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곤일척(乾坤一擲)에 앞서

 

최근 언론 보도자료에서 건곤일척(乾坤一擲)이란 사자성어가 등장했습니다. 물론 좋은 의미는 아닌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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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는 죽는다. 건곤일척 운명을 건 전쟁

 

최근 국정농단과 기업관련 언론 보도 제목 내용입니다. 건곤일척(乾坤一擲)의 뜻이 감이 오시나요? 여기에서 의미는 '배수의진'처럼 더이상 물러설 수 없는 싸움, 즉 모든 것을 걸고 싸우는 일전이란 의미입니다. 서양식으로 말하면 '주사위는 던져 졌다'처럼 루비콘 강을 건널 수 밖에 없다는 의미입니다. 결정을 했으면 누구 하나는 끝이 나야 끝나는 싸움입니다. 여러분이 생각하시기엔 누가 이길까요?

 

■ 건곤일척(乾坤一擲) 뜻

 

건곤일척(乾坤一擲)
乾 : 하늘 건, 坤 : 땅 곤, 一 : 한 일, 擲 : 던질 척

 

'하늘이냐 땅이냐를 한 번 던져서 결정(決定)한다'는 뜻으로 아래와 같은 의미이다.

 

①운명(運命)과 흥망(興亡)을 걸고 단판으로 승부(勝負)나 성패를 겨룬다.
②또는 오직 이 한번에 흥망성쇠(興亡盛衰)가 걸려 있는 일을 말한다.

 

승패(勝敗)와 흥망(興亡)을 걸고 마지막으로 결행하는 단판승부를 말한다.

 

 

■ 건곤일척(乾坤一擲) 유래

 

당(唐)나라의 문인이자 당송팔대가의 한 사람인 한유(韓愈)가 옛날 항우(項羽)와 유방(劉邦)이 천하를 놓고 싸우면서 경계선으로 삼았던 홍구(鴻溝)를 지나다가 이 시를 지었는데, 마지막 구절에서 ‘건곤일척’이 유래했다.

 

龍疲虎困割川原    億萬蒼生性命存
誰勸君王回馬首    眞成一擲乾坤

 

- 한유(韓愈) 〈과홍구(過鴻溝)〉


용도 지치고 범도 피곤하여 강과 들을 나누니    억만창생의 목숨이 보전되었네
    누가 왕에게 권해 말머리 돌려                       실로 일척에 건곤을 걸게 했는가

 

하늘과 땅을 건다고 하니, 모든 것을 다 거는 싸움이란 의미이죠. '배수의진'을 치고 '사생결단'의 결전에 임하는 것입니다. 항우와 유방이 천하의 패권자가 되기 위한 싸움은 크게 2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싸움 초기에는 항우가 절대적으로 유리한 전투를 하면서 우물쭈물 하는 등 그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습니다. 결국에는 유방에게 주도권을 빼앗기게 되었고 해하의 최후의 전투에서 목숨마저 잃고 맙니다. 결국 유방 천하가 되었습니다. 유방은 천하의 패권자가 되었고 한나라를 건국하였습니다.

■ 요조숙녀(窈窕淑女)에 앞서

 

여러분이 생각하는 요조숙녀(窈窕淑女)는 무엇인가요? 사전적인 의미대로 여성에 대한 최고의 표현일까요? 고상하고, 정숙하고, 아름다운 여성을 의미하는 요조숙녀(窈窕淑女)의 현대적 의미는 무엇일까요? 요조숙녀(窈窕淑女)란 고사에서 알 수 있듯이 과거 전통적인 관점에서 나온 말입니다.

 

과거 사회활동을 하지 않고 남편의 내조를 잘하는 가부장적 사자성어라 할 수 있습니다.  현대적 의미로는 남성에게 의존적이거나, 예쁘지만 주관이 없어 다루기 쉬운 여자를 비꼴대도 사용하는 표현이기도 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고사성어의 뜻대로 긍정적인 의미 중심으로 서술하겠습니다.

 

 


요조숙녀(窈窕淑女) 뜻

 

요조숙녀(窈窕淑女)
窈 : 깊을 요, 窕 : 정숙할 조, 淑 : 조용할 숙, 女 : 여자(계집) 녀

 

정숙하고 얌전한 여자란 뜻으로 현대적인 의미로는 남 앞에 잘 나서지 않고 안 살림을 잘해 나갈 것 같은 여자. 이 말의 출전(出典)은 《시경(詩經)》의 관저(關雎)이다.

