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식장 또는 상가 방문시 가장 신경 쓰이는 것은 장례식 복장, 절하는 법, 조문 인사말 또는 문상 인사말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진심어린 위로의 마음을 담아야 할 조문 인사말 또는 문상 인사말에도 예절이 있습니다. 이번 기회에 다시 한 번 점검하셔서 실례를 하는 일이 없기를 기원합니다. 본 포스팅에서는 문상 인사말과 조문 인사말은 같은 의미로 사용합니다.

 

 

가장 좋은 조문 인사말

 

문상을 할 때 고인에게 절을 하고 상주와 절을 한 후에 조문 인사말을 건네는 것이 보편적인 장례식 예절입니다. 인사 후 뭐라도 위로의 말을 건내야 할 것 같아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가장 좋은 조문 인사말은 아무말도 하지 않고 물러나오는 것입니다. 조금은 의외일 거라 생각합니다.

 

상을 당한 상주에게는 그 어떤 위로도 위로가 될 수 없고 고인을 보낸 죄인이기 때문입니다. 상주도 죄인이기 때문에 말을 해서는 안 된다는 전통적인 관습에 따른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문상 인사말을 건내는 것보다 아무말도 하지 않는 것이 더 깊은 조의를 표하는 것입니다.

 

 

삼가해야 할 문상 인사말

 

사실 장례식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예절을 잘 지키는 것입니다. 상주에게나 조문객에게나 자주 있는 일이 아니기 때문에 일상생활의 연장선상에서 이루어지는 삼가해야 할 일입니다.

 

문상 인사말을 건낼 때 악수를 청하거나 유가족을 붙잡고 말을 시키는 것은 하지 말아야 합니다. 이외에도 상주가 자신보다 어리다 하여 반말과 예의를 벗어나는 행동도 조심하셔야 합니다. 특히 문상 인사말 중 가장 결례를 범하기 쉬운 경우는 고인의 사망원인과 경위를 묻는 것입니다. 이 또한 결례입니다.  

 

상에는 호상이 없습니다. 비통한 마음인 상주와 유가족이 있습니다. 호상이라 하면서 웃고 뜨드는 행동, 가까운 지인이나 친지를 만났을 때 반가운 마음에 이름을 부르거나 소리치는 행동은 절대 해서는 안됩니다.

 

집집 마다 가풍과 종교적인 신념에 따라 다소 상이한 장례절차를 할 수 있습니다. 이러쿵 저러쿵 말을 해서는 안되고 상가의 가풍을 존중해야 합니다. 이런  분들도 종종 보이죠.

 

상황별 문상 인사말

 

가장 좋은 것은 조문 인사말을 하지 않는 것이지만 부득이하게 하게 될 경우를 예상해 상황별로 정리해보았습니다. 일정한 규칙과 정답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문상 인사말입니다.

 

상주의 부모인 경우 : 상사에 얼마나 애통하십니까?, 망극한 일을 당하셔서 어떻게 말씀드려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상주의 아내인 경우 : 위로할 말씀이 없습니다.

상주의 남편인 경우 : 하늘이 무너진다는 말씀이 있는데 얼마나 애통하십니까?

상제의 형제인 경우 : 현반지통이 오죽하시겠습니까?

상주의 자녀인 경우 : 얼마나 상심하십니까? 첨척(경)을 당하셔서 얼마나 비통하십니까?

 

일반적인 조문 인사말의 예를 알아봤습니다. 지나친 격식을 차리기 보다는 마음속에서 우러나오는 진심어린 위로의 말 한 마디를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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