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월동주(吳越同舟)에 앞서

 

흔히들 적과의 동침이라고 하는 오월동주(吳越同舟)의 뜻과 유래를 알아보겠습니다. 상생이라는 말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대가 현대 사회입니다. 물론 과거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상생은 지상 과제와도 같은 중요한 모토였다. 탐욕에 가득한 이들이 언제나 도외시하면서 상생이라는 틀이 깨지고 말았다.

 

자신만 잘살면 그만이라는 이기적인 생각을 버리지 않는 한 상생은 어쩌면 문자로만 가치를 유지할 뿐 실제에서는 무의미하게 되고 만다. 어려운 입장에 처하거나 공동의 이익을 위해서는함께할 수 밖에 없다. 혼자 할 수 없는 일이라면 어째됐든 협력해야만 한다.

 

오월동주(吳越同舟) 뜻

 

오월동주(吳越同舟)
吳 : 나라이름 오, 越 : 나라이름 월, 同 : 한가지 동, 舟 : 배 주

 

오나라 사람과 월나라 사람이 같은 배를 탔다는 뜻으로, 적대 관계에 있는 사람끼리 이해 때문에 뭉치는 경우를 비유한 말이다.

 

오월동주(吳越同舟)는 다음과 같은 뜻과 의미로 정리할 수 있다.
①어려운 상황(狀況)에서는 원수(怨讐)라도 협력(協力)하게 됨  ②뜻이 전혀 다른 사람들이 한자리에 있게 됨

 

 

오월동주(吳越同舟) 유래

 

▶ 오나라와 월나라는 예로부터 원수 사시였다. 오나라가 침입해 오자 월나라의 구천이 맞서 합려를 죽였다. 합려의아들 부차는 원수를 갚기 위해 장작더미 위에서 자며 원한을 키웠다. 결국 구천은 부차에게 패하고 말았다. 그때부터 오나라와 월나라는 서로 미워하는 견원지간이 되었다.

 

오나라 사람과 월나라 사람은 서로 적대시 하지만, 무슨 사유가 있어 같은 배를 탓다가 폭풍을 만나면 어떻게 하겠는가. 원한을 생각하기 이전에 살기 위해 서로 힘을 합치는 수 밖에 없다. 만약 한 배를 타고 바다를 건너다가 풍랑을 만났가고 가정하면 원수처럼 맞붙어 싸우지는 않을 것이다. 오히려 양쪽 어깨에 붙은 오른손과 왼손의 관계처럼 서로 협력하며 도울 것이다.

 

사람은 위급에 처하면 두려움을 느끼고 속히 벗어나려는 심리를 가지고 있다. 비록 원수 사리이라도 위급한 순간에는 다정한 친구처럼 의지하여 위급한 상황에서 벗어나야 한다. 절박한 상황에서도 원수라고 하여 소가 닭보듯이 한다면 어떻게 될까. 둘 다 죽음을 자초하고 만다. 사람은 어리석은 존재가 아니다. 절박한 순간에는 더욱 기지를 발휘하는 것이 사람의 특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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