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린(逆鱗)과 아킬레스건

 

누구나 숨기고 싶고 약한것이 있기 마련이다. 이를 뜻하는 동, 서양의 역린(逆鱗)과 아킬레스건의 뜻과 의미를 알아보겠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것을 숨기고 들키고 싶지 않으신가요? 아마도 상대의 치부를 알고 계시더라도 못본채 넘어가는 아량과 도량이 넓으신분일 거라 생각하며 포스팅을 시작하겠습니다.

 

 

역린(逆鱗 : 거스를 역, 비늘 린) 뜻과 의미

 

사전적 의미의 역린은 용의 턱밑에 거슬러난 비늘을 뜻합니다. 역린의 의미는 용 턱 밑의 비늘을 건들면 용이 크게 노한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즉, 임금의 건드려서 안되는 부분을 건드리면 안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과거 임금의 역린을 건드리게 되면 죽음을 면치 못했을 겁니다.

 

 

역린(逆鱗)의 유래

 

처세술과 제왕학의 교과서라 일컫어지는 <한비자>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신하가 군주의 총애를 받을 때는 그의 지혜 또한 군주의 마음에 들 것이지만 총애가 사라지고 나면 뛰어난 지혜마저도 벌을 받게 된다. 왕에게 유세를 하고자 할 때는 우선 왕의 마음을 살펴야 한다. 용은 길들이면 타고 다닐 수도 있다. 그러나 그 목에는 역린(逆鱗)이라 해서 거꾸로 난 비늘이 있으니 그것을 만지는 자가 있으면 반드시 죽음에 이르게 된다. 군주에게도 역린이 있으니 그에게 유세하고자 하는 자는 역린을 건드리지 않도록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그렇게만 한다면 유세는 대체로 성공할 것이다.

 

 

생활속의 역린(逆鱗)

 

최근 정치와 시사에서도 많이 인용되고 있습니다. 물론 영화로 더 유명해지긴 했습니다. 특히 모임이 많은 연말연시와 신년 행사 등에서 특히 조심해야 합니다. 역린은 숨기기 위한 것이지 표현하기 위함이 아니라는 점 꼭 기억하세요.

 

 

아킬레스(Achilles)건 뜻과 의미

 

사전적인 의미로는 발뒤꿈치 뼈에 붙어 있는 힘줄이지만 생활속에서는 치명적인 약점을 의미합니다. 그리스 신화 아킬레스의 고사에서 유래되었습니다. 모든 면에서 뚜어낫던 아킬레우스에게 유일하게 상처를 입힐 수 있는 곳이 아킬레스건이었습니다. 내 몸의 치명적인 약점이 확대 해석되어 누군가(자신도 포함)의 치명적인 약점을 말할 때 인용됩니다. 

 

 

아킬레스건 유래, 물에 젖지 않은 발꿈치

 

아킬레스라는 이름은 그리스 신화에서 유래한다. 아킬레우스는 바다의 여신 테티스와 인간인 펠레우스의 아들입니다. 즉 몸 속에는 신의 피가 흐르는 신라 시대로 비교하면 진골이 되겠습니다. 테티스는 아들을 불사신으로 만들기 위해 스틱스라는 강물에 담구었는데 발목부위는 물에 잠기지 않아서 발꿈치 부위는 불사신의 몸이 되지 않았습니다. 이를 가르켜 물에 젖지 않은 발꿈치에서 유래됐다.

 

트로이 전쟁에서 트로이의 왕자 파리스가 아킬레우스의 발뛰꿈치를 화살로 쏘아 죽였다고 해서 이 때부터 널리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아킬레우스를 유일하게 상처를 입힐 수 있는 것이 아킬레스건이었고 사람들은 '치명적인 약점'을 말할 때 인용하기 시작한 것이 오늘날까지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아킬레스건 "치명적인 약점"

 

아킬레스건이란 용어의 사용까지는 1800년의 시간이 필요했다. 영국의 샤무엘 테일러 코울리지가 <친구, 1810년>에 처음으로 '영국 아킬레스의 상처받기 쉬운 발꿈치'라는 비슷한 말을 사용하였다. 우리가 알고 있는 의미의 아킬레스건은 1864년 토마스 칼라일이 사용하였다. 은유적인 표현에서 치명적인 결점이나 가장 상처받기 쉬운 점이라는 의미를 부여하였다. 이와 같은 전설은 결국 조금은 딱딱할 수도 있는 "Tendo Achillis(아킬레스건)"이 되었다.

 

 

역린(逆鱗)과 아킬레스건(Tendo Achillis)

 

누구에게나 있는 숨기고 싶거나 치명적인 약점은 굳이 드러내어 좋을 것은 없다. 어떻게 보면 속칭 찌라시와 SNS에 홍수 속에서 근거없는 유언비어 대부분은 상대의 역린과 아킬레스건인 경우가 많다. 물론 대중이 알권리도 중요하지만 상대방이 지우고 싶은, 잊고 싶은 것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 들춰내지 말기로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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