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심보감 [明心寶鑑]결초보은(結草報恩)

 

명심보감 [明心寶鑑]

 

고려 충렬왕 때의 문신 추적(秋適)이 중국의 금언(金言), 명구(名句)를 모아 놓은 책으로 상, 하권에 모두 20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명심보감 [明心寶鑑]은 한자어 뜻 그대로 '마음을 밝히는 보배로운 거울'이란 뜻이 인생의 지침서라 할 수 있다. 쉽게 생각하면 동양의 '탈무드'라 할 수 있다. 

 

결초보은(結草報恩) 뜻

 

결초보은(結草報恩)

結 맺을 결, 草 풀 초, 報 갚을 보, 恩 은혜 은

 

'풀을 묶어 은혜를 갚는다'는 뜻으로 죽어서도 잊지 않고 은혜를 갚는다는 뜻을 가진 고사성어입니다. 다음과 같은 뜻으로 사용된다. 유래에 대해서는 명심보감 계선편에 이어 서술한다.

 

① 죽어 혼이 되더라도 입은 은혜(恩惠)를 잊지 않고 갚음

② 무슨 짓을 하여서든지 잊지 않고 은혜(恩惠)에 보답(報答)함

③ 남의 은혜(恩惠)를 받고도 배은망덕(背恩忘德)한 사람에게 개만도 못하다고 하는 말

 

 

명심보감 [明心寶鑑]

 

계선편[繼善篇]

 

명심보감 [明心寶鑑]의 첫번째 편으로 끊임없이 작한 일을 하자라는 금언과 격언이 있다. 계선편[繼善篇]의 '계[繼]'는 '이어간다, 계속하라', '선[善]'은 '착하다, 선행' 등을 뜻한다. 즉 계선[繼善]은 '선행을 이어가라, 선행을 계속하라'란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인간 사회에서 선을 권하고 악을 금하는 '권선징악'은 예로부터 지금까지 변할 수 없는 가르침이자 진리이다. '착한 일을 하는 사람에게 복이 오고 악한 일을 하는 사람에게는 화가 미친다.'는 너무나 인간적인 신념을 바탕으로 선행을 권하는 글귀가 수록되어 있다.

 

子曰 爲善者 天報之以福 爲不善者 天報之以禍

자왈 위선자 천보지이복 위부선자 천보지이화

“선한 일을 하는 자에게는 하늘이 복을 주고, 선하지 못한 일을 하는 자에게는 하늘이 재앙을 내린다.이를 화로써 갚느니라.”  - 공자 [孔子, Confucius, BC 551년 ~ BC 479년]

 

결초보은(結草報恩) 유래

 

중국 춘추 전국 시대 진나라의 위무자에게 젊은 첩이 있었는데 위무자가 병이 들자 본처의 아들 위과를 불러 '내가 죽거들랑 네 서모를 개가시키도록 하여라.' 했다. 그러자 위무자의 병세가 점점 악화되어 위독한 지경에 이르게 되자 다시 아들에게 분부하기를 '내가 죽거들랑 네 서모는 반드시 순사토록 해라.'라고 명했다.

 

그리고 위무자가 죽자 아들은 '사람의 병이 위중하면 정신이 혼란해지기 마련이니, 아버지께서 맑은 정신일 때 하신 말씀대로 따르리라.'하고는 아버지의 처음 유언을 따라 서모를 개가시켜 드렸다.

 

그 후 위과는 진나라와 전쟁에서 장수로 참여했는데, 전투 중에 적군 장수인 두화에게 사로잡힐 위기에 처했다. 그때 한 노인이 두회의 발 앞의 풀을 엮어(결초[結草]) 그가 넘어지게 하여 오히려 위과가 두회를 사로잡을 수 있게 했다.

 

그날 밤 위과의 꿈에 그 노인이 나타나 이렇게 말했다. "나는 당신 서모의 애비되는 사람으로서 그대가 아버지의 유언을 옳은 방향으로 따라 주었기 때문에 내 딸이 목숨을 유지하고 개가하여 잘 살고 있소. 나는 당신의 그 은혜에 보답(報恩)하고자 한 것이오."라고 했다.

 

이 고사에서 바로 '결초보은(結草報恩)'이란 고사성어가 유래되었다. 

 

■ 명심보감 계선편과 결초보은 결론

 

우리 속담에 '콩을 심으면 콩이 나고, 팥을 심으면 팥이 난다.'는 말이 있다. 이와 마찬가지로 '선은 선을 낳고, 악은 악을 낳는다.'는 점을 명심보감 계선편과 결초보은에서 알 수 있다.

