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중독 증상과 원인 예방

 

여름이 되면 언제나 잊지 않고 찾아오는 불청객이 식중독입니다. 날이 무더워지거나, 차가워질 때 주로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계절성 질병이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4~6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지만, 언제 어디에서나 발생할 수 있는 질병입니다. 식중독 증상과 원인 및 예방의 순으로 포스팅합니다.


식중독이란?

 

식중독을 쉽게 설명하면, 오염된 식품을 섭치하여 발생하는 경우를 말하며, 감염될 경우 설사ㆍ복통 등의 증상이 급성 또는 만성으로 발현되는 질환을 통칭하는 것으로, 정확하게는 식품매개질환이 옳은 표현이다.  식품위생법 제2조 10호에서는 식중독을 식품과 관련된 사람의 몸에 유해한 미생물 또는 미생물이 만들어 내는 독소에 의해 발생한 것이 의심되는 모든 감염성 또는 독소형 질환을 말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식품 또는 물의 섭취에 의해 발생되었거나 발생된 것으로 생각되는 감염성 또는 독소형 질환"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식중독'과 '장염'은 그 증상이 비슷하여 일반인은 구분하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장염’이라는 말은 소장이나 대장에 염증이 생긴 상태를 말하며 대부분 음식 섭취와 관련이 있고 증상이 유사하기 때문에 식중독과 비슷한 의미로 사용됩니다. 우리가 전문의도 아니고 그냥 비슷한 의미로 이해하고 있어도 큰 무리가 없을 듯 합니다.


식중독 증상

원인 물질에 따라 잠복기와 증상의 정도가 다르게 나타납니다.  일반적인 식중독의 증상으로는 구토, 설사, 복통, 발열, 식은 땀과 혈압하강 등이 있다. 식중독은 일반적으로 오염된 식품을 섭취하여 발생하는 질병이고, 일반적으로 증상이 경미한 것이 보통이고, 전파성도 크지 않지만, 일부는 치명적인 증상을 초래하는 경우도 있다. 식중독을 일으키는 원인균에 따른 증상은 아래와 같다.

 

 

포도상구균 : 2~4시간 잠복기를 거쳐 심한 구토, 어지럼증, 두통 등이 나타납니다.
살모넬라균 : 6~72시간 잠복기가 있고 복통, 설사, 열이 있습니다.
비브리오패혈증 : 12~48시간 잠복기가 있고 다리에 출혈 동반한 수포발생, 고열, 패혈증 등이 나타납니다.
이질 : 3일의 잠복기를 갖고 설사, 복통, 고열이 나타납니다.
O-157 : 3~9일 잠복기를 갖고 심한 복통과 출혈성 설사, 미열을 동반하는 장염이 나타납니다.

 

식중독 증상과 원인

 

식중독 원인

세균성 감염이나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것이 일반적으로 가장 많고, 알레르기에 의한 것도 적지 않다. 식중독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는 원인균 "미생물(세균성, 바이러스성)과 화학물질(자연독, 화학적) 등 다양합니다.

 

- 포도상구균

이는 자연계에 널리 분포되어 있는 세균의 하나로서 식중독뿐만 아니라 피부의 화농, 중이염, 방광염 등 화농성 질환을 일으키는 원인균으로, 우리 나라에서 살모넬라 식중독 및 장염 비브리오 식중독 다음으로 많이 일어나는 식중독의 원인균입니다. 수십 종의 포도상구균 중에서도 황색 포도상구균이 식중독을 일으킵니다.

- 살모넬라균

열에 약하여 저온 살균(62∼65℃에서 30분 가열)으로도 충분히 사멸되기 때문에 조리 식품에 2차 오염이 없다면 살모넬라에 의한 식중독은 발생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살모넬라 식중독의 원인 식품이 모두 비가열식품이 아니라 가열한 조리식품도 될 수 있는데, 이는 가열이 충분치 못하였거나 조리 식품의 2차 오염 때문입니다. 살모넬라균은 저온 및 냉동 상태에서뿐 아니라 건조 상태에도 강하여 6∼9월에 가장 많이 발생되며 겨울에는 발생빈도가 낮은 편입니다. 특히 최근 개, 고양이 등 애완동물과 녹색거북이가 살모넬라균의 중요한 오염원으로 주목 받고 있습니다.

