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설지공(螢雪之功)에 앞서

 

형설지공(螢雪之功)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부지런히 학문을 닦고 노력하는 것을 비유하는 말이다.

 

성공적인 삶을 살았던 사람이나 살고 있는 사람 중에는 좋은 환경 속에서 꿈을 이룬 이들도 있지만, 가난하고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노력 끝에 꿈을 이룬 이도 많다. 금수저, 은수저, 흙수저라며 이른바 수저 계급론이 우리 사회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지금,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꿈을 이루고 성공적인 인생을 산 사람들을 말하는 것이 어쩌면 공감대가 떨어지지는 않을까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그래도 지금껏 살아오는 동안 느끼고 경험한 바에 비추어 본다면 환경 탓만 하기에는 비굴한 변명 같다는 생각이 든다. 자신의 부족한 노력과 열정을 사회 현상에 기대 상쇄시키려는 느낌이 든다. 물론 좋은 환경을 아들딸에게 만들어 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힘들어도 해야 한다. 주저앉아 버리면 일어서기가 매우 힘들다. 아파도 내 인생, 슬퍼도 내 인생, 고달파도 내 인생, 외로워도 내 인생이다. 결국은 내가 해결해야 한다.

 

형설지공(螢雪之功) 뜻

 

형설지공(螢雪之功)
螢 반딧불이 형, 雪 눈 설, 之 갈 지, 功 공 공

 

반딧불과 눈빛으로 이룬 공이라는 뜻으로 가난을 이겨내며 반딧불과 눈빛으로 글을 읽어가며 고생 속에서 공부(工夫)하여 이룬 공을 일컫는 말


가난한 사람이 반딧불과 눈빛으로 글을 읽어가며 고생 속에서 공부함을 일컫는 것을 말한다. 어려운 처지에서 공부하는 것을 '형설지공' 또는 단순히 '형설'이라고 한다. 또 공부하는 서재를 형창설안(螢窓雪案)이라고도 한다.

 

 

형설지공(螢雪之功) 유래

 

진나라 효무제 때 차윤이라는 이가 있었다. 그는 어려서부터 성실하고 학문에 뜻이 많았다. 하지만 집안이 워낙 가난하여 낮에는 염심히 일을 하여 생활비를 벌고, 밤에는 기름 살 돈이 없어 개똥벌레를 잡아 명주 주머니에 넣어 빛으로 삼고 공부하였다. 각고면려하며 공부한 끝에 훗날 벼슬이 상서랑까지 이르렀다.

 

같은 시대에 손강이란 이가 있었다. 역시 어려서부터 학문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였으나, 집이 가난하여 기름 살 돈이 없었다. 그는 겨울이 되면 창가에 앉아 밖에 쌓인 눈에서 반사되는 빛을 등불 삼아 공부하였다. 손강은 훗날 어사대부가 되었다.  당나라 이한이 지운 <몽구>와 <진서> <차윤전>에 나오는 이야기다.

 

차윤과 손강은 가난하고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피나는 노력 끝에 성공하였다. 어떤 한경도 불굴의 의지와 신념을 가진 자에게는 손을 들게 된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꿋꿋하게 자신의 길을 걸어왔던 수많은 이들의 공통점이 있다.

 

첫째, 자신에게 주어진 환경을 탓하지 않는다. 둘째, 강철 같은 의지와 신념으로 무장하였다. 셋째, 어쩌한 것에도 꺽이지 않는 정신을 지녔다. 넷째, 청렴하고 결백했다. 다섯째, 남을 탓하지 않고 모든 것을 자신에게 돌렸다. 여섯째,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았다. 현실은 지난날과 다르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진리는 변하지 않는다. 노력하는 자에게 반드시 성공의 길이 열릴 것이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