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사병(相思病)과 계륵(鷄肋) 뜻과 유래

 

상사병(相思病)이 고사성어에서 유래되었다는 사실 모르고 계셨죠. 남녀간 사랑 때문에 생기는 병인 상사병과 이번 포스팅에서는 상사병과 있어도 그만 없으면 아쉬운 계륵(鷄肋)의 뜻과 유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상사병(相思病)

서로 상, 생각할 사, 병 병

 

 

서로를 생각하는 병이란 뜻으로 남녀 간에 못 잊어 그리워한 나머지 생기는 병을 통칭한다. 남녀 간에 사랑이나 그리움 때문에 생기는 심리적, 육체적 증상을 말한다. 고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문학, 예술 등 대중문화에 영원한 소재다.

 

상사병(相思病) 유래

 

간보가 지은 <수신기>에 나오는 '상사수'의 일화에서 유래되었다.

 

송나라의 강왕은 부하인 한빙의 아내 하씨를 강제로 빼앗고 한빙을 멀리 보내버렸다. 아내를 그리워한 한빙은 자살을 하였고 아내 또한 성에서 몸을 던져 자살하였다. 한빙의 아내 하씨는 남편과 함께 묻어달라는 유언을 남겼다. 하씨의 죽음에 화가난 강왕은 유언과 달리 두 사람의 무덤을 떨어뜨렸다.

 

그러자 그 두 사람의 무덤에서 나무 두 그루가 자라서 10일 만에 큰 아름드리 나무가 되었고, 나무 위에서 원앙새가 슬피 울었다. 이것을 본 사람들은 원앙새를 두 사람의 넋으로 보고, 그 나무를 '상사수(相思樹)' 라고 불렀다. 이에 서로 그리워하는 '상사(相思)'만이 아니라 짝사랑의 고통까지 의미할 때도 사용된다.

 

계륵(鷄肋) 뜻

닭 계, 갈비 륵

 

 

닭의 갈비뼈란 뜻으로 사실 닭의 갈비뼈는 먹을 것은 없으나 버리기에는 아까운 부위다. 어떤 것을 취해 보아도 이렇다 할 이익은 없지만 버리기에는 아까운 것을 비유할 때 쓰는 표현이다.

 

계륵(鷄肋) 유래

 

<후한서> <양수전>에서 유래되었다. 위나라 조조는 촉나라 유비와 한중 땅을 놓고 싸우는 중 나온 이야기다. 한중 땅을 놓고 싸우면서 조조는 깊은 고민에 빠져 있었다. 밤 늦게 암호를 정하려고 찾아온 조조는 그저 '계륵'이라고 말할 뿐 다른 말은 하지 않았다.

 

부하는 돌아가 막료들과 계륵이 무슨 뜻인지 상의하였으나 아무도 영문을 알지 못하는 가운데, 주부(主簿)로 있던 양수(楊修)만이 조조의 속마음을 알아차리고 짐을 꾸리기 시작하였다. 사람들이 이유를 묻자 양수는 "무릇 닭의 갈비는 먹음직한 살은 없지만 그냥 버리기는 아까운 것이다. 공은 돌아갈 결정을 내릴 것이다

 

(夫鷄肋 食之則無所得 棄之則如可惜 公歸計決矣)"라고 말하였다. 양수는 계륵이라는 말에서 한중 땅이 계륵과 마찬가지로 버리기는 아깝지만 그렇다고 무리해서 지킬 만큼 대단한 땅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조조의 의중을 파악한 것인데, 과연 그의 말대로 조조는 이튿날 철수 명령을 내렸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