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혈관에 좋은 음식, 지방간에 좋은 음식 7가지

 

▶ 혈관과 지방간이란?

 

혈관 : 인간 또는 동물에서 혈액이 순환하는 관을 말한다. 심장으로부터 혈액을 운반하는 관은 동맥이라 하고 여기서 갈라져 나온 작은 관을 소동맥이라 한다. 여러 기관과 조직에서 혈액을 모아들이는 작은 가지들은 소정맥이라 하는데 소정맥은 합쳐져서 정맥을 이루며 혈액을 심장으로 되돌려 보낸다. 모세혈관은 미세하고 얇은 막으로 둘러싸인 관으로 소동맥과 소정맥을 연결시킨다. 즉 영양분과 노폐물이 혈액과 조직 사이에서 교환되는 것은 이러한 모세혈관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지방간 : 간세포에 지방이 비정상적으로 축적되는 증상을 말한다. 보통 만성 영양불량으로 인해 생긴다. 콜린과 메티오닌이 부족해도 지방간을 초래한다. 콜린은 간이 산화작용에 의해 지방을 간 이외의 조직에서 사용할 수 있는 형태로 분해하는 지방대사에 필수적인 비타민이며, 메티오닌은 체내에서 콜린의 합성에 이용되는 아미노산(단백질의 구성성분인 질소화합물)이다.

 

지방간을 가진 사람들은 먹는 음식물 중에 콜린과 메티오닌이 부족하거나 두 물질을 소화할 수 없는 것이 특징이다. 단백질결핍증인 콰시오르코르에 걸린 어린이들도 지방간을 갖고 있으며 알코올 중독자들도 흔히 지방간을 가지게 된다. 알코올중독증의 경우 잘못된 식습관 외에 알코올이 간에서 지방생산을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고 생각된다.

 

또한 지방간은 감염, 화학적 독성, 간의 산소공급 부족 등 간기능을 방해하는 어떤 것에 의해서도 생길 수 있다. 지방간의 치료는 원인치료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 혈관에 좋은 음식 7가지

 

1. 양파

양파는 혈액 속의 불필요한 지방과 콜레스테롤을 없애 동맥경화와 고지혈증에 좋은 식품이다. 특히 혈관에서 혈전(피떡)이 생기는 것을 막고 혈액이 잘 흐르도록 돕는다. 영국 식품연구소 연구팀에 따르면 양파에 들어 있는 케르세틴이 동맥경화증을 유발하는 만성 염증을 막아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파를 먹은 사람의 혈액을 조사한 결과 케르세틴 성분이 혈관 내부의 바깥쪽 세포에 남아 지방과 콜레스테롤이 쌓이는 것을 방지한다.

 

2. 사과

수용성 섬유인 펙틴을 함유하고 있다. 펙틴은 장에서 콜레스테롤의 흡수를 차단한다. 또 황산화 성분인 폴리페놀이 들어 있어 유해산소의 세포 손상을 억제해 혈관 질병을 막는다.

 

3. 검정콩

꾸준히 섭취하면 혈관 벽에 쌓인 콜레스테롤과 노폐물이 녹아 혈액 순환이 원활해진다. 또한 콜레스테롤을 몸 밖으로 배출하는 역할도 한다.

 

4. 단 호박

 

카로티노이드 성분이 많이 들어있다. 이 성분은 유해산소로부터 몸을 보호하고 노화 예방에 좋으며, 심혈관 질병에 걸릴 위험을 낮춘다.

 

5. 배

글루타티온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이 성분은 항산화 및 항암 효과가 있다. 혈압을 정상화시켜 뇌졸중을 예방한다.

 

6. 자색 고구마

폴리페놀 성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혈압을 감소시킨다. 혈관을 강화시켜 고혈압, 동맥경화, 심근경색 등의 질병을 막는데 좋다. 고구마에는 칼륨이 많이 포함돼 있다. 칼륨은 고혈압의 원인이 되는 나트륨을 몸 밖으로 배출시킨다.

 

7. 호두

불포화 지방산과 플라보노이드, 항산화제 성분이 풍부해 나쁜 콜레스테롤(LDL)를 감소시킨다. 고지혈증, 고혈압, 뇌졸중 같은 심혈관계 질병을 예방한다.​

 

▶ 지방간에 좋은 음식 7가지

 

1. 등푸른 생선살, 꽁치

등푸른 생선 중에서도 특히 꽁치는 불포화 지방산(EPA, DHA), 타우린이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EPA는 지방간 이외에 심근 경색이나 고혈압에도 효능이 있습니다. 또한 DHA는 혈중 콜레스테롤을 저하시키는 기능이 있습니다.

 

2. 닭 가슴살, 쇠고기/돼지고기

살코기 지방간에 고단백질 식사는 기본. 하지만 단백질을 너무 많이 또는 극단적으로 적게 섭취할 경우 지방간을 악화시킵니다.

 

3. 두부와 청국장

두부와 청국장은 양질의 단백질 음식일 뿐 아니라 소화도 잘되는 음식들입니다.

 

4. 식초

식초를 섭취하면 체내에서 에너지를 활발하게 태우게 되며 지방 축적을 억제합니다. 여기에 에너지 대사를 더욱 좋게하려면 양질의 단백질도 섭취해야 합니다. 식초와 함께 단백질을 섭취하면 위장의 소화 효소가 식초의 작용으로 더욱 활발해져 신진대사를 높여 줍니다.

 

5. 토란

토란은 지방간의 원인이 되는 지질개선 효과가 있습니다. 토란은 비만을 억제하고 혈청 지질을 저하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토란은 혈액속의 인슐린 농도를 감소 시킵니다. 인슐린은 지방간에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6. 시금치등의 녹황색 채소

시금치등의 녹황색 야채는 풍부한 베타카로틴, 비타민, 미네랄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지방간을 없애는 동안에는 충분한 비타민의 섭취가 필수적이기 때문에 꼭 채소를 먹어야 합니다.

 

7. 미역등의 해조류

지방간에는 미역, 다시마, 톳 등의 해조류가 도움이 됩니다. 해조류에는 비타민과 미네랄 외에도 풍부한 식이섬유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미역은 콜레스테롤과 지방의 축적을 방지하고 암세포의 발생도 억제합니다.

■ 행복한 삶

 

▶ 건강의 중요성

 

지혜를 잃으면 조금 잃는 것이요,

명예를 잃으면 많은 잃는 것이요,

건강을 잃으면 전부 잃는 것이다.

 

천하를 얻고도 건강을 잃는다면 무슨 소용이 있을까요? 행복한 삶을 위해 필요한 많은 요소들이 있지만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입니다. 건강의 중요성이죠. 신체적건강과 육체적건강 둘다 건강할 때 우리가 이루려고 하는 모든 것을 이룰 수 있지 않을까요? 이번 포스팅에서 다룰 내용은 행복한 삶을 위한 건강의 중요성입니다. 이를 실천할 수 있는 건강관리 10계명을 소개합니다.

 

 

▶ 건강관리 10계명

 

1. 정신이 먼저라고 생각하지 마라.

 

대부분의 현대인은 머리 쓰는 일에만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나는 반대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몸을 관리하면 정신과 마음까지 관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정신적인 부분만 관리하면 몸이 서서히 망가진다. 기억하자. 몸이 먼저다.

 

2.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라.

 

숙면을 취하려면 밝을 때 일어나고 어두우면 자는 것이 좋다. 전문가들은 잠자리에 드는 시간에 따라 잠의 품질이 달라지니 너무 늦게 자는 것은 피하라고 조언한다. 낮에 몸을 최대한 많이 움직이고, 되도록 11시 이전에 잠자리에 들자.

 

3. 다이어트는 몸무게를 줄이는 게 아니다.

 

몸무게만 빼는 방법은 간단하다. 며칠 굶고 사우나에서 땀을 흘리면 된다. 하지만 이렇게 하면 빠지지 말아야 할 수분과 근육이 빠진다. 장기적으로는 같은 양을 먹어도 살이 더 찌는 ‘불량체질’이 된다. 뺄 것은 빼고, 늘릴 것은 늘리자.

 

4. 바쁠수록 운동하라.

 

분초를 쪼개 살 만큼 바쁘고, 높이 올라간 이들의 공통점은 운동에 일정 시간을 투자한다는 것이다. 사는 게 힘들고 체력이 고갈되어 쓰러질 것 같다면 당장 운동을 시작하라. 그래야 버틸 수 있다. 운동이야말로 최고의 보약이다.

 

5. 의사에게 몸을 맡기지 말고 몸에 대해 공부하라.

 

우리는 몸에 대해 너무 무지할 뿐 아니라 자기의 건강 관리를 의사 등 전문가에게 외주 주고 평소에는 신경을 끊는다. 하지만 이는 권장할만한 방법이 아니다. 건강하고 싶은가? 몸에 대해 공부하라. 그게 정말 나 자신을 사랑하는 길이다.

 

6. 차(茶)를 마셔라 ‘차수(茶壽)’라는 말이 있다.

 

108세를 말한다. 한자의 차는 모양상 十十(20)에 八十八(88)을 보태어 108이 되기 때문이다. 평소 기분전환을 하며 곁들일만한 나만의 차를 즐겨보라. 머리도 맑아지고 몸에 좋은 수분도 섭취할 수 있으니 일석이조다.

 

7. 소식(小食)하라.

 

현대인의 질병은 못 먹어서 생기는 게 아니라 너무 많이 먹어서 생긴다. ‘암(癌)’이란 한자를 보면 ‘입 구(口)’가 세 개 있다. 최고의 음식은 적게 먹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배고플 때 나는 꼬르륵 소리가 최고의 건강 비결이자 동안 비결이라고 주장한다.

 

8. 의도적으로 많이, 자주 웃어라.

 

긴장하면 근육이 뭉치고 얼굴 표정이 사라진다. 일을 할 때는 그래도 되지만 계속 긴장해 있으면 건강을 해친다. 긴장을 풀기 위해서는 얼굴 근육을 풀어주어야 한다. 그게 웃음이다. 가능하면 자주, 의도적으로라도 웃는 것이 좋다.

 

9. 쉬는 것도 능력이다.

 

일을 잘하는 건 능력이다. 하지만 쉬는 것 역시 능력이다. 무엇이든 그칠 줄 모르면 문제가 생긴다. 쉬지 않고 일만 하는 것은 몸에 계속 비상을 거는 것과 같아서 결국에는 몸을 망친다. 나를 위해, 회사를 위해 일할 때 일하고, 쉴 때 쉬자.

 

10. 호흡하고 명상하라.

 

음식, 물보다 더 중요한 것이 호흡이다. 명상은 우리의 몸과 마음을 정화시키고 자신을 살피게 한다. 명상을 영어로는 ‘메디테이션(meditation)’이라 하는데 ’약(medicine)’이라는 단어와 어원이 같다. 명상이 영혼에 약이 될 수 있다는 말이다.

 

■ 잘못 알려진 건강상식

 

▶ 일반의보다 전문의가 용하다.

