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루미나티 뜻과 음모론

 

가끔 공중파 방송인 서프라이즈와 세계의 급작스런 변경과 사고가 있을 때마다 등장하는 음모론의 단골 손님인 일루미나티(illuminati)란 누구인가? 단지 음모론인가? 아니면 실제인가? 그 궁금증을 파헤쳐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들이 언급될 때 같이 언급되는 딥스테이트 관련 내용은 아래 링크를 참조하세요.

 

https://xplan.tistory.com/694

일루미나티(illuminati) 뜻과 요약

 

'일루미나티(illuminatus)' 계몽하다, 밝히다, 깨달은'라는 라틴어가 어원이다. 일루미나티는 '계몽하는 사람(자)들'이란 뜻으로 굳이 우리말로 번역하면 '바이에른 광명회', '광명회'으로 불리며 과거에서부터 현재까지 주목받고 있는 단체라 할 수 있다.

 

일루미나티 역사(요약)

계몽주의가 대두되던 1776년 5월 1일 아담 바이스하우프트(1748–1830)에 의해 창설된 비밀 결사 조직으로, 신 중심의 중세 질서에 반대하고 가톨릭 체제의 불평등에 저항했다. 과거 기독교 중심의 왕정체제를 전복하고 자유롭고 평등한 사회를 건설하는 것이 목적이었다. 계몽주의 사상과 그 궤를 같이하고 있다. 이후 정부와 교황의 탄압으로 해산됐으나 현대에 와서 세계 정치와 경제 등을 조종하고 있다는 음모론에 등장한다. '그림자 정부', '프리메이슨', '딥스테이트' 등과 음모론이 등장하면 항상 빠지지 않는 소재가 일루미나티 (illuminati)다.

 

섭리의 눈 : 사실상 일루미나티와 관련이 없다고 한다

일루미나티 사상

계몽주의 사상이 그 근간을 이루고 있다. 계몽주의는 인간의 이성을 통해 사회를 개혁하고자 하는 반봉건적 합리주의 사상이다. 개인의 이익보다 공적 이익을 중요시하는 사상이기도 하다. 기존 기독교(교황 포함) 중심의 왕정체제를 부인하고 평등을 중시한 사상으로 이후, 프랑스혁명 등에 영향을 미친 사상이라 할 수 있다. 개인 권리보다는 공공선(公共善)에 대한 헌신과 시민의 정치 참여, 시민으로서 갖춰야 하는 덕을 강조한다. 17~18세기 몽테스키외와 루소 등으로 이어지는 공화주의는 1789년 일어난 프랑스 대혁명의 사상적 기초이기도 하다.

바이스하우프트는 일루미나티 회원들이 최고 수준의 인류애와 도덕성을 갖추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런 교육을 통해 올바른 도덕성을 갖춘 인물이 권력을 가져야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음모론의 주체로 알려진 현대 일루미나티의 이미지와 달리, 실제 일루미나티는 시민으로서의 미덕과 도덕성을 가지고 사회 정의를 실천할 것을 주장하는 단체였다. 일루미나티는 합리적 사고를 통해 미신을 타파하고 종교의 사회적 영향력을 줄일 수 있다고 생각했다. 또한, 전제군주 체제에서의 국가 권력 남용에 반대하고 평등과 자유를 중시하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루미나티의 확산과 해산

 

일루미나티의 근간은 신 중심의 중세 질서와 카톨릭 체계를 반대했기에 기존 세력과 투쟁은 피할 수 없었다. 결국 해산되었으나, 현재에도 각종 음모론에서 언급되고 있어, 실제 사라지지 않았다고 대다수의 사람들은 믿고 있다.

 

중세의 불평등에 지친 시민들에게 일루미나티는 단비와 같은 역할을 했다. 계몽주의 사상의 전파와 궤를 같이 하며 하루가 다르게 (일루미나티) 급속도로 확산되었다. 초기 프리메이슨을 통해 회원을 모집하였으나,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현재에도 프리메이슨과 관련이 있다는 설의 근원이기도 하다. 초기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하던 일루미나티는 재력가들이 후원을 시작하면서 독일 전역뿐만 아니라 유럽 곳곳에 지부가 창설되고 확산되었다. 예나 지금이나 재력이 있으면 세를 확산하기에 더 없이 좋은 조건이 됩니다.

