와 같이 서로 앞뒤가 맞지 않는 말과 행동을 할 때 모순(矛盾)이라 하며 이를 경계하고자 함을 <한비자>에서 알수 있다.

 

■ 계륵(鷄肋) 뜻과 유래

 

▶ 계륵(鷄肋) 뜻

鷄 : 닭 계, 肋 : 갈빗대 륵(늑)

 

'닭의 갓빗대'란 뜻으로 먹기에는 적고 버리기에는 아까운 이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곤란한 상황과 형편을 뜻하는 고사성어다. 즉 어떤 일이나 상황에 대해 이득은 별로 없지만 그렇다고 포기할 수도 없는 상황을 말한다.

 

사실 닭의 갈비는 갈비 사이에 붙어 있는 작은 붉은 살이다. 이 갈비살은 먹기에는 턱없이 작지만 그렇다고 버릴 수는 없는 노릇이다. 적극적으로 하자니 별 이득은 없고, 그렇다고 포기하자니 그 자그마한 이득이라도 아까와 망설이게 되는 경우를 뜻할 때 사용하는 고사성어다. 우리가 살다 보면 이런 상황이 얼마나 많은가? 현명한 결정이

 

 

▶계륵(鷄肋)의 유래

 

후한서(後漢書)의 양수전(楊修傳)에 나오는 조조와 양수의 이야기다. 본격적인 삼국시대가 이루어지기 1년 전 유비는 익주를 점령하고 한중을 평정한 다음 위나라의 군대를 맞아 한중에서 격렬한 전투를 하고 있어다. 조조는 유비와 치열한 공방을 벌이다가 진척이 없고 장기전의 양상을 보이자 진퇴를 놓고 고민했다.

 

엎진데 덮친 격으로 유비의 병참은 빈틈이 없었지만 조조의 병참은 내부 질서가 문란하고 탈영병도 많아서 공격도 수비도 불가능한 상태에 있었다. 그러던 가운데 부하 장수가 암호를 정해달라고 하자 조조는 계륵이라고 정해주었다. 장수 중 양수는 조조의 속마음을 알아차리고 퇴각을 준비했다.

 

계륵이라는 말에서 조조가 한중 땅이 계륵처럼 포기하기는 아깝지만 그렇다고 많은 희생을 치르면서 차지할 만큼 대단한 땅이 아니라고 생각해 퇴각할 것을 예측한 것이다. 과연 양수의 예상대로 조조(曹操)는 그 이튿날 철수 명령(命令)을 내렸다. 그러나 양수는 이처럼 총명했으나, 너무 총명하여 조조로부터 군령을 어지럽혔다며 참수 당하고 말았다.

상사병(相思病)과 계륵(鷄肋) 뜻과 유래

 

상사병(相思病)이 고사성어에서 유래되었다는 사실 모르고 계셨죠. 남녀간 사랑 때문에 생기는 병인 상사병과 이번 포스팅에서는 상사병과 있어도 그만 없으면 아쉬운 계륵(鷄肋)의 뜻과 유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상사병(相思病)

서로 상, 생각할 사, 병 병

 

 

서로를 생각하는 병이란 뜻으로 남녀 간에 못 잊어 그리워한 나머지 생기는 병을 통칭한다. 남녀 간에 사랑이나 그리움 때문에 생기는 심리적, 육체적 증상을 말한다. 고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문학, 예술 등 대중문화에 영원한 소재다.

 

상사병(相思病) 유래

 

간보가 지은 <수신기>에 나오는 '상사수'의 일화에서 유래되었다.

 

송나라의 강왕은 부하인 한빙의 아내 하씨를 강제로 빼앗고 한빙을 멀리 보내버렸다. 아내를 그리워한 한빙은 자살을 하였고 아내 또한 성에서 몸을 던져 자살하였다. 한빙의 아내 하씨는 남편과 함께 묻어달라는 유언을 남겼다. 하씨의 죽음에 화가난 강왕은 유언과 달리 두 사람의 무덤을 떨어뜨렸다.

 

그러자 그 두 사람의 무덤에서 나무 두 그루가 자라서 10일 만에 큰 아름드리 나무가 되었고, 나무 위에서 원앙새가 슬피 울었다. 이것을 본 사람들은 원앙새를 두 사람의 넋으로 보고, 그 나무를 '상사수(相思樹)' 라고 불렀다. 이에 서로 그리워하는 '상사(相思)'만이 아니라 짝사랑의 고통까지 의미할 때도 사용된다.

 

계륵(鷄肋) 뜻

닭 계, 갈비 륵

 

 

닭의 갈비뼈란 뜻으로 사실 닭의 갈비뼈는 먹을 것은 없으나 버리기에는 아까운 부위다. 어떤 것을 취해 보아도 이렇다 할 이익은 없지만 버리기에는 아까운 것을 비유할 때 쓰는 표현이다.

 

계륵(鷄肋) 유래

 

<후한서> <양수전>에서 유래되었다. 위나라 조조는 촉나라 유비와 한중 땅을 놓고 싸우는 중 나온 이야기다. 한중 땅을 놓고 싸우면서 조조는 깊은 고민에 빠져 있었다. 밤 늦게 암호를 정하려고 찾아온 조조는 그저 '계륵'이라고 말할 뿐 다른 말은 하지 않았다.

 

부하는 돌아가 막료들과 계륵이 무슨 뜻인지 상의하였으나 아무도 영문을 알지 못하는 가운데, 주부(主簿)로 있던 양수(楊修)만이 조조의 속마음을 알아차리고 짐을 꾸리기 시작하였다. 사람들이 이유를 묻자 양수는 "무릇 닭의 갈비는 먹음직한 살은 없지만 그냥 버리기는 아까운 것이다. 공은 돌아갈 결정을 내릴 것이다

 

(夫鷄肋 食之則無所得 棄之則如可惜 公歸計決矣)"라고 말하였다. 양수는 계륵이라는 말에서 한중 땅이 계륵과 마찬가지로 버리기는 아깝지만 그렇다고 무리해서 지킬 만큼 대단한 땅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조조의 의중을 파악한 것인데, 과연 그의 말대로 조조는 이튿날 철수 명령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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