 

경미한 질병에도 전문의를 찾아간다. 그래서 의대졸업생들은 거의 전부가 전문의를 지망한다. 그러나 막상 개업한 전문의는 자신의 전문분야와 무관한 간단한 진료에 몰두한다. 이러한 악순환은 지적 자원의 낭비이다.

 

몸에 이상이 생겨 의사에게 진료를 받을 필요를 느끼게 되는 경우 우리는 무의식중에 해당분야의 명의 또는 전문의를 우선 떠올리게 된다. 최근에는 대중매체나 서적을 통하여 일반국민에게 특정한 분야에서 유명한 의사를 소개하는 일이 이전에 비하여 상당히 늘고 있다는 인상을 받는다. 건강과 의료에 관한 믿을 만한 정보가 많지 않은 우리의 현실적인 여건상, 일반국민들에게 의사 또는 의료기관을 선택할 수 있는 자료를 제공해 준다는 측면에서 바람직한 현상으로 볼 수도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암암리에 일반국민들의 전문의 선호 현상을 부채질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실제로 전문의는 일반의보다 용한 것일까? 이 질문에 답하기에 앞서 전문의와 일반의의 차이점을 알아 볼 필요가 있다.

 

 

일반의는 의학의 특정한 분야를 전문으로 하지 않고 진료하는 의사를 말하며, 전문의는 의학의 특정한 분야에 대하여 수년간 전문적인 교육 및 훈련을 받은 의사를 말한다. 전문의는 일반의에 비하여 의료의 특정한 분야에 있어 지식과 기술수준이 높은 반면, 주로 취급하는 질병이나 진료의 범위는 제한되어 있는 것이다.

 

따라서 전문의는 자신의 전공분야 또는 이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분야가 아닌 경우에는, 일반의에 비하여 반드시 우수한 진료를 할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은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 우리가 일상생활에 흔히 경험하게 되는 질병으로 폭을 좁혀서 생각해 보기로 하자.

 

개원의의 진료내용을 분석한 한 연구보고에 의하면, 환자 중 약 80p는 감기(급성상기도염, 급성기관지염, 급성모세기관지염, 급성편도선염 등), 소화 불량(위 십이지장 기능장애), 식중독 또는 설사(감염성 소화기질환), 신경통 등 비교적 경미하거나, 시간경과에 따라 저절로 낫는 병이었다고 한다.

 

이러한 질병들은 진단과 치료에 전문적인 기술이나 특수한 시설 또는 장비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그리고 진료내용이 표준화되어 있으므로 일반의와 전문의간에 차이가 없다. 이런 근거로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흔히 느끼는 건강문제의 대부분은 전문의 수준의 진료를 요하지 않는 것임을 알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전문의를 찾게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일반의에게 진료를 받든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든, 진료비에 차이가 없기 때문에, 이왕이면 다홍치마 격으로 전문의를 찾는 것은 아닐까? 일반의의 진료에 대하여 충분히 신뢰하지 못하기 때문은 아닐까? 의료에 있어서는 의사에 대한 환자의 믿음이 치료 결과에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에서, 전문의 선호현상을 일방적으로 잘못되었다고 생각할 수는 없다.

 

그러나 만일 승용차의 엔진오일교환과 같은 경미한 문제의 해결을 위하여 모두 1급 자동차 정비공장을 찾는다면 우리 주위에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자동차 경정비업소(소위 밧데리 가게)가 살아 남을 수 없는 문제가 생기듯이, 의료에 있어서도 여러 가지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다.

 

우리 나라의 전체의사 중 전문의가 차지하는 비율은 매년 증가하여 1993년 대한의학협회 회원신고 현황에 따르면 64p를 차지하고 있으며, 의대졸업생의 대부분이 전문의를 지망하고 있다. 한편 전문의 중 절반이 개원을 하고 있는데, 개원을 하고 있는 전문의는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자신의 전문분야와는 무관한 환자를 진료하고 있는 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반국민은 전문의를 선호하고 있으며, 의사지망생들은 거의 전부가 전문의를 지향하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국가적인 측면에서 자원의 낭비라 아니할 수 없다. 의료보험 제도상 환자의뢰 체계를 실시하여 종합병원으로의 환자집중을 완화한다는 측면에서 일부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는 하나, 국민들의 전문의 선호현상은 크게 개선되지 않고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의학교육제도를 개선하여 1차 진료를 담당할 수 있는 유능한 의사를 양성하고(가정의제도), 개원의의 진료에 대하여 질적 수준을 보장할 수 있는 제도를 도입하는 등 의료계의 자발적 노력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경미한 질병에 거린 경우, 우리가 일반의(가정의를 포함하여)를 찾게 될 때 얻을 수 있는 이점은 어떤 것이 있을까? 우선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또한 내가 가진 병이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아야 하는 질병인지, 어느 분야의 전문의의 진료가 필요한지를 알 수 있으며, 진료의 연속성이 유지되어 불필요한 검사를 배제할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의사와 환자간에 인간적인 관계가 형성되어, 충분한 대화를 통하여 자신의 건강에 관련된 문제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될 수 있을 것이다. 3시간 대기, 3분 진료의 불편함, 막연한 전문의 환상, 의학박사 신화에서 벗어나 집이나 직장 가까이에 단골의사를 한 사람쯤 가져보실 의향은 없으신지요?

■ 아동 건강 상식

 

▶ 아동 건강 상식 알아보기

 

유아기 건강 상식에 이어 아동 건강 상식입니다. 상식적으로 알고 있을 것 같지만 정확치 않아 설왕설래 하는 이슈를 중심으로 포스팅합니다. 아동 건강 상식도 내용이 많아 시리즈 형식으로 포스팅합니다.

 

▶ 통조림을 많이 먹으면 안 된다.

 

모든 종류의 통조림에는 색깔을 보기 좋게 하고 맛을 오랫동안 보존시키기 위해 일정한 첨가물이 들어간다. 이 인공 첨가물들은 성인에게는 그리 큰 영향을 주지 않으나 아동에게는 유해하다. 아동은 발육이 완전하지 못하여 간장의 해독능력이 미숙한데, 만약 통조림을 너무 많이 먹어 신체적으로 처리 가능한 한도를 넘으면 신체의 건강과 발육에 영향을 끼친다.

 

▶ 단 음식을 너무 많이 먹으면 안 된다.

 

아이들이 단 음식을 너무 많이 먹으면 다른 음식의 섭취에 영향을 끼치고 체내에 당분이 많아져서 크롬을 감소시킨다. 또한 체내의 알칼리성 물질과 칼슘을 대량 소모시켜 시력에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

 

▶ 에어로빅 바지를 삼가야 한다.

 

에어로빅 바지는 둔부와 하지를 꽉 조여 성장에 방해가 된다. 아이들은 신진대사가 왕성하고 열의 발산량이 많으나 에어로빅 바지는 발열을 방해하므로 체온 조절에 영향이 있다. 아이들은 피부가 연약하므로 화학 섬유와 접촉하면 알레르기성 피부염 혹은 두드러기가 생길 수 있다. 또한 에어로빅 바지는 음부의 통풍을 막고 외음부와의 마찰이 많아서 국부의 손상이나 습진을 유발시킬 수 있다.

 

 

▶ 허리를 꽉 조이면 안 된다.

 

아동은 성장이 매우 빠르므로 바지가 흘러내린다고 벨트로 오랫동안 꽉 조이면 흉곽 기형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여덟번째 늑골이 함몰되어 흉부가 원통형의 기형이 될 수 있다. 제때에 교정하지 않으면 폐활량이 떨어지고 폐의 기능도 저하되어 아이의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이다.

 

▶ TV를 경계해야 한다.

 

TV와 게임오락기는 아동에 대한 흡입력이 대단하다. 따라서 여기에 흠뻑 빠지게 되면 사유 분석능력이 떨어지고 주위 사물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지 않는다. 성격도 괴팍해지고 심하면 비정상적인 심리 상태를 보이기도 한다.

 

▶ 오래 자는 것을 삼가야 한다.

 

잠을 자는 동안 대뇌의 수면중추는 흥분 상태이나 다른 중추기관은 억제 상태이다. 장시간의 수면은 오히려 수면중추를 피로하게 하고, 다른 중추 기관은 오랫동안 억제되어 있었으므로 기관들이 활동을 재개하려면 그에 상응하여 시간이 더 걸린다. 그러므로 아이들이 잠을 오래 자면 깨어난 후에도 멍하니 정신을 차리지 못한다. 이는 대뇌의 기능에 장애를 초래하고 이해력과 기억력을 감퇴시켜서 학업에 지장을 준다.

 

▶ 너무 조금 자도 안 된다.

 

아이들의 수면시간이 너무 적으면 학업에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지능 발달에도 장애가 온다. 오랫동안 수면시간이 적은 아이는 언어 장애, 말더듬, 왜소한 체구, 우둔함 등의 증상을 보인다.

 

▶ 약을 남용하면 안 된다.

 

이들의 신체기능은 아직 완전히 성숙되지 않았으므로 약물에 대한 반응이 성인과 차이가 있다. 약을 맹목적으로 남용하면 약물의 축적으로 인하여 중독을 초래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산성과 알칼리성 약물은 혈액을 산성화 혹은 알칼리화한다. 이뇨제는 칼슘과 나트륨을 저하시키고, 대량의 항생제는 소화기능의 저하를 유발시킨다.

 

▶ 너무 뚱뚱하면 안 된다.

 

아동기는 전신의 각 조직과 세포의 발육이 왕성한 시기이다. 비만으로 인해 체내의 지방세포가 증가하여 체중이 동년배보다 무거워지면, 저항력이 약해져서 각종 소화기 질환과 호흡기 질환에 걸리기 쉽다. 중년기에 가서는 동맥경화와 각종 성인병에 걸릴 수 있고 과중한 체중 때문에 고혈압이 될 수 있다.

 

▶ 책을 본 후에는 손을 씻어야 한다.

 

그림책, 특히 공동으로 보는 책(도서관 장서)에는 보는 사람이 많은 관계로 가끔 대량의 세균이 묻어 있다. 아이들이 이러한 책을 보면 세균이 손에 묻지 않을 수 없다. 만약 책을 본 후에 손을 씻지 않으면 질병에 감염되어 건강을 해칠 수 있다.

 

▶ 자전거를 이용한 통학은 삼가야 한다.

 

아이들은 지능과 심리 상태가 성인보다 완전치 않다. 그렇기 때문에 주의를 집중시키기가 쉽지 않고 자기 통제력도 떨어져서 의외의 사고가 나면 어찌할 바를 몰라 한다. 따라서 이 시기에 자전거를 타면 교통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또 아동은 평형 감각과 자전거를 다루는 기술이 능숙하지 않아 사고가 나기 쉽다.

 

 

■ 유아기 건강관리 상식 2

 

▶ 유아기 건강관리 금기사항

 

유아기 건강관리 상식의 내용이 많아 시리즈 형식으로 포스팅합니다. 유아기 시절 알듯 모를듯한 상식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작성합니다. 유아기 건강관리 상식은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반드시 알아야 할 내용입니다. 유아기 건강관리 상식 2편 시작합니다.

