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비자 명언에 앞서
▶ 한비자 그는 누구인가?
제왕학의 교과서를 남긴 법가 사상을 정리한 위대한 사상가이다. 심지어 그의 사상에 감동을 받은 진시황제를 그를 만나기 위해 전쟁도 불사하였다. 그러나 한비자에게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었다. 자신의 사상을 말로 표현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는 것이다. 언변이 어눌해 그의 사상과 뜻을 전달하지 못해 자신의 이론과 사상을 글로 쓴 것이다.
진시황은 말을 더듬는 한비자의 치명적인 약점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이사의 계략에 넘어가 한비자를 죽이게 된다. 물론 진시황은 한비자를 죽인 것을 후회했다.
* 이사 : 순자의 수제자는 이사와 한비자이다. 이사는 당시 진나라가 천하를 통일하려 하고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때라 순자에게 말하고 진라라로 간다. 출세지향적 인물이고 언변이 뛰어났다. 한비자가 진시황의 총애를 얻을 것을 두려워한 나머지 계략으로 한비자를 죽음에 이르게 한 인물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한비자 죽음 이후 이사는 한비자의 사상을 그대로 현실화해 진시황의 천하통일을 도왔다는 것이다.
▶ 언변의 어눌함과 한비자
한비자의 저서는 논리적으로 너무 완벽해서 제자백가의 모든 책을 통틀어 주석서 한 권 없이 읽을 수 있는 유일한 책이다. 한비자가 이토록 논리적으로 완벽한 방대한 양의 저서를 남길 수 있었던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언변이 미숙했기 때문이다. 그는 인성의 약점과 욕망을 칼날같이 예리하고 얼음처럼 차가운 글로 표출했다.
■ 한비자 명언
호랑이의 가죽은 그려도 그 속뼈는 그리기 어렵고, 사람의 얼굴은 알되 그 속마음은 알지 못한다.
자기의 욕심을 따르는 것보다 더 큰 화는 없다. 타인의 허물을 말하는 것보다 더 큰 악은 없다.
향기롭고 맛깔스런 산해진미는 비록 입맛에는 맞지만 건강에는 해롭다.
뜻을 이루기 어려운 것은 남을 이기는데 있지 않고 자기자신을 이기는 데 있다.
삼류는 자신의 능력만 활용하고, 이류는 타인의 능력을 활용한다. 일류는 타인의 능력을 이끌어 낸다.
인연이 있으면 천리 밖에서도 만나고, 인연이 없으면 얼굴을 대하고도 서로 만나지 못한다.
잘못된 신하가 권세를 부리면 어진 신하가 오지 않는다.
영원히 강한 나라도, 영원히 약한 나라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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