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목구어(緣木求魚) 뜻과 유래에 앞서

 

흔히들 불가능한 일을 하려는 시도를 할 때 연목구어(緣木求魚)란 표현을 사용합니다. 나무에서 물고기를 찾는 겪이니 그럴만도 하죠.

 

불가능함을 뻔히 알면서도 무모하게 시도하려는 사람이 있다. 쓸데없는 공명심에 사로잡혀 실행하는 경우도 있고, 자신의 능력을 증명해 보이기 위한 경우도 있다. 지나침 탐욕에 사로잡혀 실행하는 경우도 있다. 어쨌든 대개 실패로 끝나고 만다. 잘못된 방법으로 목적을 이루려고 편법을 쓰는 사람도 있다. 정작 목적을 이루었다 해도 진정한 성공은 아니다.

 

마치 사상누각과도 같아 언젠가는 쓰러진다. 정당성을 확보하지 못하면 뿌리가 약한 나무처럼 소소한 일에도 쉽게 무너진다. 이를 뜻하는 고사성어인 연목구어(緣木求魚)의 뜻과 유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연목구어(緣木求魚) 뜻

 

연목구어(緣木求魚)
緣 : 인연 연, 木 : 나무 목, 求 : 구할 구, 魚 : 물고기 어

 

「나무에 인연(因緣)하여 물고기를 구(求)한다」라는 뜻으로,  ①목적(目的)이나 수단(手段)이 일치(一致)하지 않아 성공(成功)이 불가능(不可能)함  ②또는 허술한 계책(計策)으로 큰 일을 도모(圖謀)함

 

연목구어(緣木求魚)는 목적과 수단이 맞지 않아 불가능한 일을 굳이 하려 함을 비유하는 고사성어입니다.

 

 

연목구어(緣木求魚) 유래

 

춘추 전국 시대 양나라의 혜왕과 헤어진 맹자는 제나라로 갔다. 맹자는 당시 나이가 60이 넘었지만, 제후들을 찾아다니며 인의(仁義) 치세를 근본으로 삼는 왕도 정치를 유세하였다. 동쪽 제나라는 서쪽의 진나라, 남쪽의 초나라와 함께 대국으로 선왕은 역량이 있는 군주였다. 맹자가 기대하며 선왕을 찾아간 이유였다.

 

그러나 시대는 왕도 정치가 아니라 무력과 책략을 일삼는 패도 정치를 원하고 있었다. 선왕이 맹자에게 말했다. "춘추 시대의 패자였던 환공과 진나라 문공의 패업을 알고 싶소." "전하께서는 패도에 따른 전쟁으로 백성들이 목숨을 잃고, 이웃 나라 제후들과 원수가 되기를 원하십니까?" "그렇지 않소, 다만 과인에게는 대망이 있소." "전하의 대망이 무엇입니까?"

 

선왕은 웃기만 할 뿐 말하지 않았다. 맹자 앞에서 패도를 말하기가 쑥스러웠기 때문이다. 맹자는 선왕의 대답을 유도하는 질문을 던졌다. "전하, 맛있는 음식과 따뜻한 옷이 부족하십니까? 아니면 아름다운 색이 부족하기 때문입니까?" "과인에게는 그런 사소한 욕망은 없소."

 

"그러시다면 전하의 대망은 천하를 통일하고 사방의 오랑캐까지 복종시키려는 것이 아닙니까?" 하지만 그런 대망은 마치 나무에서 물고기를 구하는 것과 같습니다."연목구어(緣木求魚)".

맹자의 말을 듣고 선왕은 놀라워하며 무리한 욕심이냐고 물었다. 맹자는 나무에 올라가 물고기를 구하면 단지 물고기만 구하지 못할뿐이지만, 패도를 쫓다 실패하면 재난을 면치 못한다고 말했다. 선왕은 맹자의 말을 진지하게 경청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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