 

▶ 유아는 변기에 오래 앉아서 배변을 하면 안 된다.

 

유아의 꽁무니뼈(미골)는 아직 완전히 성숙되지 않았으므로 생리적인 굴곡 역시 형성되지 않은 상태이다. 그러므로 직장과 항문이 일직선이며 꽁무니뼈의 받침을 받지 못한다. 따라서 배변시 복부에 힘을 주면 직장과 항문을 직접 누르게 된다. 또한 항문의 괄약근도 수축력이 약하여 탈항을 일으키기 쉽다.

 

▶ 유아의 교육 시기를 놓치면 안 된다.

 

1년 6개월에서 4세까지 유아의 지능 발달에 중요한 시기이다. 이 시기에는 호기심이 강해져서 새로운 것에 대한 탐색을 좋아 한다. 따라서 유아원이나 유치원에 보낼 경우, 잠시 부모와 떨어짐에 따라 생기는 불안감은 곧 극복할 수 있으며 낯선 환경에 비교적 빨리 적응할 수 있다. 또 새로운 환경의 영향을 받아들이기 쉬우며 모방과 학습에 열중한다. 이 시기를 놓칠 경우 교육에 좋지 않으며 지능 계발에도 불리하다.

 

▶ 유아에게 지퍼가 달린 바지는 삼가야 한다.

 

유아에게 지퍼 달린 바지를 입히면 생식기가 지퍼에 끼기 쉽다. 이때에 지퍼를 올리지도 내리지도 못하므로 유아에게 고통을 안겨준다.

 

 

▶ 사내아이의 생색기를 만지면 안 된다.

 

사내아이의 생식기를 만지면서 아이에 대한 애정을 표현하는 것은 아이의 수음을 유발할 수 있다. 수음이 습관화된 아이는 식욕이 떨어지고 얼굴이 누렇게 뜨거나 언어 장애가 생기고 반응이 둔하며 성격이 괴팍하다. 이는 신체의 건강에 매우 안 좋으며, 심지어 사춘기에까지 영향을 끼칠 수 있다.

 

▶ 유아는 소형 건전지를 가지고 놀면 안 된다.

 

유아는 소형 건전지를 가지고 놀다가 잘못해서 삼키기 쉽다. 그렇게 되면 건전지의 수은, 니켈, 철 등이 체내에 흡수되어 수시간 후에는 피부발진이 일어날 수 있으며, 10시간 후에는 검은색의 소변이 나올 수 있다. 만약 건전지가 소화기의 점막에 붙게 되면 구멍이 생겨 위험해진다. 심한 경우에는 복막염이 생길 수도 있다.

 

▶ 유아에게 항생제를 남용해서는 안 된다.

 

유아에게 열이 있다고 해서 모두가 염증이 생긴 것은 아니다. 더구나 진단도 받지 않고 자가진단 하여 항생제를 먹여서는 절대로 안 된다. 항생제는 해열제가 아니며 만병통치약도 아니다. 항생제는 세균 감염으로 인한 질병에서만 해열 효과가 나타난다. 그렇다고 모든 세균에 대해 작용하는 것도 아니다. 일반적인 병독에 대해서는 작용하지 않는다. 하여튼 남용은 유아에게 좋지 않으며 소화기능의 저하를 초래한다.

 

▶ 코를 잡은 채 약을 먹이면 안 된다.

 

유아의 코를 잡은 채 억지로 약을 먹이면 약물이 호흡기로 들어가 기침이나 호흡곤란 또는 목이 쉬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만약 약물이 많으면 수분 내에 산소가 모자라서 위험할 수 있다. 그리고 아이들은 가끔 물에 사레가 들리는 수가 있는데 폐렴을 앓고 있는 경우에는 병세가 더 악화될 수 있다.

 

▶ 3세 이상의 유아가 유제품을 너무 많이 먹으면 좋지 않다.

 

우유와 유제품 속의 당은 '2당류'이다. 이들은 체내에 들어가면 직접 흡수되지 않고 유당 분해 효소의 작용을 받아서 단당류로 분해되어 흡수된다. 3세 이상의 유아는 체내의 유당 분해 효소가 연령에 따라 감소되므로 2당류에 대한 소화능력이 떨어진다. 그리고 2당류 물질은 장 속에서 높은 삼투압을 형성하여 대량의 수분을 흡수하므로 설사를 하게 된다.

 

▶ 유아는 외용약을 삼가야 한다.

 

유아의 피부는 연약하여 외용 약물이 쉽게 침투한다. 따라서 약물을 과다하게 사용하면 다음과 같은 중독 증세를 일으킨다. 나프탈렌은 자칫 빈혈을 일으키고, 네오마이신 연고는 청력을 떨어뜨린다. 호르몬류 연고는 부종을 유발시킨다. 황산아트로핀 안약은 고열의 혈단증을 일으킨다. 붕산 연고는 구토, 홍반, 경련 등을 일으키며 신장에 해롭다. 달리실산 연고를 사용하면 구토, 호흡곤란, 졸음 등을 유발한다.

■ 유아기 건강관리 상식

 

▶ 유아기 건강관리 금기사항

 

유아기 시절 알듯 모를듯 궁금했던 건강관리 상식입니다. 이번 기회에 정확하게 알고 대처하시기 바래요. 포스팅의 내용은 유아기 시절 건강관리의 금기사항이라 할 수 있습니다. 유아기 건강관리 상식 시작하겠습니다.

▶유아는 디스코를 추면 안 된다.

 

디스코는 박자가 강하다. 그러나 유아의 자기제어능력은 약하여 몸을 심하게 흔들 경우 균형을 잃고 쓰러지기 쉽다. 또 유아의 근육과 골격도 아직 완전치 않은 상태이므로 디스코는 유아의 성장에 좋지 않다.

 

▶ 유아에게 반지를 끼워주면 안 된다. 

 

유아는 발육기에 있으므로 손가락에 반지를 낄 경우 손가락의 발육에 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급격한 성장에 따라 빠지지 않거나 손가락을 조일 염려가 있다. 특히 장식이 있는 반지는 조심하지 않으면 피부를 찌르거나 다른 아이에게 상처를 입힐 수 있다.

 

 

▶ 식사는 바르게 앉아서 해야 한다.

 

쭈그리고 앉거나 낮은 탁자에서 밥을 먹으면 신체가 앞으로 기울어져서 복부에 압박이 가해짐으로써 소화 기관의 혈액순환과 소화액의 분비, 위장의 운동에 영향을 준다. 계속될 경우 위장병이 생길 수 있다. 그 외에 복부가 압박을 받을 때 복강 내의 압력이 높아져서 심폐 활동에도 영향을 끼친다.

 

▶ 유아를 전기담요로 오래 덮어두면 안 된다.

 

전기담요는 가열 속도가 빠르고 온도도 높은 편이어서 장시간 덮으면 탈수량이 은연중에 많다. 제때에 수분을 보충해주지 않으면 울거나 탈수 현상이 나타난다.

 

▶ 유아는 선글라스를 쓰면 안 된다.

 

불량 선글라스는 렌즈의 두께가 일정치 않고 색상도 고르지 않아서 빛의 굴절이 어지럽다. 어떤 색상은 눈을 보호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오히려 자외선과 적외선을 흡수하여 눈을 자극하기도 한다. 유아는 성장 단계에 있으므로 이러한 선글라스를 자주 쓰면 시력에 영향을 주어 시력 감퇴, 난시 등을 초래하기 쉽다.

 

▶ 유아에게 소음은 매우 나쁘다.

 

인체에 허용되는 소음은 50db(데시벨, 소음의 단위)이다. 소음이 115db에 이르면 대뇌피질의 조절기능이 파괴된다. 소음은 유아의 주의력을 교란시킨다. 또한 새로운 사물에 대한 탐색을 방해하며 지능 발달에 저해가 되기도 한다. 그러므로 유아는 시끄러운 장난감을 갖고 놀면 안 좋다.

 

▶ 유아는 음식물을 입에 담은 채 잠을 자면 안 된다.

 

음식물을 입에 담은 채 잠을 자면 유산균이 증식하기 쉽다. 유산균은 구강 내에서 음식물 속의 탄수화합물과 만나 산을 만들어냄으로써 산도를 높여 치아의 에나멜질의 칼슘 성분을 떨어뜨린다. 그래서 치아의 유기물이 파괴되고 구멍이 뚫리고 충치가 생긴다. 충치는 소아에게 흔히 보이는 질환이다. 특히 유치의 충치는 발생률이 매우 높으며 발전 속도도 매우 빠르다. 일단 충치가 생기면 치수를 뚫고 들어가 치수염과 치근 주위의 조직을 감염시키기 쉽다. 그리하여 턱뼈의 골수염 등 중병을 유발할 수도 있다.

 

▶ 영아를 높이 던지면 안 된다.

 

영아는 머리가 큰데 비해 목의 근육이 연약하므로 높이 던지면 머리를 진동시킬 수 있다. 특히 1세 이하의 영아는 신경이 약해서 외부의 자극에 대한 조절능력이 결여되어 있으므로 기절하기 쉽다. 심하면 뇌진탕을 일으키기도 한다.

 

▶ 유아를 너무 푹신한 침대에서 재우면 안 된다.

 

유아를 너무 푹신한 침대에서 재우면 골격이 약해서 변형되기 쉽다. 또한 오랫동안 푹신한 침대에서 옆으로 누우면 척추가 기형이 될 수 있고, 반듯이 누우면 척추의 생리적 굴곡이 심화되어 척추 주위의 인대와 관절에 부담을 가중시키므로 허리가 불편하거나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 머리가 좋아지는 음식

 

▶ 혈액순환을 좋게 하는 식생활

 

지금 우리나라는 바야흐로 식도락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TV의 채널을 돌려도 요 리 프로그램이 줄을 잇고 있으며 잡지를 펼쳐 보아도 맛있는 음식을 만드는 전문음식 점이나 식당에 대한 안내가 눈을 어지럽히고 있다. 프랑스요리를 비롯해서 세계 각국 의 산해진미가 맛을 돋구고 있는데 실로<음식 문화의 전성기>에 접어들고 있다. 머리가 좋아지는 음식에서 혈액순환을 좋게 하는 식생활은 어떤것인지 알아보겠다.

 

▶ 뇌세포 기능이 저하되는 이유

 

노인성 치매증이란 뇌가 전반적으로 많은 장애를 받아 일상 생활에 지장을 초래하게 된 상태를 말한다. 통상은 뇌가 노화됨으로서 일어나는 노인성 치매증이 보통이지만 최근에는 뇌혈관 장애로 인한, 전술한 바와 같은 혈관성 치매증이 증가하고 있다. 특 히 한창 일할 나이인 4,50대의 사람들에게 최근 많이 발생되고 있으며, 속칭 '장년 노 망'이라고 불리 우는 것이 이것이며 이미 사회문제가 돼 가고 있다.

