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콤 엑스(Malcolm X) 독서의 중요성

 

▶ 제 출신학교는 책입니다.

 

그는 범죄자였다. 그는 도박에 관여했고 마약을 팔았다. 매춘부들을 관리하는 일도 했다. 그러다 무장 강도가 되어 독자적인 조직을 가졌다. 자신은 상대가 누구든 죽일 수 있으며 또 언제든 죽을 각오가 되어 있다는 것을 과시함으로써 조직을 지배하고 도시 뒷골목울 누볐다. 하지만 결국 값비싼 시계를 훔쳐서 팔려다가 체포되었다. 그는 10년형을 선고받았다. 그때 그의 나이는 겨우 스물한 살이었다.

 

그는 감옥에서 공부를 하기 시작했다. 종교를 탐구했으며, 책을 읽을 때는 연필과 사전으로 모든 문장과 개념을 일일이 확인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세심하게 읽었다. 거기에서 그치지 않고 자기가 읽은 책을 앞에서부터 마지막까지 필사했다.

 

한 번도 들은 적 없고 본 적도 없는 단어들이 모두 그의 머릿속에 차곡차곡 정리되었다. 그는 그때부터 출소할 때까지 시간이 조금이라도 주어지면 책을 읽었다. 도서관에서 읽지 않으면 자신의 침상에서 읽었다. 역사를 읽었고 사회학을 읽었고 종교를 읽었고 고전을 읽었고 또 칸트와 스피노자의 철학을 읽었다. 나중에 어떤 기자가 그에게 물었다. "출신학교가 어디입니까?" 그 질문에 그는 딱 한 마디로 대답했다. "책입니다."

 

말콤 엑스(Malcolm X)

 

미국의 흑인 인권운동가 말콤 엑스(Malcolm X)의 이야기입니다.

 

작가 로버트 그린(Robert Greene)은 사람의 삶에 존재하는 시간의 유형을 '죽은 시간'과 '살아 있는 시간'으로 분류합니다. 죽은 시간은 사람이 수동적으로 무엇인가를 기다리기만 하면서 보내는 시간, 살아 있는 시간은 무엇이든 배우고 행동하며 1분 1초라도 활용하려고 노력하면서 보내는 시간을 말합니다.

 

말콤 엑스는 7년의 감옥 생활을 살아 있는 시간으로 보냈기에 훗날 위대한 인권운동가가 될 수 있었던 것이지요. 세상에 독서만큼 살아 있는 시간을 보내는 가장 쉽고도 효과적인 방법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러니 부디 자투리 시간이라도 죽은 시간으로 보내지 말고 책을 읽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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