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례 순서와 차례 지내는 방법

 

차례 순서와 차레 지내는 방법 이전에 기제사와 차레의 차이점을 먼저 알아보고 과거의 차례 전통과 현대의 차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시간이 없으신 분은 패스하셔도 괜찮습니다.  

 

차례와 기제사의 차이점

 

기제사는 조상이 돌아가신 특정한 날에 한 분에게 지내는 의례이고 차례이는 제주가 모시는 모든 조상을 한 번에 모신다는 점에서 큰 차이가 있다. 그리고 또다른 차이점은 차례는 성묘 하여 지내게 되고 늦은 저녁에 지내는 기제사와 달리 오전에 지낸다는 뚜렷한 차이점이 있다. 제사와 차례를 무심결에 혼용해서 쓰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제사와 차례는 뚜렷한 차이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차례는 기제사와 달리 간소하다. 축문을 읽지 않고 술을 1번 올리는 것이 특지이고 상차림 음식에 있어서도 밥과 국 대신에 떡국과 송편처럼 가벼운 음식을 올린다. 기제사에서 문을 닫는 '합문'과 숭늉을 올리는 '헌다'의 절차를 생략하기도 하는 등 기제사에 비해 간소하다.

 

차례 전통과 현대의 차례

 

과거에는 차례를 명절을 비롯하여 매달 초하루와 보름에 지냈지만 현대에는 대개 설과 추석 명절에만 지낸다. 차례를 지내는 시간은 주로 새벽이나 아침 일찍 지내며 지금은 늦게 지내는 경우도 있다. 장자 또는 장손이 제주가 되어 지내고 차례 음식은 기제사 음식과 비슷하다.

 

차례 순서와 지내는 방법

 

차례 순서는 강신(降神), 참신(參神), 헌작(獻酌), 계반삽시(啓飯揷匙), 합문(闔門), 철시복반(撤匙復飯), 사신(辭神), 철상(撤床), 음복(飮福) 등의 순서로 진행됩니다. 제사와 다른 점이 있다면 차례는 축문을 읽지 않고 잔을 한 번만 올린다는 점에서 간소합니다. 물론 차례 순서와 지내는 방법은 지역과 집안 가풍마다 달라 어느 것이 옳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집안에서 내려오는 가풍대로 치르는 것이 좋고 이에 대해 자신의 집안 가풍에 대해서 이야기 하지 않는 것이 에의다.

 

 

강신(降神)

강신(降神)은 조상님을 맞이하는 절차로 차례를 지내는 장소에 조상님의 신을 모시는 의미이다. 제주 가 앞에 나아가 향을 피우고 집사가 술을 따라주면 모삿그릇에 3번 나누어 붓는다. 그리고 2번 절한다. 성묘시 묘지에서 모삿그릇 대신 땅에 뿌려도 관계없습니다.

 

참신(參神)

참신(參神)은 신위(神位)에게 인사를 드리는 절차이다. 제주를 비롯하여 차례에 참석한 모든 가족이 두 번 절을 하는데, 음양의 원리에 따라 남자는 두 번, 여자는 네 번 절하기도 한다. 기제사와 동일하다.

 

헌작(獻酌)
헌작(獻酌)은 제주가 신위에 잔을 올리는 절차이다. 이때 각 신위마다 잔을 올려야 하며 제주가 직접 바로 술을 따르거나 강신(降神)과 같이 집사자가 따라주기도 한다. 기제사와 달리 제주가 직접 상 위에 잔에 바로 술잔을 따르는 것이 보통이다.

 

계반삽시(啓飯揷匙) 또는 삽시정저
계반삽시(啓飯揷匙)는 삽시정저(揷匙正箸)라고도 하며, 메(밥)의 뚜껑을 열어 숟가락을 꽂고, 젓가락은 적(구이)이나 편에 올려놓는 절차이다. 설날 때에는 떡국에 숟가락을 올려놓고, 추석 때에는 송편에 젓가락을 올려놓는다.

 

합문(闔門)
합문(闔門)은 조상님께서 음식을 드시도록 시간을 드리는 절차이다. 차례에 참석한 사람들은 밖으로 나가 문을 닫으며, 어쩔 수 없는 경우 모두 무릎을 꿇고 잠시 기다린다.

 

철시복반(撤匙復飯)
철시복반(撤匙復飯)은 수저를 거두고 음식의 뚜껑을 덮는 절차이다. 추석 때에는 송편에 올려 놓은 젓가락을 내린다.

 

사신(辭神)
사신(辭神)은 모셨던 조상님을 배웅하는 절차이다. 차례에 참석한 사람들은 모두 두 번 절한다. 이때도 남자는 두 번, 여자는 네 번 절을 하기도 한다. 절을 한 후, 차례에 사용했던 지방각주와 축문을 불사른다.

 

철상(撤床)
철상(撤床)은 차례 음식을 비롯해 차례에 사용했던 도구를 뒤에서부터 거두어 정리하는 절차이다.

 

음복(飮福)
음복(飮福)은 차례를 마치고 조상님께서 남기신 음식을 나누어 먹는 절차이다. 제주와 차례에 참석한 사람들이 음복주(飮福酒)와 음식을 나누어 먹으며 조상의 덕을 기린다. 철상과 음복은 기제사와 동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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