 

어저께까지 원기 왕성하게 회사에 다니고 있었던 샐러리맨이 다음날 아침 갑자기 머리가 아프다고 말하 면서 병원에서 진찰을 받아보았더니 “몸은 아무 이상이 없지만 뇌의 혈관이 노화돼 오래 사용한 고무 튜브같이 돼있다.”라는 진단을 받기도 한다. 겉보기에는 평상시와 똑같고 식사도 그렇고 화장실도 스스로 갈 수 있다. 더구나 식욕도 왕성하고 병자라고 는 볼 수 없다. 그런데 위문하러온 동료의 이름이 생각나지 않거나 계산도 국민학생 정도밖에 계산할 수 없는 등의 상태가 된다.

 

가족에게 있어서도, 한 가정의 큰 기둥이 이런 병에 걸렸다면 어떻게 해 볼 도리가 없을 것이다. 아직 젊고 더욱이 외관상은 이 상이 없기 때문에 고통은 더욱 심하다. 이런 예는 결코 남의 일이 아니다. 사무자동 화(office automation, OA)나 하이테크놀로지(high technology)등 현대의 샐러리맨에 게 있어 심리적인 긴장과 피로도 상당히 많을 것이다. 또한 콜레스테롤이나 염분이 많 은 식생활도 육체와 뇌세포의 노화를 촉진하고 있는 요인이기도 한다.

 

이들 여러가지 요인에 의해 어느날 갑자기 당신의 뇌세포가 기능이 저하되지 않는다고 누가 보장할 수 있겠는가? 20세기를 눈앞에 둔 현재, 우리나라 사람들의 수명이 세계 최고의 수준 에 있다고 만족하고만 있어서는 안된다.우리들의 몸과 마음이 함께 건강하다고 생각하 고 있는 것은 착각에 불과하고 장수 제일의 영예도 한때의 환영에 불과할지도 모르는 것이다.

 

▶ 혈관을 노화시키는 과산화지질은 최대의 적

 

뇌수술의 경험을 2,000회 이상 갖고 있는 욕풍회병원원 원장인 오또모 의학박사는 장년 노망의 큰 원인으로서 다음의 3가지를 열거하고 있다. 1.기름기가 많은 육식 중심의 식생활에서 오는 콜레스테롤의 증가 2.염분의 과잉 섭취 3.스트레스의 증가 물론 이들만이 동맥경화의 원인은 아니다. 이밖에도 고혈압이나 담배의 과다 흡연, 비만, 당뇨병, 중풍 등도 장년 노망을 촉진하는 위험 인자이다.

 

미국의 최근 의학잡지 에서는 동맥경화의 계기가 되는 위험 인자를 무려 246개나 열거하고 있을 정도이다. 세계적 가수인 엘비스 프레슬리는 42세라는, 정말 한창 일할 나이에 사망했지만 그 사 인이 콜레스테롤이나 리포푸스틴(노화 색소)이 체내에 축적돼 혈관의 노화를 촉진시키 고 더욱이 너무 비만해져 심장에 부담을 많이 주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오히려 전 수상이 1980년에 심근경색으로 급사했고 배우인 이시하라 씨도 대동맥류에 걸려 장기간의 요양 생활을 부득이 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 기억에 새 로울 것이다.

 

이 세 사람들에게 공통되는 점은 모두 비만체라고 할 정도로 뚱뚱했다는 사실과 너무 바빴다는 것이다. 즉 고지방, 고단백의 식생활과 분주함에서 오는 스트레 스가 보통 사람 이상으로 혈관의 노화를 재촉해서 심장에 부담을 주고 있었기 때문이 다. 그 중에서도 엘비스 프레슬리가 아주 도넛을 좋아했고 24시간 동안 도넛의 곁을 떠나본 적이 없다고 하는 에피소드가 유명한데 이 지방분의 덩어리라고 하는 도넛으로 인해 수명이 을 단축했음이 틀림없을 것이다.

 

현대의 우리들의 식생활은 가공 식품과 냉동 식품을 빼놓고서는 이루어지지 않는다. 일찍 일어나서 가볍게 식탁에 차릴 수 있 는 이들 식품은 성급한 우리나라 국민성에 들어맞아 전후 급격하게 가정으로 침투되었다. 그러나 여기에 우리들의 혈관을 노화 시키는 여러 가지 성인병을 유발하는, 모든 악의 근원이 있다.

 

인스턴트 라면, 냉동 햄버거, 포테이토 칩 등등...... 그 어느 것 이나 다 젊은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식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 식품은 햇빛에 쪼이거나 장기간 보존하면 뇌세포나 혈관의 노화에 직결돼 있는 과산화지질이 다량으 로 생성된다.

 

 

▶ 왜 과산화지질이 무서운가!

 

과산화지질과 노화의 관계에 대한 보고는 옛날부터, 즉 18세기 말에 한노버라는 학 자가 인간의 신체는 노화와 함께 혈액 속에 '리포푸스틴'이라는 물질이 증가된다는 사 실을 발견하고나서 부터이다. 그후 20세기에 들어와서 이 리포푸스틴이라는 물질은 과산화지질과 변성단백과의 결 합체라는 사실이 판명되었다. 더욱이 연구가 진전됨에 따라 과산화지질이 혈관의 경화 에 크게 관계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과산화지질이란 간단히 말해서 '산패된 지방'이라는 단위로 분해되지만 이 지방산은 수소와의 결합 방법의 차이에 의해 다시 두 종류로 나뉘어진다. 하나는 수소와 일부 결합하고 있는 불포화 지방산이며 또 다른 하나는 수소와 모두 결합하고 있는 불포화 지방산이다. 이 불포화 지방산 중에 리놀산, 리노렌산, 아라키든산 등 3종류는 우리들의 신체에 없어서는 안되는 물질이며 더욱이 이들은 체내에서는 합성되지 않기 때문에 '필수 불 포화 지방산'이라고 말하며 보통 '비타민 F'라고 불리우고 있다.

 

이 필수 불포화 지방산은 체내에서 만들 수 없기 때문에 식사에 의해 섭취해야 되지 만 바로 여기에 문제가 있다. 불포화 지방산에는 '공기 중에 장시간 방치해' 두거나 ' 햇빛'에 쪼이거나, '열'을 가하면 '산화'하는 특성이 있다. 예를 들어 식물성 기름을 가열하거나 오랫동안 공기에 노출시켜 두면 알데히드(alde hyde)에 의한 악취가 발생한다. 이것은 기름이 산패, 즉 산화가 진행돼 가산화지질이 됐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다.

 

이런 사실은 에히메대학 의학부의 오꾸다 교수 등의 실험 에 의해 입증되었다. 샐러드 기름에 40분간 산소를 공급하면서 튀김의 적은, 즉 80도로 가열하면 과산화 지질의 양은 6배까지 증가된다. 그러면 이 과산화지질은 혈관의 경화와 어떤 관계가 있을까? 다음과 같은 실험 결과가 있다. 토끼의 귀 정맥 속에 과잉 과산화지질을 주사해서 주사전자현미경으로 들여다보면 혈소판이 혈청에서 떨어져 혈관 내부에 부착되는 것을 관찰할 수 있다.

 

더욱이 혈관의 내막에 미세한 금이 가기 시작하고 거기에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이 배여들기 때문 에 혈관의 평활근이 경화되고 섬유화되기 시작한다. 알기 쉽게 말하면 혈관이 노화돼 잔금이 생기고 낡은 고무 호스처럼 돼 버린다. 우리는 이 토끼와 마찬가지로 매일 먹 는 식사를 통해서 체내에 과산화지질을 흡수하고 있으므로 이것이 얼마나 무서운지 잘 알 수 있을 것이다.

 

▶ 혈관과 장기를 좀먹는 과산화지질

 

과산화지질의 폐해는 이것만이 아니다. 혈액 속에는 혈액 섬유라는 것이 있는데 혈 관에 상처가 생기면 트롬빈이라는 효소의 지령으로 이것이 상처 부분을 덮고 혈액응고 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혈소판과 함께 출혈을 방지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런데 이 혈액 섬유나 혈소판이 과산화지질에 의해, 상처가 나지 않았는데도 혈액 에서 분리되어 응고되고 혈관 내벽에 부착돼서 축적되기 시작하는 것이다. 이것은 콜레스테롤이나 중성 지방 등이 달라붙어 커지면 혈전이 된다.

 

이 혈전이 내 혈관에 생긴 것이 바로 뇌혈전증이며 두뇌의 노화나 반신불수를 유발하는 원인이 되고 관상동맥이 되면 협심증이라는 무서운 질병을 유발한다. 더구나 과산화지질은 혈관의 경화를 촉진시킬 뿐만 아니라 인간의 장기가 본래 갖고 있는 조절 기능을 혼란시키는 작용이 있다. 인간의 장기는 생체막이라는 막으로 덮혀져 있으며 이 생체막은 지질로 구성되어 있 어 장기의 기능을 조절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데 이 속에 있는 불포화 지방산이 과 산화 지방화되면 조절 기능에 이상이 오는 것이다.

 

즉, 과산화지질은 혈관의 노화와 생체막의 기능 저하라는 양면에서 인간의 노화를 촉진하고 있는 것이다. 이밖에도 소 아 비만이나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에게 일어나는 간장병에도 과산화지질이 관계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소아 비만은 과산화지질의 각종 비타민 특히 비타민 B을 파괴하는 성질에 의해 지방 대사가 저해돼 비만 형식의 한 원인이 된다는 사실도 지적되고 있다.

 

또한 간장병에 대해서는 전술한 에히메대학의 오꾸다 교수가 쥐에게 과산화지질이 함유된 먹이를 5주간 주는 실험을 한 결과, 무두 간기능 장애를 일으켰으며 GPT, GOT 등의 간장 악화의 정도를 알리는 효소의 수치가 무려 305이상이나 상승됐다. 과산화지 질의 과잉은 술을 한 방울도 마시지 않아도 간장병을 일으키는 것이다.

 

▶ '활동력을 상실한 혈액'의 폐해

 

노화의 원인에는 과산화지질의 체내 흡수에서 오는 '어혈'의 문제도 간과할 수 없다. 어혈은 전신 혹은 국부적인 혈액 순환 장애(혈액 점도의 항진이나 혈액의 지체)를 나타내는, 즉 동양 의학의 용어로 알기쉽게 말하면 "활동력을 상실한 혈액"이라는 뜻 이다. 이 어혈이 피부의 기미나 주름살을 만들며 더 나아가 성인병의 원인이 된다는 사실 은 잘 알려져 있지만 인체의 노화는 과산화지질이 만들어내는 어혈이 그 원흉이라고 해도 좋을 것이다.

 

인간 신체의 여러 조직에 필요한 산소나 영양소를 공급하는 것이 혈액의 역할이지만 말단 조직으로는 전자현미경으로 보지 않으면 보이지 않을 정도의 미세한 모세혈관을 통해 가기 때문에 혈액은 술술 흘러갈 수 있는 상태가 되지 않으면 안된다. 어쨌든 모 세혈관은 머리카락의 100분의 1밖에 안되는 굵기이다.