- 비브리오균

여름 또는 비가오면 언제나 빠지지 않고 나오는 식중독 뉴스에 나오곤 합니다. 비브리오 파라헤몰리티쿠스(장염 비브리오)와 비브리오 콜레라가 있습니다. 육지에서 비교적 가까운 바다나 갯벌에 분포되어 있는 장염 비브리오균은 수온이 20℃가 넘는 환경에서 왕성히 증식하나 저온에서는 활동이 둔화되어 5℃ 이하에서 거의 증식이 불가능합니다. 열에 약하여 60℃에서 15분, 100℃에서 수분 내로 사멸됩니다. 장염 비브리오는 바닷물에 분포하고 있기 때문에 해산 어패류가 오염원이 됩니다. 고등어, 문어, 오징어, 피조개 등의 표피, 내장, 아가미 등에 부착된 장염 비브리오균이 조리 과정 중 회에 오염되고 시간이 경과됨에 따라 오염된 장염 비브리오균이 증식하여 직접 식중독을 일으키는 경우와, 어패류에 부착된 장염 비브리오균이 냉장고, 도마, 행주, 칼 및 조리자의 손을 통하여 다른 식품을 오염시키고 이 식품을 섭취함으로써 식중독을 일으키는 2차 오염에 의한 경우가 있습니다.
 

- 클로스트리디움균

보툴리눔 식중독은 세균에서 생산된 신경독소에 의해 증상을 일으키는 신경마비성 질환으로 치사율이 높은 식중독입니다. 치사율이 높은 만큼 주의해야 하는 식중독 균입니다. 

- 웰치균(Clostridium perfringens)

집단 급식시설 등 다수인의 식사를 조리할 경우 발생되기 쉬워 '집단조리 식중독'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웰치균은 열에 강하며 아포는 100℃에서 4시간 가열해도 살아남으며, 공기가 있는 경우에는 자랄 수 없는 혐기성 균이므로 대량의 식사를 한꺼번에 만들기 위해 가열 조리하면 내부의 공기가 방출되어 공기가 없는 조건이 되고 그 식품을 다시 냉각하더라도 내부의 공기가 희박해져 웰치균이 자라기 좋은 환경이 되므로 급속히 증식되어 식중독을 일으킵니다.

 

- 노로 바이러스균 
노로 바이러스는 크기가 매우 작고 구형인 바이러스로 주로 겨울철에 급성위장관염을 일으키고 선진국에서 가장 흔한 겨울철 식중독의 원인균입니다. 환자의 분변에 포함된 노로 바이러스에 의해 오염된 식품과 물을 가열하지 않고 섭취할 경우 감염되고, 환자의 건조된 분비물(분변 또는 구토물)에 포함된 소량의 바이러스가 호흡기를 통해 인간끼리 전파 감염되어 식중독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감염 후 24-48시간의 잠복기를 거쳐 설사, 복통, 구토, 두통, 발열, 근육통 등 증상을 유발하고 3일 이내 자연 치유됩니다. 예방을 위해서는 외출 후나 화장실 사용 후에는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하며, 조리를 시작하기 전후에도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합니다. 또 식품을 조리할 때에는 85℃에서 1분 이상 가열한 후 조리해야 하며, 조리된 음식을 맨손으로 만지지 않고, 채소류 등 비가열 식품은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은 후에 섭취합니다.


식중독 예방

 

식중독 예방의 기본은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다. 원인균이 될 수 있는 식품은 신선하고 질 좋은 식품을 선택하여 먹어야 한다. 뿐만아니라 요리시 사용하는 모든 기구는 세척, 소독을 잘해야 한다. 음식 요리전 손을 깨끗이 씻는다.

 

가급적 읽혀 먹고, 끓여 먹는 것이 좋다. 육류, 가금류, 계란 및 해산물은 완전히 익혀 먹고, 모든 음식은 안전한 온도에서 보관합니다. 산이나 들에서는 버섯이나 과일 등을 함부로 따먹지 않으며, 어린이, 노약자 등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은 식중독으로 심한 설사 증상이 있을 경우 탈수를 방지하기 위하여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야 합니다.

