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 마스크 증후군

 

겉으로는 웃지만 속은 울고 있는 '숨겨진 우울증'이다. 밝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감정이나 화를 제대로 발산하지 못해 발생하는 우울증을 스마일 마스크 증후군(Smile Mask Syndrome) 또는 스마일 페이스 증후군이라 한다. 즉 밝은 모습을 유지해야 한다는 강박관념과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상태를 말한다.

 

* 가면 우울증(假面憂鬱症, 영어: Masked depression)이란 우울한 기분이 마치 가면을 쓰고 있는 것처럼 겉으로 별로 드러나지 않는 우울증을 말한다. 표면적으로는 우울 증상이 나타나지 않지만 밑바탕의 원인이나 역동은 일반 우울증과 같으므로 가면 우울증이라고 한다. 가면 우울증은 우울감과 무력감이 잘 드러나지 않지만 식욕 부진, 가슴 두근거림, 피로감 따위의 신체화 증상이나 지나친 명랑함, 약물ㆍ알콜중독, 도박, 행동과잉, 가성치매 등으로 나타난다.

 

스마일 마스크 증후군과 가면 증후군

 

스마일 마스크 증후군은 실제 감정을 억제한 채 늘 웃고 밝은 모습으로 고객을 상대해야 하는 고객서비스 센터, 콜 센터 등과 같은 감정노동들이나 경쟁에 내몰리는 직장인들에게서 쉽게 볼 수 있다. 어쩌면 현대인은 자신의 모습을 뒤로한 채 기쁨, 슬픔, 분노 등의 가면에 감추고 있다는 '가면 우울증'과 비슷한 개념이다.

 

 

그러나 '가면 우울증'과 명확하게 구별되는 것은 표면적으로 밝고 명랑한 모습을 보여햐 하는 스마일 증후군과는 구분된다. '가면 우울증'의 경우 이와 같은 스마일 페이스는 전제조건이 아니다. '가면 증후군'의 경우 식욕감퇴, 불면증, 무력감 등의 증상을 동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스마일 마스크 증후군 사례

 

스마일 마스크 증후군은 일반적으로 업무 혹은 인간관계로 인한 스트레스와 억압으로 인해 발생한다. 주로 연예인, 세일즈맨, 직장인들에게 흔히 나타나고 있다.

 

콜센터 텔러마케터와 고객센터 직원 : ‘고객만족경영’을 최우선의 가치로 내세우는 유통업체 직원들 중 이 증세로 고생하는 경우가 많은 직업군이라 할 수 있다. 고객과 최전선에 있는 감정 노동자 직업군이다. TV CF에서(박카스 광고)와 다르지 않다. 불특정(익명) 고객은 이들을 쉽게 보고 아래로 보는 경향까지 있다. 욕을 하기도 하고, 모멸감을 주기도 하고 심지어 성희롱까지 마다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직업의 성격상 밝고 명랑한 모습을 유지해야 하는 것이다. 심지어 잘못이 없음에도 무조건 '죄송하다'라는 말을 입에 달고 있어야 하는 직업군이다. 

 

연예인, 정치인, 저명인사 : 이들 또한 스마일 마스크 증후군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이들의 일거수 일투족은 언제나 대중의 관심거리이고 노출되어 있다. 대중의 관심에서 멀어지지 않기 위해 언제나 이슈를 만들고 밝고 즐거운 모습을 보인다. 이들에게 주로 나타나는 증상이 '가면 증후군'이다. 자신의 실제 모습을 뒤로 한 채 언제나 밝은 모습으로 포장되어 있다. 이를 이기지 못해 자살을 하거나 심각한 공황장애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