 

그런데 과산화지질 때문에 콜레스테롤이 증가하면 혈액은 끈적끈적한 상태가 되어 모세혈관을 흐르기가 어렵게 되어 말단 조직까지 장에서 흡수한 영양분이나 신선한 산 소를 전달할 수가 없으며 도중에 다른 경로를 통해 정맥으로 되돌아오고 마는 것이다. 이 때문에 말단 조직은 영양 불량이 되어 면역력이나 저항력이 쇠약해진다. 또한 혈액에는 말단 조직에서 신진대사에 의해 생긴, 필요없게 된 물질(노폐물)의 회수라는 역할도 있다.

 

노폐물을 모세혈관에서 정맥으로 모아, 콩팥에서 오줌으로 배설한다는 뜻이지만 어 혈 상태로서는 당연히 모세혈관에 혈액이 흐르지 않아 회수가 불충분하게 된다. 이러한 영양이나 산소의 배달과 노폐물의 회수 등의 중요한 역할이 행해지지 않게 되면 그 부분에 노화 현상이 일어나는 것이 당연할 것이다. 특히 얼굴의 피부나 잇몸, 눈, 위, 골수 등에는 모세혈관이 많이 모여 있다.

 

얼굴의 피부가 어혈 상태가 되면 충분히 영양을 보급할수 없고 피부의 윤기가 없어 져 주름살이 늘어나고 메라닌이라는 노폐물인 노화 색소가 침잠해서 기미가 생긴다. 치조농루도 마찬가지로 잇몸의 빛깔이 나빠질 뿐만 아니라 박테리아균에 대한 저항 력이나 면역력이 약화되어 상처를 입은 경우에는 간단히 화농되고 만다.

 

이 밖에도 편두통, 어깨결림, 불면증 등 소위 부정수소증후군을 유발하는 것도 이 어혈이다. 과산화지질은 최근 암의 발생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의심도 나 오고 있는데 현재 이것에 대한 연구 해명이 진행되고 있다.

 

▶ '염분과다의 식생활'에서 탈피하자!

 

과산화지질 및 어혈과 함께 고혈압도 수명을 단축시키는 큰 위험 인자이다. 나이를 먹으면 누구나 다 동맥경화가 일어나고 혈관이 굳어지는 것은 전술한 바와 같지만 이것으로 인해 심장에 미치는 부담은 대단히 커진다. 즉, 젊었을 적과 같은 통상의 심장의 힘으로서는 몸의 여러 조직에 혈액을 보낼 수가 없으며 혈압을 상당히 올리지 않으면 안된다.

 

통상적으로 혈압의 기준치는 '연령+90'이라고 하며 예를 들어 70세인 사람은 160,80 세인 사람은 170정도가 적당한 혈압이라고 한다. 이 수치를 고혈압이라고 판단해서 강압제 등을 복용하여 140정도까지 내리는 것은 뇌의 혈류가 감소되기 때문에 뇌경색을 일으키거나 관동맥에 피가 흐르지 않게 되어 협심증을 일으킬 위험이 있다.

 

이처럼 고령자의 고혈압은 신체를 정상적으로 유지시키기 위해서 필요한 조건이 되 지만 최근은 20대 및 30대의 청년층에도 노인처럼 고혈압에 걸린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이것은 '청년성 고혈압증'이라고 불리우며 스트레스가 원인이 된 경우가 많다. 물론 동맥경화 등 혈관에는 전혀 이상이 없는데도 신경성으로 인한 혈압 상승 현상이라고 볼 수 있다.

 

청년성 고혈압증은 일에서 오는 스트레스로, 정신적으로 약해졌을 때에 일어나기 쉽지만 혈관 계통이 내장에 미치는, 나쁜 영향이 크기 때문에 방치해 두면 위험하다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다. 정신안정제의 투여 등의 대책을 하루 빨리 실행할 필요가 있 다. 고혈압에는 이밖에도 다른 질병이 원인이 되어 혈압이 높아지는 2차성 고혈압증이나 그런 질병이나 스트레스도 없는데 일어나는 본태성 고혈압증이 있다. 이중에 본태성 고혈압증은 고혈압이라고 진단받은 사람들 가운데 9할 가까이는 아직 도 그 원인이 밝혀지지 않고 있다.

 

그러나 원인은 몰라도 혈압이 높아지는 요인은 몇 가지 있으며 그중에서도 가장 큰 요인은 '염분을 많이 섭취하는 식생활'이라고 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옛날부터 된장이나 간장, 소금절임 등 짜고 매운 것을 좋아하는 경향이 있으며 오랜 세월동안 그런 식생활을 계속해 왔다. 이것이 고혈압의 원인이 되 고 있는 것이다.

 

▶ 왜 염분이 혈압을 높일까?

 

식염은 나트륨과 이온과 염소 이온이 결합된 것이다. 우리들의 혈액 속에는 식염이 약 0.8%의 농도로 들어 있으며 혈관과의 사이에 침투압을 유지시키고 있다. 식염을 과 잉 섭취하면 피 속에 식염 농도가 높아지고 또한 침투압이 상승돼 나트륨 이온이 혈관 벽을 투과해서 혈관 근육이 수축되는 등의 장애를 일으킨다. 따라서 뇌의 지령으로 목 이 마르고 수분을 요구해 혈액 속에 수분이 들어가 식염 농도를 0.8%로 유지시킨다.

 

그러나 수분이 증가된 양만큼 혈액량이 증가돼 심장은 그 이상으로 움직여야 하기 때 문에 혈압이 상승한다. 한편 콩팥에서는 여분의 염분을 물과 함께 오줌으로 신속히 배 출하려고 작용한다. 이 배출 능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빨리 혈액이 콩팥에 흘러들어갈 필요가 있으므로 역시 심장의 압력을 상승시키는 '레닌'이나 '안지오텐신'이라는 호르몬 모양의 승압 물질을 내어 혈압을 상승시킨다. 언제나 염분을 과잉 섭취해서 이런 상태를 반복하고 있으면 상습적인 고혈압증이 되는 것이다.

 

최근에는 염분에 의한 폐해가 잘 알려져 일반 가정에서도 염분식을 조심하게 됐지만 염분 뿐만 아니라 우리들의 주위에는 신체나 뇌의 세포를 노화 및 감소시키는 음식물 이 아직 많이 있다. 평소에 식생활에 관심을 갖고 있으면 세포의 노화를 방지할 뿐만 아니라 반대로 활성화시키는 음식물을 보다 많이 섭취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 눈과 건강

 

▶ 독서와 시력

독서에 연관된 환경 조건, 눈의 조건, 시력의 문제 등을 간추려 기술하기로 한다.

 

독서에 알맞은 조명과 몸의 자세

 

#1 조명

 

학교, 직장 및 가정에서 독서나 근거리 작업에 알맞는 조명의 사용은 눈의 건강 관리면에서 매우 중요하다. 즉 밝을수록 더 잘보이고 또 작업 능률이 증가하게 되는데, 이는 조도 1000룩스까지는 직선적 비례 관계가 성립되기 때문이다.

 

여기에서 생각할 수 있는 요소로, (1)광원(전구)이 밝으면 밝을수록, (2)시선이 광원(전구)에 접근하면 할수록, (3)광원(전구)과 배경의 어둠 관계가 심하면 심할수록 더욱더 강하게 느끼게 된다. 그래서 조명은 전등의 광원이 직접 눈에 닿지 않도록 전등갓을 사용하여야겠지만, 한편으로는 주위의 어둠이 너무 심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천정의 등을 약하게 켜 놓든가 또는 스탠드 등의 갓을 통하여 광원의 10%이상이 위로 투과되도록 설계해야 한다.

 

20와트 형광등 스탠드 직하 60도 범위에서 반경 30cm 이내에서는 300룩스 이상, 50cm 이내에서는 150룩스 이상으로 전등에서 멀어질수록 조도가 약해진다. 그러나 장시간 독서를 해야 할 경우에는 이 조명으로는 최소 20와트 이상의 형광등이 필요하다.

 

그리고 독서에 필요한 알맞은 조명은 책의 내용, 활자크기, 독서하는 사람(학생, 노인) 및 시간의 장단에 따라 일정치 않다. 일반적으로 국민학교에서 독서할 때의 교실의 밝기는 200룩스 정도, 방 안의 밝기는 200-400룩스 정도로 예를 들어 천정에 60와트 백열 등 한개에 책상 스탠드 형광등 20와트를 함께 섞어서 조명한다.

 

이는 곧 주위도 환하게 하고 책상 부위도 집중적으로 밝게 한다는 뜻이다. 즉 주위가 어두우면 눈의 피로가 오기 때문이다. 20와트 형광등은 바로 60와트 백열등의 조명에 비례하는데, 대체로 독서하는 데 조명이 1000룩스 이상이면 오히려 눈의 피로가 더 빨리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사전류의 작은 활자를 계속 보아야 할 때, 미세정밀 근업작업장 또는 제도실 등에 적용되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 또 40대 이후에서는 노안이 나타나게 되므로 이에 맞는 돋보기 사용과 함께 노인에게서는 눈 속 수정체 경화로 인한 광선 투과 감퇴 때문에 독서 부위에 집중 조명을 켜서 더욱 밝게 해 주어야 한다.

 

이 밖에 학교의 경우 교실, 교직원실, 회의실 등의 작업면(책상85cm)의 조도는 300-150룩스(표준 200룩스)가 좋으며, 이에 대해서 낭하, 계단, 강당 등에는 150-70룩스(표준 100룩스), 약시교실, 제도실, 흑판면 등에는 700-300룩스(표준 500룩스)가 필요하며, 교실 환경에서 볼때 창 측에는 연한 커튼을 쳐서 직사광성을 막고, 복도 측에는 인공 광선을 켜서 전체적인 조명을 균일하게 해야 한다.

 

 

독서에 가장 좋은 조도(lux)

 

 1000룩스: 사전류, 제도 등의 작은 글자, 미세정밀 근업 작업

 500룩스: 장시간 독서, 또는 노인의 독서(돋보기 사용, 한시간 독서후 10분 휴식

 300룩스: 보통의 독서

 200룩스: 보통 큰 문자 또는 단시간의 독서

 

#2 몸의 자세

 

독서하는 데 있어서 몸의 자세는 매우 중요하다. 가령 누워서 책을 보거나, 흔들리는 차 속에서 보는 경우, 또는 책상이 너무 높아서 책을 지나치게 가까이 보는 행위는 모두 눈에 해롭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원래 책은 눈에서 30cm 떨어져서 봐야 하며, 광원은 왼쪽 위에서 비추게 새서 글 쓰는데 그림자가 생기지 않게 해야 한다.

 

따라서 독서하는 사람의 키에 따라 책상과 의자의 높이가 달라야 한다. 즉 대학생이 되어 키가 자랐는데도 불구하고 중학교 시절의 작은 책상과 의자를 그대로 사용하는 것은 좋지 않다.