 

이 시대 대부분의 조직들이 그러했던 것처럼 일루미나티의 초기 회원들은 대부분 진보적 사상을 가진 철학자, 작가, 정치인, 귀족 등으로 그중에는 프로이센의 육군 원수였던 페르디난드 공작이나 외교관 프란츠 크사퍼 폰 츠박(Franz Xaver von Zwack), 저술가 아돌프 크니게(Adolph Freiherr Knigge) 등이 있었다. 일부 회원들은 프리메이슨 회원을 겸하기도 했다. 초기 일루미나티를 언급할 때 프리메이슨의 존재도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일루미나티의 세가 급성장할 수록 교회와 정부의 탄압 또한 더해졌다(예나 지금이나 기존 기득권세력은 자신들의 세력을 유지하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 할 수 있다). 이 들이 만들고자 하는 세상이 기존 기득권세력을 없애고, '새로운 세상(New World)'을 만들고자 했기 때문이다. 어느 시대나 혁명 세력이 그렇듯 기득권 세력은 이들을 급진적이고 위험한 사상으로 생각하였고, 이들을 탄압하였다. 이러한 탄압과 내부 세력간 불화 등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1785년 6월 바이에른 정부는 일루미나티 세력 해체 명령을 내린다.

 

바이스하우프트는 교수직을 박탈당하고 타국으로 도피했으며 프란츠 크사퍼의 집이 수색되면서 많은 문서가 공개되었다. 일루미나티는 탄압을 피해 지하조직으로 활동을 이어갔으나 1790년 무렵에는 거의 자취를 감추었다. 더이상 바이스하우프트의 소식은 전해지지 않는다. 이 또한 미스테리라 할 수 있다. 공식 해체한 이후로도 일루미나티가 암암리에 활동한다는 소문은 계속되었다. 1797-98년 프랑스 예수회 신부인 아우구스틴 바루엘(Augustin Barruel)은 회고록에서 프리메이슨과 일루미나티를 반사회적 단체라 칭했으며 이들이 프랑스 혁명의 배후라고 주장했다. 이 회고록을 계기로 프리메이슨과 일루미나티가 유럽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알려지게 되었고, 이들의 반사회인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조되어 음모론이 언급될 때 마다 등장하는 계기가 되었다 볼 수있다.

 

일루미나티 음모론 실체

 

음모론과 일루미나티는 뗄 수 없는 관계다. 공식적으로 1790년대 이후 해산된 일루미나티가 존재한다는 주장은 근거가 없다. 그러나 음모론도 존재하기에 그 실체를 확증하긴 어렵다. 이들 음모론의 존재여부는 각 개개인의 생각에 맡낍니다. 실체와 존재여부를 떠나 음모론에서 언급된 몇가지 사실들을 소개한다.

 

로스차일드 가문과 일루미나티 : 재산 추정(5경 이상, 전세계 금융계 자본의 40% 이상 독점 등) 자체가 무의미한 로스차일드 가문과 함께 언급된다. 로스차일드 가문이 축적한 재산 중 상당부분이 일루미나티와 관계가 있다는 음모론이다. 필자의 생각도 이와 궤를 같이 한다. 음모론의 주된 내용은 한 국가 또는 세계자체를 공황으로 전복시키고 새로운 세계 정부를 수립하는 것이다. 프랑스혁명, 워털루 전투, 존F 케네디 암살사건 등이 언급되고 있다.

 

그림자 정부와 일루미나티 : 일루미나티과 해산된 후 프리메이슨과 결합하여 현재까지도 활동하고 있다는 음모론으로 이들이 주장하는 것은 다음과 같다. 그림자 정부( 음모론에서 등장하는 개념으로, 세계의 주요 정치ㆍ경제 분야를 조종하는 보이지 않는 조직을 일컫는 말이다. 즉 세계를 은밀히 지배하고 있는 초국가적인 비밀결사 조직을 말한다. '비밀정부' 또는 '보이지 않는 정부' 로도 말하곤 한다.)는 정부의 뒤에 있지만 실제로는 강력한 권한을 지하비밀조직(엘리트집단)이 있다. 사실상 이들이 세계의 주요 현안(정치, 경제, 군사 등)을 조정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악마숭상과 일루미나티 : 일루미나티가 악마를 숭상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음모론이다. 유명인사들과 연계하여 음악이나 영상 등 대중매체를 통해 사회를 타락하게 하려 한다는 음모론이다. 이러한 음모론 덕택으로 헐리웃과 심지어 국내 연예인과 유명인도 종종 언급되는 것이다. 즉 대중문화가 일루미나티의 영향력 아래에 있기 때문에 이들을 활용해 사회를 타락하게 만든다는 음모론이다.

 

섭리의 눈과 일루미나티 : 미국 지폐 1$ 뒷면과 일루미나티 음모론이 있다. 그  그 근거로 자주 등장하는 것이 일루미나티 상징으로 알려진 섭리의 눈이다. 그러나 섭리의 눈은 본래 기독교 상징으로 삼각형으로 둘러싸인 눈은 삼위일체와 세상을 내려다보는 신의 시선을 의미한다. 기독교와 대립하는 일루미나티의 이미지는 과거 반기독교 성향을 가지고 있었던 바이에른 일루미나티에서 유래한 것으로 추정되기도 한다. 이와 같은 음모론을 주장하는 사람도 있고, 전혀 관련이 없다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이 또한 개개인의 판단에 맡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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