 

요조숙녀(窈窕淑女)는 말과 행동이 정숙하고 자태가 기품이 있는 여자를 말한다. 현대적 의미로는 조금은 비꼬는 표현일 수도 있어 적절한 사용이 요구되어진다.


요조숙녀(窈窕淑女) 유래

요조숙녀야말로 군자의 배필이다(窈窕淑女 君子之逑)." 《시경》에서 말한 군자의 짝(逑)으로서 요조숙녀란 깊고 아름답고 그윽한 심성을 가지고 전쟁과 정사에 지친 남자의 마음을 헤아릴 줄 아는 여자를 말한다. 이 표현도 현대적 의미의 관점에서는 여성비하 논란이 있을 수 있겠죠.^^

 

《시경》의 〈관저〉에는 또 이런 구절이 있다. "요조숙녀는 금슬로써 벗한다(窈窕淑女 琴瑟友之)." 이 구절에서는 요조숙녀란 거문고와 비파를 켤 줄 알아야 한다고 나온다. 왜냐하면 장래 지아비와 거문고를 뜯으면서 사이좋게 지내기 위해서이다. 여기에서 사이좋은 부부 사이를 뜻하게 된 금슬이란 말이 유래되었다.

 

그러나 요조숙녀란 말은 과거 여성이 철저하게 외부와 격리되어 살아온 시대의 산물인 것 같다. 왜냐하면 현대에서는 이 말이 가끔씩 쓰인다 해도 그다지 바람직하지 않은 뜻으로 쓰이기 때문이다. 한 번 생각해보면 요조숙녀 같다는 표현이 썩 좋게만 들리지는 않는 것 같다. 어떻게 보면 된장녀처럼 사치는 없지만 왠지 의존적 성격의 여성인 의미인 것 같다.

■ 오늘의 명언 힐링 명언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주말입니다. 지친 삶에 쉼표를 줄 수 있는 힐링 명언 몇가지를 소개합니다. 항상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우리 인생에서 부딪히는 모든 바람과 파도는 언제나 당신 편이라는 것입니다. 그 누구도 다른 사람을 진정을 이해할 수는 없습니다.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행복도 만들어 줄 수 없죠. 이 모든 것은 자기 자신만이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일주일 동안 지친 마음을 달래주고 쉼을 줄 수 있는 오늘의 명언 시작하겠습니다.

 

 

■ 지친 마음을 달래줄 수 있는 힐링 명언

 

▶ In every winter's heart there is a quivering spring, and behind the veil of each night there is a smiling dawn.  -    - Kahil Gibran - 

 

한 겨울에도 움트는 봄이 있는가 하면 밤의 장막 뒤에는 미소 짓는 새벽이 있다.

 

  

▶ 진실로 마음 깊은 곳에서 나온 것이 아니고는 결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없다.

 

▶ 마음의 문을 닫고서 몸을 한껏 웅크리고 있으면 최고의 안락함을 누릴 수 있을지도 모른다. 때로는 그것도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그 시간이 길어지면 두 번 다시 일어나지 못할 수도 있음을 잊어서는 안된다.    - 괴테

 

▶ Only when we are brave enough to explore the darkness will we discover the infinite power of our light.

   - Brene Brown

 

우리가 힘들고 어두운 곳을 탐험할 용기가 있을 때에만, 우리가 갖고 있는 밝은 잠재력의 무한한 힘을 발견하게 됩니다.

 

▶ 아무리 훌륭한 사람이라도 마음의 상처가 없는 사람은 매력이 없다. 타인의 고통을 모르기 때문이다.

  - 후지코 헤밍

 

▶ 가장 기쁠 때는 자신을 인정하고, 생각을 공유하고, 관심을 가져주는 사람이 곁에 있을 때이다.

    -홀스트 슐츠

 

▶ Rest is not idleness, and to lie sometimes on the grass under trees on a summer’s day, listening to the murmur of the water, or watching the clouds float across the sky, is by no means a waste of time.

-Sir. John Lubbock -

 

휴식은 게으름을 피우는게 아닙니다. 때로는 여름날 나무 아래서 잔디에 누워보고 물의 속삭임을 듣기도 하고, 하늘 위를 가로질러 떠나는 구름들을 쳐다보는 것은 결코 시간 낭비가 아닙니다.

 

▶ Although the world is full of suffering, it is full also of the overcoming of it.   - Helen Keller -

 

세상은 고통으로 가득 하지만, 한편 그것을 이겨내는 일로도 가득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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