 

대체로 의자의 높이는 독서하는 사람의 무릎 높이로 해야 하며 책상의 높이는 의자의 높이에 앉은키 높이의 3/1을 더한 것이든가, 아니면 1cm정도 낮은 높이면 된다. 이렇게 되면 책상과 의자, 독서자의 몸 자세 및 눈과 책과의 거리가 올바르게 되는데, 이런 원리는 학교는 물론 가정이나 직장에서도 모두 적용된다.

 

▶ 독서하는 데 필요한 시력

 

신생아인 때에는 시력이 약해 단지 명암을 느낄 뿐이지만 점차 자라면서 바깥 세상을 보게 됨에 따라 자극을 받으면서 시력도 좋아진다. 적어도 4-5세가 되면 대개 정상 시력 1.0에 도달하게 된다. 그러나 독서를 하거나, 지도, 사전 등 인쇄된 문자를 읽으려면 특히 근거리 시력이 필요하다. 근거리 시력은 30cm거리에 근거리 시시력표(흔히 인쇄활자의 대, 중, 소 크기 사용)를 놓고 읽을 수 이쓴 최소 활자체를 기준으로 한다.

 

이 때에는 J-1, J-2등 읽는 기준의 J(Jaeger)치 기준으로 표기한다. 그리고 필자는 활자 인쇄의 횡적 배열과 종적 배열, 또 형광등과 백열등에 따른 피로도 측정 비교를 프리커 섬광검사기로 측정한 결과 상호 차이가 없음을 알았다. 대체로 국민학교 학생을 대상ㅇ르로 검사한 일본의 결과를 보면 1-2학년의 교과서에서 한자 활자체가 큰 2호-3호 정도면 30cm거리에서 시력 0.15 전후의 낮은 근거리 시력으로도 가능하며, 국민학교 3학년 이상의 교과서에서는 일본어 4호 활자를 읽는 데 시력 0.3정도, 6포인트는 시력 0.5이상의 근거리 시력이 필요하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시력이 정상 이하(0.8)이면 광의의 약시라고 하지만, 실제 약시라고 하면 시력0.3이하 교정 불능의 눈을 말한다. 이렇듯 먼곳이나 가까운 곳을 보려고 해도 최소 양안 교정 시력이 필요함을 알수 있다. 이상의 논리에서 볼 때 원거리 또은 근거리 독서에 있어서 어떤 크기의 활자로 된 책자라도 어려움 없이 즐겁게 독서하려면 최소 원근 교정 시력 0.7이상이 필요하다.

 

또 40세 이후부터는 눈 속 수정체가 노화 현상으로 점차 탄력을 잃게 됨에 따라 노안 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즉 30cm거리에서는 독서가 어려워지며, 해가 지는 저녁이나 조명이 어두울 때에 이런 현상이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게 된다. 이러한 노안 현상은 원시일 때에는 좀더 일찍 나타나게 되며, 반대로 근시일 때에는 늦게 나타난다. 가령 -3.0디옵터의 근시안일 때엔 평생 돋보기가 필요 없으며, 근시 안경을 벗으면 30cm거리에서도 신문을 잘 읽을 수 있다.

 

노안 현상은 정상인에게서는 40대에 처음 나타나며, 나이를 먹음에 따라 더욱 심해지기 때문에 3-4년에 한 번씩 돋보기 안경알을 조금 강한 돗수로 교환해 주어야 한다. 또 노인이 되면 수정체가 혼탁되는 백내장이 나타날 수 있어 시력 장애는 더욱 가증된다.

 

그런데 요즘엔 백내장 수술과 동시에 인공수정체를 눈 속에 영구히 삽입하므로 수술 당일부터 먼 곳은 그대로 잘 볼 수 있다. 그러나 독서할 때에는 +3.0디옵터의 돋보기가 절대 필요하다. 돋보기는 눈의 돗서(근거리 시력)를 편하게 도와 주는 의료 도구이며, 이를 사용한다고 눈이 더 나빠지지 않는다.

 

책을 읽을 때의 안정피로

 

누구나 장시간 쉬지 않고 책을 보게 되면 으레 안정피로 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즉 눈의 피로와 함께 머리가 아프고 눈의 자극 증상, 시력장애 등이 나타나게 된다. 그리하여 한 시간 책을 읽은 다음에는 10분간 휴식(또는 먼 산을 바라본다)을 취하라는 것은 눈의 피로, 이에 따른 심신의 피로 현상을 예방하기 위한 방법이다.

 

교정이 잘 안된 안경을 끼고 책을 본다든가, 흥미 없는 것을 읽는다든가 또는 주위 환경(조명 불량 등)이 나쁠 때에도 비슷한 현상이 좀더 속히 나타날 수 있다. 안과에서 흔히 말하는 안정피로는 독서를 20-40분만 해도 눈의 피로 현상과 두통 등이 나타나는 것으로, 여기에는 몇 가지 원인을 들 수가 있다.

 

#1 굴절이상

 

근시, 난시, 원시 중에서도 특히 원시와 난시가 있는 사람이 교정 안경을 착용하지 않고 눈을 사용하면 굴절이상이 올 수 있고, 가성 근시의 어린이에게서도 볼 수가 있다.

 

#2 눈 병

 

안검염, 다래끼, 결막염, 홍체염, 녹내장, 백내장 등의 눈병이 있게 되면 시력 장애가 눈병과 더불어 나타날 수 있으며 눈병 정도에 따라서 심한 안정피로 현상이 나타난다.

 

#3 사팔눈

 

특히 바깥 사팔눈(외사시)또는 잠복성 외사시가 있는 사람에게 안정피로 증상이 심하다. 근거리에서 7프리즘 이상인 때에는 교정이 필요하다. 즉 근시로 힌한 때에는 이에 맞는 강교정 오목 렌즈 안경을 씌워주면 교정이 된다. 그렇지 않으면 수술적 교정이 필요하다.

 

#4 신경증

 

신경쇠약, 과민, 히스테리 등이 있을 때에도 눈의 안정피로가 나타난다. 요즘엔 입시생들의 고3병 및 심신병 등이 눈으로 나타나 안정피로, 두통 및 원인 불명의 시력 장애를 호소한다. 이런 환자는 역시 신경정신과에 의뢰하여 치료를 해야 한다. 그리고 한 가지 첨언할 것은 색깔 중에는 녹색이 눈의 피로를 가장 적게 해 주는 색이다(예: 칠판, 방의 벽지 색깔 등).

 

가성근시란 무엇인가?

 

원래 원시안은 과도한 독서 또는 근거리 작업으로 인하여 눈 속 모양체 속에 있는 시력 조절근이 조절 경련을 일으킨 상태로서, 얼핏 보기엔 마치 근시가 있어 시력이 나빠진 것처럼 보인다. 이런 환자(주로20세 이하 학생)에게 오목 렌즈의 근시 안경을 끼워 주면 시력이 정상으로 나아진 듯이 보인다. 그러나 몇 주 동안 독서를 과도하게 하지 않으면 시력이 저절로 다시 좋아지며 마추었던 안경이 오히려 안 맞는 기이 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대개는 국민학교 고학년생과 중학생에게 흔하며, 병원 안과에서 정밀 검사하면 장기간에 걸친 과도한 독서 때문에 생긴조절력의 감퇴임이 증명된다. 가성 근시란 글자 그대로 진짜 근시는 아니며 다만 눈 속 조절근의 경련 때문에 생긴 일시적인 현상으로, 원점이 눈에 근접하며, 조절력도 감퇴된다. 동시에 축동, 폭주 경련도 함께 나타날 수 있으며, 굴절은 항상 근시 상태처럼 보이게 된다.

 

즉 원거리 시력이 불량(시력 0.7이하)하며 또 안정피로가 나타나기도 한다. 위에서 기술한 조절 경련은 어린이들이 장시간에 걸쳐 과도한 독서를 하면 나타나지만(가성 근시), 그 밖에 안구 좌상, 축동제 점안, 몰핀중독, 히스테리, 뇌의 기질적 장애 등에 의해서도 나타날 수 있다. 독서에 의한 일시적인 가성 근시는 눈을 쉬게 하면 저절로 회복될 수 있는데, 이런 어린이들이 어머니의 무지 탓으로 근시를 훈련하여 치료한다고 광고하는 시력 훈련원에서 귀한 시간과 돈을 낭비하며 헛수고 를 하는 경우라든가, 또는 무턱대고 안경점에 데리고 가서 불필요하게 안경을 마추는 경우를 흔히 본다.

 

가성 근시는 눈을 쉬면 저절로 쉽게 회복될 수 있으며, 또는 조절 경련을 풀어 주는 조절근마비제(아트로핀, 호마트로핀, 싸이클로질트로피카마이드 등)를 눈에 점안하면 간단히 치료할 수 있다. 가성 근시를 치료하려면 눈이 나쁜 학동기 어린이는 매년 여름, 겨울 방학 때에 안과에 가서 조절근마비제를 점안하여 가성 근시를 치유한 다음에, 남은 진성의 근시만을 찾아서 여기에 맞는 안경 처방을 안과의로부터 받아 이 처방에 따라 안경점에서 안경을 마추어야 된다.

 

대체로 우리나라의 근시는 환경 요소(조명) 및 독서와 관계가 많다. 그 이유는 국민학교 때부터 근시가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가령 국민학생(20%내외)에서 중.고생(30-50%)에 이르러 그 수가 점점 많아지다가 대학생(50%이상)에게서 최고에 달하며, 25세쯤 되면 진행이 정지되어 그 근시가 일평생 가게 된다. 특히 고도 근시일 때에는 망막 박리가 특시 잘 생길수 있으므로 힘든 작업이나 과격한 운동은 피해야 한다. 끝으로, 독서할 때 가장 중요한 우리 몸의 장기는 바로 눈이다.

 

눈의 고정 시력이 0.7이하이거나 노안인데 돋보기가 없다든가 또는 안정피로의 제원인들이 있을 때에는 독서를 할 수 없게 마련이며, 이 때문에 심신의 피로는 물론, 능률의 저하, 사회 생활에의 막대한 지장 등을 가져오게 된다. 또 어린이들에게는 과다한 독서로 인해 가성 근시가 유발되기도 하며, 이는 눈을 잠시 쉬게 함으로써 회복이 가능하다. 그 밖에 고3병이라는 심신병이 나타난 학생에게는 이 때문에 기능적인 시력 장애를 호소하며 때로는 안정피로까지 나타나게 된다.

 

■ 건강상식 운동의 중요성

 

▶운동은 건강의 기초

 

종합건강진단을 위해 찾아오는 사람들의 나이를 조사해 본 적이 있다. 흔히 생각하기에 4,50대의 중년층이 많이 찾아올 것 같지만 예상외로 30대 초반의 사 람들이 많이 찾아온다.

 

어찌 보면 가장 원기 왕성한 때가 아닐까 싶지만 한결같 이 찾아와서 하는 이야기인즉, '이제는 술을 먹으면 잘 취해요' '술이 쉽게 깨지 않고 오래가요' '옛날에는 며칠 밤새워도 까닥 없었는데 요사이에는 하루만 잠을 못 자도 맥을 못춰요' '피로가 전혀 해소되지 않아요'…. 호소하는 이야기의 공통 점은 몸이 예전, 즉 20대 같지 않다는 이야기이다.