 

정리하면  개인위생(손 깨끗이 잘 씻기), 읽혀먹기, 끓여먹기, 신선하고 질 좋은 식품 고르기만 잘해도 불청객 식중독을 맞이할 가능성이 줄어 듭니다.

 

 

■ 장염과 식중독 차이

 

장염과 식중독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얼핏 보면 비슷할 것 같은데 그 원인에 있어 차이가 있습니다. 식중독과 장염은 둘다 인체에 유해한 미생물 또는 유독 물질이 들어있는 식품의 섭취로 발생하였거나 발생한 것으로 판단되는 감염성 또는 독소형 질환을 뜻합니다.

 

장염(腸炎, enteritis)은 소화기관(위, 소장, 대장)이 감염되어 설사, 구토, 발열, 복통, 전신쇠약, 탈수의 증상을 보이는 감염성 혹은 독소형 질환이다.

 

장염 가운데 식품의 섭취가 원인인 경우에 ‘식중독(食中毒, food poisoning)’이라고 한다.

 

사실 장염과 식중독의 구분은 쉽지 않다. 장염의 경우도 대부분 음식 섭취와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즉 범위에 있어서 장염은 식중독을 포함하는 포괄적 개념으로 이해할 수 있다.

 

 

장염과 식중독 증상

 

원인 질에 따라 잠복기와 증상의 정도가 다르게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72시간 이내에 구토, 설사, 복통, 발열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장염의 가장 흔한 증상은 설사이며 설사가 잦아지면 탈수가 일어나기 쉽다. 구토, 복통, 미열이 동반되면서 동시에 탈수가 일어나면 전신쇠약을 유발한다. 그 밖의 증상으로 두통, 근육통과 호흡기계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서 감기와 혼돈되는 경우도 있다. 특히 분변과 토사물에서 혈액이 보이는 경우, 48시간 이상 구토를 하는 경우, 40도 이상의 고열이 있는 경우는 위급한 상황이므로 적극적인 처치가 필요하다.

 

 구분

박테리아 

바이러스 

 증상

 설사, 구토, 복통, 메스꺼움, 발열, 두통

 메스꺼움, 구토, 설사, 두통, 발열 등

 

 

■ 장염과 식중독 원인

 

일반적으로 바이러스, 박테리아, 곰팡이에 의해서 감염될 수 있으며 그 중에서도 바이러스와 박테리아가 가장 흔한 원인이다. 바이러스 가운데에는 노로바이러스, 로타바이러스, 파보바이러스가 대표적인 원인 바이러스로 알려져 있으며 장염의 70%는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이 주 원인이다.

 

박테리아 감염일 경우에는 대장균, 클로스트리듐 디피실리균(clostridium difficile), 살모넬라, 이질균 등에 의한 감염이 있으며 그 가운데 병원성 대장균 O-157:H7에 의한 감염이 가장 흔하다.

 

■ 장염과 식중독 치료

 

 

장염과 식중독의 치료는 원칙적으로 구토나 설사로 인한 체내 수분손실과 전해질 부족을 막는 치료가 주된 수액공급과 대증치료를 일반적으로 한다. 극히 일부의 경우 세균성 장염이라고 판단될 때에만 항생제를 사용한다. 혈변, 점액성변, 혹은 발열과 두통이 동반될 때에는 항생제 투여를 할 경우도 있습니다.

 

장염과 식중독 예방

 

손 씻기 : 장염의 예방을 위해서 손 씻기를 생활화 한다. 손은 30초 이상 세정제(비누 등)을 사용하여 손가락 사이와 손등까지 깨끗이 흐르는 물에 씻는다.

 

음식물 익혀 먹기 : 음식물은 속까지 충분히 익혀 먹는다(중심부 온도가 75℃(어패류는 85℃), 1분 이상).

 

물 끓여 마시기 : 물은 끓기 시작하면 5분 이상 더 가열하여 식혀서 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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