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일우(千載一遇)에 앞서

 

놓칠 수 없는 천금의 기회가 종종 있습니다. 이를 표현하는 천재일우(千載一遇)의 뜻과 유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기회는 어떻게 올까요? 기회는 잡기 위해 노력하는 자에게 오는 삶의 선물이라고 합니다. 기회를 잡기 위해 애쓰는 자에게 더 많은 기회가 손을 잡아 준다. 기회가 기회를 만드는 법이라 할 수 있다. 이치가 이러함에도 기회를 잡으려고 노력도 하지 않은 채 자신을 외면한다고 투덜대는 이들이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기회가 자신을 피해 간다면 삶에 대한 불평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모든 문제는 자신에게 있는데도 아내를 탓하고, 부모를 탓하고, 형제를 탓하고, 친구를 탓하고 심지어 직장 동료와 지인까지 탓하게 됩니다. 참으로 유치하고 고루한 발상입니다. 마음 자체를 고치지 않는다면 기회가 영원히 외면할 것입니다. 마음을 돌이켜 기회를 잡기 위해 노력한다면 반드시 기회가 찾아와 손을 잡아 줄 것입니다. 노력의 정도에 따라 뜻하지 않은 놀라운 기회가 찾아와 지금과는 전혀 다른 인생으로 만들어 줄지도 모릅니다.

 

천재일우(千載一遇) 뜻

 

천재일우(千載一遇)
千 일천 천, 載 실을 재, 떠받들 대, 一 한 일, 遇 만날 우

 

천 년에 한 번 만난다는 뜻으로, 좀처럼 얻기 어려운 좋은 기회(機會)를 비유할 때 사용하는 고사성어이다.

 

중국 동진 시대의 학자로 동양태수(東陽太守)를 지낸 원굉(遠宏)이 삼국시대의 건국 명신 20명을 찬양한 글 《삼국명신서찬(三國名臣序贊)》을 남겼는데, 그 중 위나라의 순문약(荀文若)을 찬양한 글 '천재일우 현지지가회(千載一遇賢智之嘉會;현명한 군주와 지모가 뛰어난 신하가 만나는 기회는 천년에 한 번쯤이다)' 라는 일절에서 나온 말이다. 보통 '천재일우(千載一遇)의 기회'라는 말로 사용한다.

 

 

천재일우(千載一遇) 유래


원굉은 동진의 학자로 문장이 아주 뛰어났다. 원굉은 삼국 시대의 건국 명신 스무 명을 찬양한 글을 남겼는데, 이른바 <삼국명신서찬>이다. 그중 위나라 순욱에 대한 글에서 어진 임금과 신하가 서로 만나기 쉽지 않음을 다음과 같이 섰다.

 

백락을 만나지 못하면 천년이 지나도 천리마는 한 마라리도 나오지 못한다. 만 년에 한 번의 기회는 삶이 통하는 길이며, 천 년에 한 번 만남은 현명한 군주와 지모가 뛰어난 신하의 아름다운 만남이다. 만나면 기뻐하지 않을 수 없으며, 잃으면 어찌 개탄하지 않겠는가.

 

백락은 주나라 시대에 말을 감별했다는 명인을 말한다. 순욱은 영천 사람으로 동탁은 그를 황보현의 수령으로 임명했다. 숙욱은 벼슬을 놓고 고향으로 돌아갔다가 가족과 함께 기주로 갔다. 원소가 기주목으로 있었다. 순욱의 명성을 익히 알고 있던 원소는 극진히 예우했다. 순욱은 원소가 자신이 의지할 만한 인물이 되지 못한다고 여겨 마음으로부터 지워 버렸다.

 

원소 곁을 떠난 순욱이 스스로 조조를 찾아 갔다. 조조는 반가이 순욱을 맞이하였다. 순욱은 조조가 스스로 위나라의 왕이 되자 이를 반대하여 조조의 분노를 샀고 자결하였다. 조조는 경후라는 시호를 내려 평생 자신을 위해 헌신한 순욱을 기렸다.

 

순욱과 조조의 만남은 가히 천재일우(千載一遇)라 할 만하다. 끝이 좋지는 않았지만 그 또한 둘의 운명인 것이다. 서로에게 빛과 소금이 되는 소중한 만남의 기회를 갖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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