 

'아직 청춘이라고 느껴지는 나이에 벌써 몸이 이렇게 되다니 혹시 병이 생긴 것이 아닐까' 하는 걱정스런 생각에 종합검진을 받고자 종합병원을 찾는 것이다. 그러나 검사를 해보면 대부 분 신체적으로 정상으로 나타난다.

 

그러나 자신의 몸은 자신이 가장 잘 안다고 하는 말도 있듯이 이들의 자신의 몸에 대한 느낌은 왜 생기는 것인가? 의학적으로 밝혀진 바에 의하면 인체는 30세 이후부터 점차 노화가 진행되고 매년 0.9%정도 기능이 떨어진다고 한다.

 

따라서 30세 이후부터는 건강관리를 해 야지 그냥 두면 과거 성장기처럼 온갖 신체기능이 저절로 좋아지거나 증대하지 는 않는다. 최근 들어 평균수명은 점차로 늘어나고 있지만 인체의 노화를 막는 방법은 아직 개발되지 않았다.

 

그러나 노화와 관련된 여러 요인들이 밝혀지고 있어, 이제부터 자신의 몸을'성공적인 노화(successful aging)'를 겪게 하느냐 아 니면 '평범하고 일상적인 노화(usual aging)d'를 겪게 하느냐에 대한 선택의 여 자는 있다고 생각된다. 성공적인 노화는 적절한 운동, 금연, 적절한 음주, 식이습관, 환경 등과 관련이 있다고 보여진다. 여기서 특히 고려해 봐야 할 항목은 운동이다.

 

 

▶ 운동의 중요성

 

운동의 중요성을 생각해 보자. 나이가 똑같이 60세이면서 어떤 사람은 계단을 뛰어 올라갈 수도 있지만 다른 사람은 몇 계단 오르고 숨이 차서 쉬어 가야 한 다면 이 차이를 무엇으로 설명하겠는가? 물론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가장 중요 한 것은 운동을 한 사람과 안한 사람과의 차이일 것이다. 아니 꼭 늙은 후에 비 교되는 것은 아니다.

 

젊어서도 운동을 전혀 안하는 사람과 지속적인 운동을 하 는 사람에게 100미터 달리기를 시켜 보면 그 차이를 쉽게 알 수 잇다. 운동은 노화를 성공적으로 진행시키는 데 필수적일 뿐만 아니라 동맥경화를 방지하고, 비만을 조절하며, 당분의 대사를 도와 당뇨병 발병을 억제한다.

 

운동 은 나이가 들어 뼈가 약해지는 골다공증의 진행을 막아 주고 심폐기능을 향상시 킨다. 또한 정신 건강에도 좋은 영향을 미쳐, 불안과 우울을 감소시키고 스스로 에게 자신감을 준다고 보고되고 있다. 이는 운동으로 인해 체내에 엔돌핀이 분 비되기 때문이라고 한다. 30세전후로 몸이 예전 같지 않다는 느김을 가진 사람 에게 질문해 보면 운동을 정기적으로 해서 몸을 관리한다는 사람은 전혀 없었다.

 

▶ 바람직한 운동은?

 

자, 이제부터라도 운동을 시작해보자 운동을 할 때 무작정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할 운동의 목표를 정하는 것이 좋은데 다음 지침에 따라 정하면 된다.

 

* 운동은 기본적으로 에어로빅(유산소)운동이 좋다. 에어로빅운동이란 운동을 할 때 산소를 소모하는 운동이다. 에어로빅체조처럼 뛰면서 숨이 차는 운동이라 고 생각하면 좋다. 역기, 역도, 바디빌딩등은 유산소성운동에 속한다.

 

* 운동의 강도는 최대맥박수를 기준으로 약 60%에서 85%정도로 유지하는 것 이 좋다 (<최대맥박수=220-자신의 나이>로정한다).운동을 하면서 가볍게 말을 할 수 있는 정도라고 생각하면 된다.

 

* 하루 운동시간은 25분에서 45분으로 5분 정도 워밍업.20분 정도 분격운동, 5 분 정도 마무리 시간을 잡으면 된다. 한 번 운동시 300Kcal를 소비할 정도이면 좋다. 강도가 최대맥박수읜 65%이하면 하루에 한 번. 65%이상이면 이틀에 한 번 하는 것이 좋다.

 

운동을 하다 실패하는 가장 많은 원인은 갑작스레 운동을 심하게 해서 오히려 피로를 가중시키는 것이다. 즉 처음 운동을 시작할 때 적은 도 안됐으면서 한 시간 정도를 해서 아예 몸져누은 후 다시 운동을 시작하지 못 하는 경우를 흔히 본다. 처음에는 5분이라도 좋으니 무리하지 않게 시작하여 서 너 달을 기간으로 잡아 운동시간을 서서히 늘려야 한다.

 

* 40세 이상에 운동을 시작하려면 운동부하검사 등을 미리 한 번 해보는 것도 필요하다. 특히 비만, 고혈압, 천식, 협심증 등 동맥경화성 지로한이 의심되는 사 람은 갑작스런 운동이 위험할 수도 있으므로 미리 의사의 상다음을 받아 보는 것이 좋다.

 

 

■ 손발이 저리다 건강 이상신호

▶ 저리다. 저림이란?

 

주로 발생하는 부위는 손과 발이다. 어떤 원인으로 인해 혈액순환이 정체되거나 신경에 장애가 발생하여 찌르는 듯하고 둔한 느낌을 '저리다', '저림'이라 한다.

 

■ 손발이 저리다. 저림 원인과 증상

 

흔히 "팔이 저려" "발이 저려" 하고 말하는데, 우리들 문외한이 입에 담는 "저리다"는 말에는 잡다한 개념이 섞여 있어서 의학적으로 말하는 "저리다"와는 다른 경우도 있는 것 같은데요. 일반사람들이 "저리다"고 하는 것에는 세 가지가 있다고 생각되는군요.

 

▶ 손발이 저리다. 저림 진단 때 밝혀야 하는 3가지

 

 첫째는 지각의 이상한 느낌입니다. 둘째는 자각의 저하라는 것이지요. 그리고 셋째는 마비됐기 때문에 수족이 움직이지 않는 상태를 저리다고 하며 의사에게 찾아오는 일도 있읍니다. 신경내과나 일반내과에 저리다고 호소하는 외래환자가 숱하게 찾아옵니다. 두통이나 마비, 현기증과 더불어 대단히 많은 증상의 하나이지요.

 

- 저리다고 호소해 오는 환자들의 호소 내용은 각양각색이겠읍니다마는 의사들은 그것을 어떻게 분류하고 있는지요? 저리다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증상의 하나이기 때문에, 그것이 어떤 상태라는 것을 분명히 설명해 주면 의사로서는 진단을 내리기가 수월하지요. 진찰을 받을 때에 밝혀 주셨으면 하는 구체적인 정보로서 중요한 요점이 4개 있습니다.

 

우선, 몸의 어느 부분이 저린가?

 

손끝만 저린지, 팔 혹은 손의 안팎 어느 쪽이 저린지, 손발이 함께 저린지, 좌우 중 한쪽만 저린지, 양쪽이 다 저린지? 이것만으로도 병명을 판별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두번째는 어떻게 저린지, 이를테면 바늘에 찔린 듯 따끔따끔 저리는지, 자갈 위를 뛰는 듯싶은 느낌인지 또는 막 깎은 잔디 위를 걷는 듯한 느낌인지... 또 전기가 통하는 듯이 찌르르 저리는 경우도 있고, 무엇인가 달라붙은 듯이 둔한 느낌인 경우도 있고 그 느낌이 각양각색이지요.

 

그러한 느낌을 분명히 말해 주십사 하는겁니다. 세번째로 그 저린 증세가 언제 나타나느냐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자고 있는 동안에 나타나느냐, 대낮에 나타나느냐, 운동을 한 뒤에 나타나느냐, 추울 때 나타나느냐 하는 시기적, 시간적인 문제가 대단히 중요할때가 있습니다. 끝으로 그 저린 증세가 일시적인 것이냐, 쭉 계속되는 것이냐, 얼마나 계속되는 것이냐 등도 중요하지요. 이상 4개의 요점을 환자 스스로가 잘 관찰해 두었다가 의사에게 그대로 전해 주시면 고맙겠읍니다. 몸의 한쪽만이 저리다

 

 

- 저린 증상의 원인이 되는 병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

 

저린 증상을 일으키는 병은 몸의 부위에 따라 뇌로부터 시작해서 척수, 말초신경, 말초순환의 4가지로 나누어 생각하면 편리합니다. 뇌에 원인이 있는 병으로는 뇌출혈, 뇌의 혈관이 막히거나 가늘어지는 뇌연화(뇌혈전, 뇌경색), 그리고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일과성 뇌허혈 발작(피의 흐름이 멈추는 발작), 덧붙여 뇌염, 뇌종양, 뇌외상, 뇌동맥경화등이 있는데 이런 원인으로 저린 증상이 일어납니다.

 

주의해야 할 것은 뇌의 혈관장애, 종양, 외상으로 말미암은 저림은 오른쪽이든 왼쪽이든간에 몸의 한편에 일어난다는 점입니다. 다만, 얼굴까지 포함시켜 살피면, 예를 들어 얼굴의 오른쪽과 손발도 오른쪽이라는 경우와, 얼굴은 왼쪽인데 손발은 반대로 오른쪽이 저린 경우가 있지요. 어쨌든 손발은 반드시 같은 쪽이 저립니다.

 

일과성 뇌허혈 발작이 요사이 주목을 끌고 있는데, 그것은 앞으로 진짜 뇌출혈이나 뇌연화가 일어날 위험성(가능성)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지요. 현재는 간단하고도 정확한 검사방법 (컴퓨터 단층촬영장치와 생화학적 검사 등)이 발달되어 있으므로 원인을 알지 못하는 발작이 생기면 당장에 전문적 진찰을 받도록 권합니다. 예를 하나 들까요?

 

저희 병원의 외래환자로 오신 58세의 남성인데, 회사에서 회의중 오른손의 손가락이 저려서 무심결에 담배를 떨어뜨렸다고 합니다. 담배를 집으려고 했으나 마음만 앞섰지 정작 손가락은 저려서 힘도 빠지고 감각도 둔해졌대요. 담배에 손가락을 댔는데도 담배처럼 느껴지지도 않자, 이거 큰일 났다고 생각하며 일어섰더니 오른발도 저려서 발 끝에 힘이 들어가질 않아 비틀비틀했답니다.

 

허둥지둥 의무실까지 가까스로 부축을 받고 가서는 누웠다고 합니다. 그랬더니 십분쯤 후에 한결 저리던 것이 가라앉더라나요. 이것이 전형적인 일과성 뇌허혈 발작입니다. 이런 일이 되풀이되면 역시 뇌출혈이나 뇌연화 같은 큰 병을 불러올 가능성이 있어요. 그러니까 일종의 위험신호인 셈입니다.

 

- 일과성 뇌허혈 발작은 시간으로 쳐서 대개 얼마쯤 발작이 계속됩니까?

