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팬 증후군과 파랑새 증후군

 

몸은 이미 성인이 되었지만 현실에 적응하지 못하고 관심도 없다. 뿐만 아니라 미래에 행복할 것이라는 막연한 몽상과 어른이 되고 싶지 않은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오늘 심리학 상식 주제인 피터팬 증후군과 파랑새 증후군입니다.

 

 

피터팬 증후군(Peter Pan Complex)

 

연령과 신체는 성인이지만 현실을 도피하기 위해 스스로 어른임을 인정하지 않은 채 타인에게 의존하고 싶어하는 심리를 피터팬 증후군(Peter Pan Complex)이라 한다. 영원히 어린이로 남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일컫는 증후군입니다. 과거에는 남성의 심리를 주로 나타내었지만 최근에는 남녀 상관없이 타인에게 지나치게 의존적인 사람에게 모두 사용한다.

 

 

정신분석학 관점에서 보는 피터팬 증후군

 

피터팬 증후군을 보이는 사람들은 흔히 부정(denial)과 퇴행(regression)을 방어기제(defense mechanism)로 사용한다. 부정은 힘든 현실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마음을, 그리고 퇴행은 스트레스를 받을 때마다 마치 어린아이처럼 유치한 행동을 하는 것을 말한다. 피터팬 증후군에 빠진 사람은 책임감이 낮으며 의사결정 능력이 취약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오늘날의 피터팬 증후군

 

피터팬 증후군의 출현과 배경을 보면 조금은 안타까운 점이 있다. 1970년 후반 미국의 경제 침체와 페미니즘과 같은 여권 신장으로 남자들의 사회, 경제적 힘이 약해졌다. 그 결과 남성들에게서 타인에게 의존적인 모습이 나타났다.

 

이와 같은 현상은 미국뿐만 아니라 일본과 한국에서도 최근 점점 심해지고 있다. 경제난, 취업난 등으로 청년들의 사회 진출이 어려워지고 결혼이 미루어지는 등 캥거루족이 점점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런 회피는 어린 시절부터 부모와의 관계 속에서 형성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부모는, 원하는 것을 얻으려면 어느 정도의 실패와 좌절은 피할 수 없다는 현실을 자녀가 받아들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그래야 자녀는 실제 현실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하는 어른으로 자랄 수 있다.

 

 

파랑새 증후군(Bluebird Syndrome)

 

현실에 만족하지 못하고 새로운 이상만을 추구하는 병적인 증세를 파랑새 증후군이라 한다. 미래의 행복만 생각할 뿐 현재에 적응하지 못할뿐만 아니라 관심도 가지지 않는다. 최근에는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거나 현재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이나 직업에 대해 만족하는 직장인을 일컫기도 한다.

 

어른이 되고 싶지 않은 피터팬 증후군과 파랑새 증후군의 가장 큰 원인은 유아기 시절 과잉보호라 할 수 있다. 과잉보호 속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어린아이로 남고 싶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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