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필자는 사이비 과학만 알고 있었는데 유사과학과 의사과학 모두 같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사전적인 의미는 조금씩 틀리지만 큰 맥락에서는 의미는 동일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의사과학, 유사과학, 사이비 과학의 뜻과 의미를 확인해보고 사례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의사과학, 유사과학, 사이비 과학은 학문 학설, 이론, 지식, 연구 등에서 그 주창자와 연구자가 과학이라고 주장하지만, 과학의 요건으로서 갖추어야할 조건을 만족하지 못하는 것을 말한다.

 

유사과학(Pseudoscience)은 'Pseudo(거짓된) + Science(과학)'의 합성어이다. 풀이를 하면 거짓된 과학이란 뜻이됩니다. 속된 표현을 하면 과학이라는 그럴싸한 탈을 쓰고 사람을 현혹하는 그럴싸한 설득력을 내세우지만 사실 알고 보면 과학적으로 갖추어야 할 기본적인 요건을 만족시키지 못하는 것을 유사과학 또는 의사과학 또는 사이비 과학이라 합니다.

 

의사과학, 유사과학, 사이비 과학의 공통점

 

1. 대중을 현혹한다.

 

이들의 특징은 과학계에서 전혀 인정을 받지 못하지만 과학을 잘 모르는 대중에게 마치 그럴싸한 이유를 내세워 설득하고 이를 정당화시키는 특징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혈액형 성격설'과 '창조과학'이 대표적입니다. 근거 없는 논리도 문제지만 이를 근거삼아 잘못된 가치관과 지식을 대중에게 주입해 믿게 만든다는 점에서 큰 문제가 됩니다.

 

 

2. 편견과 차별을 조장한다.

 

사실 대중을 현혹시키는데 까지는 재미삼아 봐줄 수 있다. 그러나 편견과 차별을 조장하게 되었을 때는 인류의 재앙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심각성이 있다. 혈액형 성격설의 경우 A형, B형, AB형, O형의 성격을 규정해버린다. 재미삼아 볼 때는 문제가 안되지만 이로 인해 상대방을 평가하는 잣대가 될 수 있으며 대중은 잘못되었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하고 보편화 해버렸을 때 문제의 소지가 있다.

 

20C 유행했던 우생학도 이와 같다. 정치적으로 국수주의 대표 이념인 파시즘, 나치즘은 인종의 우열을 가려 유대인의 대학살이라는 인류의 재앙을 만들었다. 의사과학이 얼마나 큰 재앙이 될 수 있는지 보여준다. 우생학에 근거한 국수주의는 자신의 민족을 제외한 타 민족은 열등한 민족으로 만들어 인종차별과 소수자를 차별하였다.

 

 

 

3. 편협한 가치관을 요구한다.

 

이는 '창조과학'에서 찾아 볼 수 있다. 종교적인 해석이라 본 포스팅에서는 기본적인 내용만 다룬다. 교과서를 통해 배운 지구의 나이는 45~6억년이 아니고 6,000년이란 것은 많은 역사적 유물에서 이미 거짓임이 밝혀졌다. 그리고 이들은 진화론과 빅뱅이론을 인정하지 않는다. 종교적 관점에서 이미 결론을 정해 놓고 주장하고 있다.  어떤 과학적 이론없이 편협한 가치관을 요구한다.... 잠시 이해를 돕기 위한 설명이다. 독자의 판단에 맡끼겠습니다.

 

 

유사과학, 의사과학, 사이비 과학의 예

 

동일한 의미이기 때문에 한 단어 사용하면 에를 들어보겠습니다. '병에 걸리면 천연식품을 먹고 면역력을 높이는게 최선이다.' 얼핏 들으면 맞는 말처럼 들린다. 이런 표현이 바로 유사과학이다. 여기에서 함정은 '면역력'이다. 병이 걸리는 원인은 면역력이기 때문에 이점을 악용한 것이다. 개개인마다 다른 면역력을 무시한채 천연식품으로 올릴 수 있다고 하는 것이다. 아주 극소수 사람에게 적용될 수 있지만 보편적인 진리가 아니다. 질병과 면역력에 도움을 받으려면 천연식품이 아니고 병원에가서 의사의 진단과 처방을 받아야 한다.

 

 

의사과학의 잘못된 사용예입니다. '콜라겐이 피부건강에 좋다.' '혈액형 성격설'처럼 어떤 과학적 근거없이 잘못 알려진 상식이다. 그러나 우린 그렇게 믿고 있다. 의사과학의 문제점인 대중 현혹과 편견, 편협한 가치관이 포함된 완벽한 의사과학이라 할 수 있다. 화장품 제조사에서 주로 사용하는 문구다. 콜라겐 성분의 특징인 피부건강과 탄력을 내세우는 것이다. 이러한 성분의 특성 때문에 이를 먹거나 바르면 피부가 좋아진다는 그럴싸한 논리를 내세우는 상술의 하나다. 그러나 실제로 콜라겐은 단백질 형태 중 하나로 분자가 커서 화장품이나 음식으로 흡수될 수 없습니다. 의사과학의 함정을 보여주고 있는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다.

 

 

사이비 과학의 잘못 사용된 에입니다. 과거 YTN에서 이를 언급하였다. '농작물에 클래식 음악을 들려주었더니 잘 자랐다.' 어떤 근거도 없지만 들으면 그럴싸하게 들린다. 사람과 농작물을 동일시 한 것이다. 이 외에도 사이과학의 예는 무수히 많다. 출산을 앞두거나 예정인 부부에게 산성과 알칼리성의 몸으로 만들어 한다 등이 있다.

 

유사과학, 의사과학, 사이비 과학의 적용이 가장 그럴싸한 것 중 하나는 민간요법 치료다. 역사를 통해 진실처럼 상식화되어 버린 경우다. 화상에 된장을 발라야 한다. 과거에는 진실인 줄 알았다. 무서운 의사과학인 것이다.  이와 같은 경우는 객곽전인 판단보다 사회가 암묵적으로 오랫동안 인정하고 공유해 문화가 되어버린 것이다. 이와 같은 예는 신화와 전설 등에서도 찾을 수 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