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견 상식 소형견이 잘 짖는 이유

 

▶ 작을수록 잘 짖는다

 

결론부터 말하면 소형견일수록 잘 짖는 성향이 있다. 소형견이 잘 짖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결론부터 말하면 겁이 많아 경계심이 많은 경우, 주인에게 사랑받고 싶은 욕구를 표현하는 경우, 사냥견과 경비견의 습성이 남은 경우와 특히 목양견의 경우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잘 짖는다.

 

 

 

▶ 왜 몸집이 작은 개일수록 더 잘 짖을까?

 

 첫 번째로 생각해볼 수 있는 이유는 겁이 많아 경계심이 지나치게 강해서다. 즉, 작고 약한 개일수록 더 잘 짖는다고 보는 견해도 있다. 대표적인 소형견 중에서 비교적 잘 짖는 개라고 여겨지는 치와와(Chihuahua)를 예로 생각해보자.

 

세상에서 가장 작은 견종인 치와와는 초소형견에 들어가는 견종이지만 체형이 좋고 움직임도 활발하기 때문에 연약하다는 느낌은 그다지 없다. 작은 체구이지만 의외로 용감하고 성질도 대담하다. 하지만 역시 체구가 작기 때문에 경계심이 매우 강한 편이고, 사물이나 상황에 민감한 반응을 보여 잘 짖는다.

 

대형견을 향해 맹렬히 짖어서 위협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최근 인기 있는 견종에 자주 행해지는 과도한 선택 교배의 결과, 가냘플 정도로 작은 체형의 치와와가 늘어나고 있다. 그 결과 지나치게 신경질적이며 겁이 많은 성격으로 변하게 되었고, 그에 따라 무턱대고 함부로 짖는 성향의 개도 늘어가고 있는 듯하다.

 

 

주인의 사랑과 관심을 받기 위해

 

과보호로 키운 개일수록 잘 짖는다는 것이 그 두 번째 이유다. 작은 체구의 애완견종 대부분은 주인에게 더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고자 하는 욕구가 강한 편이다. 이러한 욕구가 점점 더 높아지게 되면 마구 짖어대는 것으로 그 감정을 표현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 인간의 필요에 의한 품종 개량

 

세 번째 이유는 몸집을 작게 만들면서 잘 짖도록 인위적인 품종 개량때문이다. 소·중형견으로 분류되는 웨스트 하이랜드 화이트 테리어(West Highland White Terrier)나 웰시 테리어(Welsh Terrier), 케언 테리어(Cairn Terrier), 스코티시 테리어(Scottish Terrier) 등의 테리어 종류는 쥐나 수달, 여우나 오소리 등 작은 동물을 사냥하는 사냥개로서, 땅을 파헤치거나 동물의 보금자리에 파고 들어가 목표물을 한곳으로 몰기에 적합한 크기로 개량되어왔다.

 

테리어는 사냥개의 피를 물려받은 만큼, 몸집은 작지만 에너지가 넘치는 개다. 강한 체력, 예민한 후각, 야생동물 앞에서도 기죽지 않는 용맹성, 승부욕이 강한 성격, 끝까지 목표물을 추격하는 근성과 속도, 테리어 종 특유의 정열적이며 활력 넘치는 성격 등 헤아릴 수 없을 만큼 그 특징이 다양하다.

 

 격렬하게 짖으면서 목표물을 추격하는 사냥개로 개량되어온 테리어 종은 다른 견종에 비해 잘 짖는 견종이라 할 수 있다. 이변이나 위험이 닥쳤을 때를 주인에게 알려주는 번견으로도 훌륭한 견종이다. 작은 몸집에 비해 몸과 마음이 모두 건강하고 짖는 소리도 우렁차기 때문에 대형견에게도 밀리지 않는 존재감을 드러낸다.

 

 미니어처 닥스훈트(Miniature Dachshund) 역시 테리어와 마찬가지로, 오소리나 여우가 사는 굴에 들어가 사냥하는 데 적합하도록 짧은 다리와 긴 몸을 가진 모습으로 개량되어왔다. 소형견이면서도 뼈대가 굵고 다부진 체격의 닥스훈트는 잘 짖는 성향을 보이며 짖을 때 굵은 목소리를 낸다.

 

 

▶ 목양견은 잘 짖는다

 

셰틀랜드 시프도그(Shetland Sheepdog)나 보더콜리(Border Collie) 등 목양견(牧羊犬)들은 가축의 다리 사이를 통과하듯 이리저리 활발하게 뛰어다니며 가축 무리를 한군데로 몰아간다. 활발히 짖으며 가축을 몰아가는 것이 그 개들의 역할이었기 때문에 다른 견종에 비해 확실히 잘 짖는다.

 

하지만 본래 학습 능력이 뛰어난 견종이라서 제대로 교육시킨다면 잘 짖지 않도록 하는 것도 가능하다. 사냥개 중에서 가장 몸집이 작은 비글(Beagle)은 예민한 후각 능력으로 토끼나 여우를 찾고 여러 마리가 함께 그 뒤를 쫓아간다. 막다른 곳에 목표물을 몰아넣으면 활발하게 큰 소리로 짖어 주인에게 그 위치를 알린다.

 

멀리까지 울려 퍼지는 풍부한 음량을 가진 목소리의 주인공이다. 사람도 저마다 성격이 다르듯, 개 또한 각각의 개성이 다르다. 소형견은 기질이 예민하여 잘 짖는다고 인식되고 있지만, 재패니즈 스피츠(Japanese Spitz)처럼 거의 짖지 않는 얌전한 성격으로 개량된 예도 있다. 천성적으로 잘 짖는 종류의 개를 여러 마리 함께 키울 경우, 서로 간의 상승효과에 힘입어 쓸데없이 짖는 경우도 있으니 주의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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