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협치와 합종연횡 뜻에 앞서

 

지난 수개월 동안 촛불 집회에 이어 헌법 재판소의 결정이 끝났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국가적인 통합으로 허틀어진 민심을 추스려 전진하는 일만 남았습니다. 오늘의 고사성어는 이런 의미에서 협치와 합종연횡 뜻과 유래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 협치 뜻

 

협치(協治) : 힘을 합쳐 잘 다스려 나간다는 뜻입니다. 무언가를 결정하기에 앞서 협의와 공감대 조성을 선행하겠다는 말로 정치적으로는 타협하는 정치 정도의 뜻일 것 같습니다.

 

▶ 협치(協治) 사용 예

최근 언론 보도내용 '협치'가 사용된 기사 제목 몇 가지를 정리해보았습니다.

 

남경필, 정운찬 대연정토론회 제안... 미래위해 "협치" - 연합뉴스

제왕적 대통령 폐습 일침... "분권과 협치 해야" - YTN

박대통령 파면 '여당 없는 정국'... 협치가 화두 - SBS

 

■ 합종연횡(合縱連橫) 뜻

 

 

합종과 연횡의 합성어로 합종은 여섯 나라가 연합하여 진(秦)나라에 대항하는 것을 말하고, 연횡은 여섯 나라가 각각 진나라와 화친하고 섬기는 것을 말한다. 현대에 와서는 복수의 사람이나 단체가 서로 연대하는 것을 비유하는 말로 쓰인다.

 

■ 합종연횡 유래

 

중국 전국시대의 최강국인 진(秦)과 연(燕)·제(齊)·초(楚)·한(韓)·위(魏)·조(趙)의 6국 사이의 외교 전술에서 유래하였다.  BC 4세기 말 여러 나라를 유세하고 있던 소진(蘇秦)은 우선 연에게, 이어서 다른 5국에게 '진 밑에서 쇠꼬리가 되기보다는 차라리 닭의 머리가 되자'고 설득하여, 6국을 종적(縱的)으로 연합시켜 서쪽의 강대한 진나라와 대결할 공수동맹을 맺도록 하였다. 이것을 합종(合從:從은 縱)이라 한다. 뒤에 위나라 장의(張儀)는 합종은 일시적 허식에 지나지 않으며 진을 섬겨야 한다고, 6국을 돌며 연합할 것을 설득하여 진이 6국과 개별로 횡적 동맹을 맺는 데 성공하였다. 이것을 연횡(連衡:衡은 橫)이라고 한다. 그러나 진은 합종을 타파한 뒤 6국을 차례로 멸망시켜 중국을 통일하였다.

 

 

진나라가 동맹을 맺은 어느 한 나라와 연합하여 다른 나라를 공격하면 여섯 나라의 합종은 저절로 깨지고 각자 고립되게 된다. 그러면 그 고립된 나라들을 하나씩 정벌함으로써 통일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이 바로 연횡책이다. 실제로 장의(張儀)는 연횡책을 실행하여 소진의 합종책을 깨뜨리고 진나라가 전국시대를 통일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연횡책은 ‘연형책(連衡策)’이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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