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골탈태(換骨奪胎)에 앞서

 

환골탈태(換骨奪胎)는 얼굴이나 모습이 몰라볼 정도로 아름다워지거나, 시나 문장이 남의 손을 거쳐 완전히 새롭게 거듭남을 뜻하는 고사성어입니다.

 

문단 또는 음아계에서 가끔 표절로 문제가 되곤 합니다. 고대 그리스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는 <시학>에서 '시는 율어에 의한 모방이다'고 말했다. 모든 예술은 모방에 의해 창조된다는 말도 있다. 다만 분명히 할 것은 모방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그것은 곧 표절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시나 소설에서 일부 표현이나 문장을 토대로 작품을 썼다면 그와는 완전히 다른 표현이나 문장으로 표현해야 한다. 자신만의 표현과 문장을 재생산해 내는 것이다. 말하자면 재창조 이뤄져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누가 봐도 베낀 흔적이 역력히 들어난다.

 

 

환골탈태(換骨奪胎) 뜻

 

환골탈태(換骨奪胎)
換 : 바꿀 환, 骨 : 뼈 골, 奪 : 빼앗을 탈, 胎 : 아이밸 태

 

환골(換骨)은 옛사람의 시문(詩文)을 본떠서 어구를 만드는 것, 탈태(奪胎)는 고시(古詩)의 뜻을 본떠서 원시(原詩)와 다소(多小) 뜻을 다르게 짓는 것을 말한다.

 

①옛 사람이나 타인(他人)의 글에서 그 형식(形式)이나 내용(內容)을 모방(模倣)하여 자기(自己)의 작품(作品)으로 꾸미는 일을 말한다.
②용모(容貌)가 환하고 아름다워 딴 사람처럼 됨을 비유하는 고사성어이다. 

 

환골탈태(換骨奪胎)는 뼈를 바꾸고 태를 빼낸다는 뜻으로 몸과 얼굴이 몰라볼 만큼 좋게 변한 것을 비유하는 말.

 

환골탈태(換骨奪胎) 유래

 

 

소동파와 함께 복숭을 대표하는 시인 황정견은 이렇게 말했따. "시의 뜻은 끝이 없지만 사람의 재주는 한계가 있다. 한계가 있는 재주로 끝없는 뜻을 쫓기란 도연명이나 두보라해도 어렵다. 뜻을 바꾸지 않고 단어를 바꾸는 것을 환골법이라 하고, 뜻을 따라서 표현하는 것을 탈태법이라 한다.

 

환골(換骨奪)이란 본래 도가에서 영단을 먹어 일반 사람의 뼈를 선골로 만드는 것이다. 탈태(奪胎)는 어머니의 태내에서 아기가 있는 것처럼 시인의 사상을 태로 삼아 시적 성취를 이루는 것이다. 황정견이 소동파와 자웅을 겨루는 시인이 된 것은 독자적인 자신만의 시적 성취에 있었다. 황정견의 말에서 유래된 것이 환골탈태(換骨奪胎)입니다.

 

환골탈태(換骨奪胎)를 잘 하려면 고인의 시를 많이 읽고, 전해 내려오는 자료(資料)를 많이 수집하여 섭렵(涉獵)해야 하며 항상 자구를 다듬는 일에 정진(精進)해야 한다. 이렇게 꾸준히 노력(努力)하지 않으면 자칫 모방이나 표절에 머물기가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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