 

십분 전후이지요.

 

- 말이나 의식 따위에도 동시에 변화가 나타납니까?

 

네. 혀가 꼬부라진다든가, 띵하게 가벼운 의식장애가 오거나, 오줌을 지리는 수도 간혹 있습니다. 척수장애에서 오는 저린 증세

 

- 척수에 원인이 있는 경우로는 어떤 병이 있을까요?

 

척수에 원인이 있을 때의 특징은 좌우대칭으로 저리기 쉽다는 점입니다. 좌우의 손, 좌우의발, 허리 아래전부, 목 아래 전부가 좌우대칭으로 저리게 되지요. 뇌의 경우는 한쪽이 저렸으나, 척수의 경우에는 설사 좌우의 순서나 장애의 정도에 차이는 있어도 얼마 안 가서 좌우 양편이 모두 저린 것이 보통입니다. 병으로서는 역시 척수의 혈관장애와 종양, 염증, 그리고 요사이 주목을 끄는 변형성척추증, 그리고 난치병인 다말성경화증, 스몬(SMON)병, 비타민B1, B12 결핍, 이런것들이 척수에서 오는 저린 증세의 원인이 되고 있지요.

 

척수에 원인이 있을 경우, 저린 증상은 손발의 끝쪽으로 갈수록 강한 수가 많고, 또는 어느 높이 이하는 똑같은 정도인 수도 있습니다. 또 병에 따라서는 수족의 운동 마비, 근육의 위축, 변비나 요실금(저도 모르게 오줌을 지리는 증세)이 뒤따르는 일도 있지요. 뼈의 노화나 근육의 긴장, 그리고 같은 자세를 오래 유지하는 데에서 일어나는 저린 증세를 경완증후군이라고 부르는데, 그리 걱정할 것은 못됩니다.

 

- 변형성척추증이라는 병이 요사이 눈길을 끌고 있다는 말씀인데 어떤 병인가요?

 

이것도 예를 하나 들면서 설명할까요? 저희 병원의 외래환자로 53세의 남자가 있는데 골프를 즐기는 사람이지요. 요즘 양손이 저린데, 특히 손목을 틀면서 골프채를 휘두를 때 오른쪽 팔이 저리고, 공도 멀리나가지 않으며, 또 손잡이를 쥐어도 무슨 다른 물건을 잡은 듯한 이상한 느낌이 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악력을 검사했더니 오른손의힘이 유달리 떨어져 있어요. 그리고 지각검사를 해보았더니 오른팔에 심한 지각마비 증세가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 때문에 뼈와 뼈 사이가 좁아지고 그에 따라 뼈의 틈새기로 나와 있는 척수신경을 자극, 압박하게 되며 그래서 손이 저리게 되는 것입니다. 같은 일이 경골뿐 아니라 흉골이나 요골에도 일어나고 있어서 아래로 갈수록 나쁘더군요. 뼈의 끝이 새의 주둥이처럼 뾰족하게 되어 있고 뼈와 뼈 사이가 좁아졌을 뿐 아니라 거의틈이 없는 부분도 있었읍니다. 이래가지고서는 골프는 칠 수 없는 것이지요. 몸을 틀기만 해도 변형된 뼈가 척수신경에 닿아서 자극하니까 심한 통증과 저린 증상이 어깨로부터 팔, 손가락에 전해지게 되지요. 저린 증상이 전류처럼 흐르는 것입니다.

 

- 이 경우에 뼈가 노화된다는 것은 보통의 노화와 다른 것인가요?

 

아닙니다. 같은 것이지요. 우리 인간은 삼십세부터 벌써 노화하기 시작합니다. 뼈뿐만 아니라 혈관과 내장도 점점 퇴화, 변성해 가지요. 그 정도와 부위는 물론 개인차가 있는데, 특히 척추뼈에 심한 변화가 왔을 때, 이것을 척추증이라고 하는 것이지요. 사십세쯤 되면 약 이십오프로의 사람에게서 뼈의 변형을 엑스선사진으로 볼 수 있게 됩니다.

 

다시 육십세가 되면 반수 가량의 사람에게서 뼈의 변형을 볼 수 있지요. 하지만 사람은 살기 마련이라, 변형이 심하다고 해서 반드시 저린 증상이나 운동마비가 오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니까 뼈가 변형하는 정도와 저린 증상은 반드시 일치하지는 않는다는 이야기지요.

 

- 식사와도 관련이 있습니까?

 

네. 이 변형성 척추증은 태평양전쟁 전에는 별로 주목을 끌지 못했던 병입니다. 전후에는 동양인의 식사내용이나, 노화의 속도가 구미의 선진국과 맞먹게 바뀌었지요. 그런 탓으로 척추증도 걸리기 쉽게 됐다고 생각해도 괜찮을 것입니다. 말초신경에 원인이 있는 증세

 

- 세번째, 말초신경에서 오는 저린 증세는 어떤 것입니까?

 

말초신경에 원인이 있는 경우는 부분적으로 저린 갖가지 증세가 옵니다. 이를테면 한쪽 팔만이라든가, 또 팔 전체도 아니고 안쪽만, 혹은 바깥쪽만, 손바닥, 손등, 손가락 몇 개가 저리게 되지요. 발도 매한가지입니다. 때로는 좌우가 똑같이, 마치 장갑을 끼거나 양말을 신었을 때와 같은 느낌

팔 전체가 저리며 발에도 같은 식으로 저린 증상이 옵니다. 물론 발부터 시작되는 수도 있지요.

 

- 당뇨병이 있으면 왜 저린 증세가 나타나나요?

 

당뇨병, 즉 당분의 대사장애는 반드시 동맥경화를 동반하게 됩니다. 혈관이 굳어지면서 가는 혈관을 둘러싸고 있는 지각신경도 장애를 받아 그 결과 지각이상으로서 저려 오는 것이지요. 그리고 또 하나는 당분의 대사장애가 직접 말초신경에 영향을 끼쳐 영양장애를 빚게 하고 그 때문에 저리게 되는 것입니다.

 

- 그밖의 병으로도 저린 증세가 나타나나요?

 

고혈압인 사람이 얼굴(입술)이나 손발이 저리다고 흔히 하소연하지요. 만성신장염에서 요독증으로 번진 중증신장병 환자도 저리다고 호소하는 경우가 있읍니다. 또 약물이나 금속 중독, 악성 종양, 교원병등으로도 저리는 증세가 나타나는 수가 있어요. 약물 가운데는 지사제로 쓰였던 키노홀름, 항생물질인 클로로마이세틴, 항결핵제인 하이드라짓, 항백혈병제인 핑크리스틴 등의 양이 지나치면 중독을 일으키면서 여러 증상과 함께 저린 증상도 나타납니다.

 

납, 비소, 카드뮴, 수은 등에 중독되어도 저린 증상이 나타나지요. 도시의 자동차 매연으로 말미암아 생기는 광화학스모그증도 옥시단트(강산화성 물질)로 인한 말초신경장애로서 장갑^5.23^양말형의 저리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그리고 전쟁이 끝난 직후에 많았으나 그 후로는 좀처럼 보기 어려웠던 병인 각기도 저린 증상이 있지요. 그런데 요사이 특히 혼자 사는 학생이나 샐러리맨 등 젊은 남성에게 각기가 나타나고 있읍니다.

 

세상이 인스턴트화돼서 식사도 손쉬운 즉석라면과 음료수로 간단히 마치는 사람이 많아졌기 때문에 그런것이 아닐까 해요. 다만 이것은 원인을 알고 있으므로 비타민B1을 먹으면 당장에 낫게 돼요. 젊은 사람들이나 어린 아이들의 식사가 인스턴트화댔다는 것은 영양이 불충분하다는 것뿐 아니라, 산, 알카리, 소금 따위 전해질의 균형이 깨지고, 칼슘의 결핍으로 뼈가 약해지는 등 위험하기 짝이 없습니다. 또 하나, 중년의 여성에게 비교적 많은 수근관증후군이라는 병이 있지요.

 

가장 많은 것이 손의 가운데 세 손가락이 저린 증상입니다. 이것은 팔의 요골신경과 척골신경의 복판에 정중신경이 있는데, 이들 신경의 뿌리를 묶고 있는 띠가 무슨 원인에서인지 죄어져서 신경을 압박하기 때문에 특히 가운데 세 손가락이 몹시 저린 것이지요. 류머티즘이 원인의 하나로 꼽히고 있는데, 한밤중에 자고 있을 때 손가락이 저려서 그로 인해 잠을 깨곤 합니다. 서둘러 손을 흔들면 피가 통해서 일시적으로 낫게 되지요. 끝으로 말초순환 장애에 따라 저린 경우가 있어요.

 

말초의 혈관(모세혈관 등)은 자율신경의 지배를 받아서 확장, 수축이 자연히 조절되고 있습니다. 그 수축, 확장이 잘되지 않는 경우(일종의 자율신경 실조로서 혈관 운동신경 장애라고 함)에도 저리게 됩니다. 이를테면 레이노병이나 진동병-전동식 톱, 구멍 뚫는 공구, 착암기 등을 장기간 쓰면 생기는 직업병-편집자주), 지단홍통증 등의 경우가 그래요. 레이노병에서는 예를 들면 아침에 세수하려고 냉수에 손을 넣으면 당장에 손가락끝이 새파랗게 질리면서 저려 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것은 냉수로 말초혈관이 수축한 채로 좀처럼 확장되지 못하기 때문에 말초신경의 혈행장애로 저리게 되는 것이지요. 한마디로 수축과 확장의 균형이 잡히지 않은 상태입니다. 우선 근원이 되는 병을 고쳐야

 

- 저린 데에도 갖가지 원인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마는 치료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요?

 

또 환자가 스스로 조심해야 할 점은 무엇일까요? 우선, 저린 증상의 원인이 되고 있는 원인질환이 무엇인가를 아는 일입니다. 이를테면 뇌의 혈관장애가 있는지, 혹은 당뇨병이 있는지 어떤지를 전문의에게 자세히 검사받도록 하십시오. 만일 원인이 되는 병이 있을 때는 그 병을 고치면 저리던 것도 낫기 마련이지요.

 

또 각각의 원인에 따라서 저리는 증상을 고치는 약을 고를 수 있으므로 약은 전문의의 지시에 따라 쓰십시오. 경우에 따라서는 리허빌리테이션(재활)훈련이 필요한 병도 있읍니다. 경부척추증이라면 턱걸이식의 견인요법이나, 목뼈의 추골 사이를 벌리기 위한 기구를 써서 척수신경에 대한 뼈마디의 자극을 완화시키는 치료법이 있지요.

 

환자 자신이 주의해야 할 사항은 원인질환에 대한 지식을 몸에 익혀서 결코 무리한 운동을 하지 말것, 과로를 피하고 식사를 적당히 할것, 수면을 충분히 취할 것, 갑자기 한기를 쐬지 말것, 마사지나 가벼운 운동은 병세에 맞추어서 적당히 할 것 등입니다. 술이나 담배는 좋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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