■ 명심보감 명언에 앞서

 

예로부터 수신서의 교과서로 읽히며 만인의 인생 길잡이 역할을 한 명심보감 명언 몇 가지를 소개합니다. 물론 옛 중국 고전에 등장하는 성현들의 금언가 명구이지만 고려시대 우리의 힘으로 엮은 책이라 정감이 가는 명언입니다. 명심보감 명언 모음이 그 뜻 그대로 마음을 밝게하는 보물과 같은 거울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 명심보감 명언

 

子曰爲善者(자왈위선자)는 : 공자가 말씀하시기를, "착한 일을 하는 사람에게는 天報之以福(천보지이복)하고 :

 

하늘이 복을 주시고 爲不善者(위부선자)는 : 악한 일을 하는 사람에게는 天報之以禍(천보지이화)니라 : 하늘이 재앙을 준다다."고 하였다.

 

太公曰(태공왈) 孝於親(효어친) 子亦孝之(자역효지) 身旣不孝(신기불효) 子何孝焉(자하효언)

태공이 말하였다. 부모에게 효도하면 자식 역시 효도한다. 자신이 불효하는데 자식이 어찌 효도하겠는가?

 

太公曰(태공왈) 傷人之語(상인지어) 還是自傷(환시자상) 含血噴人(함혈분인) 先汚其口(선오기구)

공이 말하였다. 남을 다치게 하는 말은 도리어 자신을 다치게 하니 피를 머금어 남에게 뿜으면 자기 입이 먼저 더러워진다.

 

道吾善者是吾賊(도오선자시오적) 道吾惡者是吾師(도오악자시오사)

나에게 착하다고 치켜세우는 사람은 나에게 해로운 사람이요, 나에게 나쁘다고 충고하는 사람은 나의 스승이다.

 

孔子三計圖云(공자삼계도운) 一生之計(일생지계) 在於幼(재어유) 一年之計(일년지계) 在於春(재어춘) 一日之計(일일지계) 在於寅(재어인) 幼而不學(유이불학) 老無所知(노무소지) 春若不耕(춘약불경) 秋無所望(추무소망) 寅若不起(인약불기) 日無所辨(일무소변)

 

공자 삼계도에 일렀다. 일생의 계획은 어릴 때 있고, 일년의 계획은 봄에 있으며, 하루의 계획은 새벽에 있다. 어려서 배우지 않으면 늙어 아는 것이 없고, 봄에 농사짓지 않으면 가을에 거둘 것이 없으며, 새벽에 일어나지 않으면 그 날 할 일이 없다.

 

高宗皇帝御製曰(고종황제어제왈) 一星之火能燒萬頃之薪(일성지화능소만경지신) 半句非言汚損平生之德(반구비언오손평생지덕) 身被一縷(신피일루) 常思織女之勞(상사직녀지로) 日食三飧(일식삼손) 每念農夫之苦(매념농부지고)

 

고종황제 어제에 말하였다. 한 점의 불씨도 수많은 섶을 태울 수 있으며, 잘못된 짧은 말이 평생 쌓은 덕을 더럽힐 수 있다. 몸에 한 오라기 실이라도 걸쳤거든 배짜는 여인의 노고를 생각하고, 하루 세 끼 식사를 하면 항상 농부의 고생을 생각하라.

 

景行錄云(경행록운) 屈己者能處重(굴기자능처중) 好勝者必遇敵(호승자필우적)

경행록에 말하였다. 자기를 굽히는 사람은 중요한 자리에 오를 수 있고, 이기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반드시 적을 만나게 된다.

 

范忠宣公戒子弟曰(범충선공 계자제왈) 人雖至愚責人則明(인수지우책인즉명) 雖有聰明恕己則昏(수유총명 서기즉혼) 爾曹(이조) 但當以責人之心 責己(단당이책인지심 책기) 恕己之心 恕人(서기지심 서인) 則不患不到聖賢地位也(즉불환부도성현지위야)

 

범충선공이 자제들을 경계하면서 말하였다. 사람이 비록 아주 어리석어도 남을 나무라는 것에는 밝고, 비록 총명해도 자기를 용서하는 것은 어두우니, 너희들은 다만 남을 나무라는 마음으로 자기를 나무라고, 자기를 용서하는 마음으로 남을 용서해야 한다. 그렇다면 성현의 경지에 이르지 못할까 걱정할 필요가 없다.

