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맥지수와 스타벅스 지수

 

각 국가별 통화가치를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입니다. 빅맥지수(Big Mag index)와 스타벅스 지수(Starbucks index)는  '일물일가의 법칙(law of one price)'과 '구매력 평가(PPP, Purchasing Power Parity)' 이론을 배경으로 합니다. 동일한 재료와 조리법을 가진 물건은 세계 어디서나 가격이 동일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일물일가의 법칙(一物一價, law of one price)의은 모든 개별적인 상품은 전 세계 어느 나라에서나 고정적인 가격을 지니고 있어야 한다는 법칙이다.

 

빅맥지수와 스타벅스 지수는 각국위 통화가치가 적정 수준인지 살피기 위해 맥도널드 빅맥 햄버거와 스타벅스 카페라테를 현지 통화가격을 달러로 환산한 가격이다.

 

빅맥지수의 배경

 

맥도널드의 대표 메뉴 '빅맥(Big Mac)'의 세계 120개국 가격을 달러로 환산하여, 미국의 빅맥 가격과 비교하여 물가 수준과 통화가치를 평가하는 지수. 빅맥은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손쉽게 사먹을 수 있으며, 크기·재료·품질 등이 일정하다는 점에서 착안하여, 영국 경제전문지 <이코노미스트(The Economist)>에서 1986년부터 분기마다 한 번씩 발표하기 시작했다.

 

즉, 세계적으로 표준화되어 있어 어느 곳에서나 값이 거의 일정한 빅맥 가격을 달러로 환산해서 국가 간 물가 수준과 통화가치를 비교하고 이를 통해 각국 환율의 적정성을 측정하는 것이다. 이러한 빅맥지수는 버거노믹스(햄버거 경제학)라고도 한다.

'일물일가의 법칙'과 '구매력 평가' 이론을 전제로 하여 영국 경제지 <이코노미스트>에서 분기마다 발표하고 있다. 2016년 7월 발표된 빅맥지수에 따르면, 한국의 빅맥지수는 44개국 중 16번째로 높으며, 원화는 달러화에 비해 23.5% 저평가되었다.

 

빅맥지수

 


세계 각국의 빅맥지수

 

조사 대상국 가운데 빅맥지수가 가장 높은 나라는 스위스다. 스위스의 빅맥 1개 가격은 6.59달러로 한국에서 파는 빅맥 가격의 1.7배 수준이다. 빅맥지수만을 놓고 볼 때 스위스의 프랑화는 달러화에 비해 30.8%나 고평가된 셈이다. 스위스에 이어 노르웨이(5.51), 스웨덴(5.23), 브라질(4.78), 캐나다(4.60)가 빅맥이 가장 비싼 5개국에 꼽혔으며, 빅맥을 가장 싸게 사먹을 수 있는 곳은 태국(2.15), 동아프리카(2.10), 러시아(2.05), 러시아(2.05), 말레이시아(1.99), 우크라이나(1.57)였다.

 

환율이 구매력에만 의존하는 것은 아니어서 빅맥지수가 항상 현실을 반영하지는 못하나, 시장 환율과 적정 환율 사이의 차이를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지수로 받아들여진다. 스타벅스 커피 가격에 기초해 작성되는 '라테지수' 역시 주요 국가의 물가 수준과 적정 환율을 비교하는 지수로 사용되고 있다.

 

스타벅스 지수(Starbucks index)

 

스타벅스 매장

 

스타벅스의 주종(主宗)인 카페라테(Tall size)의 가격을 기준으로 실제환율과 적정환율과의 관계를 알아보는 구매력 평가환율 지수. 카페라떼지수(Caffe Latte Index) 또는 라떼지수(Latte Index)라고도 부른다. ‘스타벅스(카페라떼)지수’는 커피전문점인 스타벅스가 다국적 브랜드로 평가 받음에 따라 생겨난 신조어다.

 

구매력 평가설에 의하면 일물일가의 원칙에 따라 모든 재화는 같은 가격을 가져야 한다. 따라서 환율은 각국 재화의 가격 차이에 의하여 결정된다. 스타벅스지수는 이 이론에 근거하여, 카페라테의 톨 사이즈를 기준으로 실제환율과 적정환율의 관계를 평가한다. 스타벅스 본사는 내부적으로 '스타벅스지수'를 산정하고 각국 물가추이와 소비자구매력을 반영해 2~3년에 한 번씩 가격 조정에 나서기도 한다.

 

빅맥지수와 스타벅스 지수 결론

 

빅맥지수와 스타벅스 지수뿐만 아니라 코카콜라, 아이폰, 갤럭시 지수 등도 있다. 이들 지수는 각 국가별로 가격이 동일해야 하지만 나라마다 다른 경제력, 임금 수준 등 여건에 따라 차이가 발생하고 있다. 즉, 세계 어느 곳에서나 일물일가 원칙이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빅맥 지수가 높다는 것은 그만큼 그 나라의 물가가 높다는 의미로 이해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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