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홍글씨와 스티그마 효과

 

나다니엘 호손(Nathaniel Hawhthorne, 1804~64)이 적은 '주홍글씨(The Scarlet Letter)'와 스티그마 효과는 유사한 의미로 사용됩니다. 어떤 사람 또는 사물을 평가할 때 이미 낙인 찍혀 판단을 할 수 있음을 의미하는 심리학 용어입니다. 즉, 당신은 어떤 사람이야 하고 이미 정해져 있는 거죠. 낙인 효과라고도 불리는 '주홍글씨'와 '스티그마 효과'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주홍글씨(The Scarlet Letter)

 

19세기 미국 문학의 걸작으로 손꼽히는 나디니엘 호손(Nathaniel Hawthorne)의 첫 장편소설인 이 작품은 미국 이민 초기인 17세기의 보스턴을 배경으로 어둡고 준엄한 청교도 사회를 그리고 있다. 인간의 자유를 억압하는 사회(특히 종교)의 폭력을 짜임새 있는 구성으로 형상화한 작품이다.

 

청교도 목사 딤즈데일의 죄책감과 그와 간음한 헤스터의 순수한 마음을 대비시켜서 17세기 미국 청교도들의 위선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간음한 헤스터에게 A라는 붉은 낙인을 찍는다는 설정에서 붉은 낙인 '주홍글씨'는 인간을 얽매는 굴레를 뜻한다.

 

청교도의 엄격한 규율의 영향으로 바람을 피우거나 하면 주홍색 글씨로 이니셜 A를 가슴에 새긴 벌을 당했습니다. 즉 더이상 얼굴을 들고 다닐 수가 없게 했다. 소설에서도 나타나지만 일부 유럽 국가에서 실제 있었던 이야기입니다. 심리학 용어적 측면에서 스티그마 효과와 다르지 않습니다. 일종의 낙인 효과라 할 수 있습니다.

 

 

스티그마 효과(Stigma Effect)

 

부정적인 낙인이 찍힌 사람이 실제로 그렇게 행동하게 되어 부정적 인식을 더욱 강화하는 현상. ‘낙인효과'라고도 한다.

부정적인 낙인이 찍힌 사람이 실제로 그렇게 행동하게 되는 현상을 말한다. 주변에서 어떤 사람에게 편견이나 부정적 인식을 가지고 있으면 그 영향으로 대상은 점점 더 나쁜 행동을 하게 되며 주변 인식을 강화하는 결과를 낳는다. 특정인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악순환을 만들어내는 것을 일컫는 말로 범죄학이나 사회학, 심리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한다.

 

스티그마(Stigma)란 한국어로 ‘낙인’이란 뜻이다. 부정적으로 낙인찍히면 실제로 그 대상이 점점 더 나쁜 행태를 보이고, 또한 대상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지속되는 현상이다. 심리학에서 인간의 일탈 행동 혹은 부적응 행동을 설명할 때 주로 사용된다. 스티그마 효과는 처음 범죄를 저지른 사람이 범죄자라는 낙인으로 인해 사회적 기회를 박탈당하면 결국 자신을 범죄자로 정체화하면서 또 다른 범죄를 저지르게 될 가능성이 크다.

 

 

스티그마 효과와 피그말리온 효과

 

스티그마 효과는 다양한 사회적 편견과 관련이 있다. 특정인에 대해 부정적 편견이 강할수록 그 대상자가 편견에 맞추어 행동하게 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스티그마 효과와 반대로 주변에서 실제보다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대상자가 점차 그것에 맞게 행동하면서 결과가 좋아지는 현상은 피그말리온 효과라 한다.

 

[심리학 상식] - 피그말리온 효과와 로젠탈 효과

 

우리 일상에서 볼 수 있는 스티그마 효과의 예는 다음과 같다. 만약 무상급식을 받고 있는 아이라면 저 아이는 가난한 아이일거라는 선입견과 취업과 구직에 있어 경력이 없을 때 차별하는 경우, 비행 청소년, 전과자 등이 있다. 이러한 '스티그마 효과, 낙인 효과, 주홍글씨'와 같은 편견은 이들이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 의지를 꺽어 버릴 수 있고, 이로 인해 악순환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문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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