 

 

■ 명심보감

 

▶ 명심보감이란?

 

쉽게 말해 명심보감은 우리나라의 탈무드라 할 수 있다. 명심보감은 고려 때 어린이들의 학습을 위하여 중국 고전에 나온 선현들의 금언(金言)과 명구(名句)를 편집하여 추저이 엮은 책이다. 기본적인 인간관계 안에서 자신의 삶을 책임 있게 꾸려나가기 위해 어떻게 처신해야 하는지를 친절하고 간명한 문체로 제시하고 있다. 시대를 초월하여 가정교육의 첫 번째 권장도서로 손꼽히는 책이다. 으로 고려말 조선초 이후 가정과 서당에서 아동들의 기본교재로 널리 쓰였으며, 수백년 동안 즐겨 읽혀지면서 우리 민족의 정신적 가치관 형성에 일익을 담당하였다. 현재 국립중앙도서관과 규장각 등에 소장되어 있다

 

▶ 명심보감 저자 추적(秋適)

 

고려 충렬왕 때의 문신이자 학자로 호는 노당(露堂)이다. 좌사간을 거쳐 민부상서와 예문관제학을 지냈다. 『고려사』106권「열전」19권에 그의 전기가 실려 있으며, 성품이 강직하고 소박했다고 전한다. 중국 명나라 범립본(范立本)의 『명심보감』에서 진수만을 간추려 초략본을 펴냈다. 이 초략본이 우리나라 널리 유포되어 인생의 길잡이 역할을 했다. 원래 이 책은 명나라 범입본(范立本)이 상·하 2권에 모두 20편으로 분류하였다. 한편 고려 충렬왕 때 예문관제학을 지낸 추적(秋適)이 편찬했다고 전해지는 『명심보감초(明心寶鑑抄)』에는 19편이 수록되었다고 전한다.

 

 

■ 명심보감의 뜻과 내용

 

▶ 명심보감 뜻

 

중국 고전에 등장하는 성현들의 금언과 명구를 편집해 놓은 이 책의 ‘명심(明心)’은 마음을 밝게 한다는 뜻이고, ‘보감(寶鑑)’은 보물과 같은 거울로서의 교본이라는 뜻이다. 원래는 아동들을 위한 교양학습서 형태로 저술된 책이지만 어른들이 읽어도 마음을 밝히는 고전으로서 손색이 없어 오랫동안 소중한 고전으로 대접받아 왔다. 예로부터 수신서의 교과서로 읽히며 만인의 인생 길잡이 역할을 해왔다.

 

▶ 명심보감 구성과 내용

마음을 밝게 하는 보물 같은 거울 역할을 하는 최고 고전 『명심보감(明心寶鑑)』은 고려 충렬왕 때의 학자 추적이 엮은 책으로 그 출전은 경서(經書)·사서(史書)·제자(諸子)·시문집 등 여러 책에서 적절히 취사선택하였다. 책의 내용은 원래 계선편(繼善篇)·천명편(天命篇) 등 모두 20편으로 되어 있었으나, 뒷날에 와서 증보편·효행편속(孝行篇續)·염의편(廉義篇)·권학편(勸學篇)을 증보하여 보강한 것이 있는가 하면, 팔반가(八反歌) 한 편을 보완한 증보판도 보인다.

 

각 편은 공자를 비롯한 성현들의 금언을 제시하면서 시작된다. 제1편은 계선편(繼善篇)이다. ‘착한 일을 한 사람에게는 하늘이 복을 주고, 악한 일을 한 사람에게는 하늘이 재앙을 내린다’는 공자의 말로부터 시작되고 굳은 신념에서 선행을 권장하는 옛 금언들을 모았다.

 

천명편은 선행을 해야 모든 일이 순조롭다는 천도(天道)의 증언을 들고 있다. 순명편(順命篇)은 생사가 명(命)에 있고 부귀가 하늘에 있음을 들고 분수에 맞게 살 것을 강조하였다. 효행편에서는 부모의 은덕과 자식됨의 도리를 밝혀 인과론적 효도를 설명하였다

 

이어 정기(正己), 안분(安分), 존심(存心), 계성(戒性), 근학(勤學), 훈자(訓子), 성심(省心), 입교(立敎), 치정(治政), 치가(治家), 안의(安義), 준례(遵禮), 언어(言語), 교우(交友), 부행편(婦行篇)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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