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차탁마(切磋琢磨)에 앞서

 

오늘의 고사성어는 배움의 올바른 자세라 할 수 있는 절차탁마(切磋琢磨)입니다. 학문을 하는 이유는 인격을 갈고 닦아 사람의 본분을 지키고, 예와 도리를 다함에 있다. 이것을 한마디로 학문의 본질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그래서 예로부터 학문을 도(道)처럼 여기었다. 당연히 학문이 뛰어난 사람은 예와 충과 효에 밝았다. 익히고 배운 것도 반드시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는 '학행일치(學行一致)에 따른 것이다.

 

* 학행일치(學行一致) : 학문(배움)과 품행(행동)이 서로 일치 해야 한다. 즉 배운대로 행동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학문은 단순히 지식만이 아니라 인간의 도를 깨치고 실천하는 것에 목적이 있다. 그런 까닭에 도를 닦듯이 학문을 연마해야 한다. 게으로고 나태해서도 안 되고, 누가 보든 안 보든 정해진 시간에 따라 스스로를 독려하고 의지와 열의를 다해야 한다. 이를 제대로 실행하지 않으면 진정한 학문을 했다고 볼 수 없다. 학문과 덕은 수행하는 마음으로 해야 제대로 할 수 있다 하겠다.

 

 

절차탁마(切磋琢磨) 뜻

 

절차탁마(切磋琢磨)
切 끊을 절, 磋 갈 차, 琢 다듬을 탁, 磨 갈 마

 

옥돌을 자르고 줄로 쓸고 끌로 쪼고 갈아 빛을 내다라는 뜻으로, 학문이나 인격을 갈고 닦음을 말하는 고사성어입니다. 절차(切磋)는 학문을 뜻하고, 탁마(琢磨)는 수양을 뜻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절차탁마(切磋琢磨)는 원래 톱으로 자르고 줄로 쓸고 끌로 쪼며 숫돌에 간다는 뜻으로, 학문이나 도덕, 기예 등을 열심히 배우고 익혀 수련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절차탁마(切磋琢磨) 유래

 

<논어> <학이>를 보면 공자가 제자인 자공과의 문답에서 <시경>을 인용하는 부분이 있다. 위나라 무왕의 덕을 칭송한 시의 일부이다. 자공이 스승 공자에게 물었다. "선생님, 가난하더라도 비굴하지 않으며 부유해도 오만하지 않은 사람은 어떤 사람입니까?" "옳긴 하지만 가난하면서도 도를 즐기고 부유하면서도 예를 좋아하는 사람만은 못하느니라." 자공이 다시 물었다.

 

"<시견>에 끊고 가는 듯이 하고 쪼고 갈고 닦은 듯이 한다"고 했습니다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것이 이와 같습니까? "자공아, 이제야 너와 <시경>을 논할 수 있겠구나. 이제 지나간 것을 알려 주면 다가올 것을 아는 구나." 뼈를 자느는 것을 '절(切)'이라 하고, 돌을 가는 것을 '마(摩)'라고 한다. 이는 무엇을 말하는가? 학문을 높이 쌓기 위해서는 뼈를 깎는 노력과 열정이 함께해야 함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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