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판테온(로마 신전)

 

▶판테온(라틴어: Pantheon)

 

그리스어 ‘판테이온(Πάνθειον)’에서 유래한 말로, “모든 신을 위한 신전”이라는 뜻이다. 고대 로마의 신들에게 바치는 신전으로 사용하려고 지은 로마의 건축물로, 하드리아누스 황제 때인 서기 125년경에 재건되었다. 모든 고대 로마 건축물 가운데 가장 보존이 잘 되어 있고, 전 세계를 통틀어 당대 건물 가운데서도 가장 보존 상태가 좋은 것으로 평가된다.

 

역사적으로 판테온은 쭉 사용되어 왔다. 현존하는 건물의 설계는 트라야누스 황제의 건축가인 다마스쿠스의 아폴로도루스가 했다는 견해도 있으나, 이 건물 자체와 건물의 설계는 하드리아누스 황제나 그의 건축가들이 공로했을 가능성이 크다.

 

7세기 이후부터는 로마 가톨릭교회의 성당으로 사용되고 있다. 판테온은 현재 로마에서 존재하는 가장 오래된 돔 구조이다. 바닥에서 원형 구멍까지의 높이와 돔 내부 원의 지름은 43.3m로 같다.

 

일단 판테온 안에 들어서면, 속세로부터 갑자기 격리된 듯한 느낌이 든다. 골목길과 광장에서 들리던 소음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폭풍우 지난 후의 바다와 같은 잔잔한 분위기에 휩싸이게 된다.

 

판테온의 내부는 거대한 빈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흙을 이겨서 그릇을 만드는 경우, 그릇으로서의 쓰임새는 그릇 가운데를 비움으로써 생긴다(挻埴以爲器 當其無 有器之用)’라는 노자의 말을 음미하게 한다.

 

고대 이집트나 수메리아, 크레타와 미케네, 그리고 에트루리아와 그리스 등 로마보다 시대적으로 앞선 문명권에서는 판테온처럼 ‘비어 있는 내부 공간’이 무엇인지 전혀 알지 못했다. 이런 ‘비어 있는 공간’ 안에서는 눈앞의 공간뿐만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등 뒤의 공간도 느껴진다.

 

 

▶천체와 우주의 상징

 

간결하면서도 품위 있는 외형을 지닌 판테온은 신전 건축이란 면에서 보면 매우 파격적이다. 그 형태는 입구의 삼각지붕이 있는 부분과 내부의 원통형 공간으로 나눌 수 있다. 신전의 입구를 신상 안치소(naos) 앞(pro)에 있다고 하여 그리스어로 프로나오스(pronaos)라고 한다. 판테온의 프로나오스는 16개의 거대한 이집트 산 화강암 통돌 기둥들이 지붕을 받치고 있는데, 일반적으로 신전 건축에서 프로나오스 안쪽에는 기둥이 없는 것이 원칙이지만, 판테온에서는 이런 원칙이 무시되어 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신상 안치소는 사제만 들어갈 수 있는 좁은 공간인 데 반해, 판테온에서는 넓은 내부 공간 그 자체가 신상 안치소였으며, 사제뿐 아니라 누구나 안에 들어가 종교의식을 할 수 있었다.

 

고대인들은 이러한 수의 조화나 기본도형과 기본고형체에 신성한 의미를 부여했다. 정삼각형, 정사각형, 정육면체, 원통형, 피라미드와 원뿔형 등과 같은 도형이나 고형체는 모두 하나의 구형 속에 담을 수 있는데 이것은 우주의 형상이며 천체의 모습이었던 것이다.

 

▶ 신전 건축의 원전

 

608년 동로마제국 황제 포카스가 판테온을 교황 보니파치우스 4세에게 기증한 이후, 로마 최고의 범신전은 ‘순교자들의 성모 마리아 성당(Santa Maria dei Martiri)’으로 변모되었다. 기독교의 입장에서 보면 이교도의 신전에서 기독교 성전으로 바뀐 것이다. 그 덕택에 판테온은 다른 고대 로마의 건축물과는 달리 ‘채석장’으로 전락하지 않고, 지금까지 그나마 제대로 잘 보존되어 내려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판테온도 ‘수난’을 당한 적이 있다.

 

1624년 교황 우르바노 8세는 25세의 젊은 예술가 베르니니(1598~1680)에게 베드로 대성당 안에 있는 베드로의 묘소를 덮는 거대한 제단을 제작하기 위해 판테온에 있던 청동 구조물과 청동 장식물들을 모조리 뜯어오도록 했다. 우르바노 8세는 바르베리니(Barberini) 가문 출신인데, 당시 로마 시민들은 “바르바리(야만인)도 하지 않는 짓을 바르베리니가 했다(Quod non fecerunt barbari, fecerunt Barberini)”라고 빈정댔다. 다행스럽게도 판테온 입구의 거대한 청동문은 지금도 2000년 전의 모습 그대로 남아 있다.

■ 세계 각지의 판테온

 

▶ 이집트의 판테온

 

이집트의 주요 신은 아홉 명이다. 라는 신들의 지배자이자 태양신으로, 물의 심연에서 나와 세상을 창조했다. 공기의 신 슈와 습기의 여신 테프누트가 라의 자녀이다. 슈와 테프누트는 대지의 신 게브와 그의 아내인 하늘의 여신 누트를 낳고, 게브와 누트는 오시리스와 이시스를 낳았다.

 

오시리스와 이시스도 부부이다. 역시 게브와 누트의 자녀인 세트와 네프티스도 부부이다. 오시리스는 죽은 자들의 신이다. 이시스는 지혜와 미의 여신이다.

 

세트는 사망의 사악한 신이고 네프티스는 황혼의 여신이다. 오시리스와 이시스는 호루스의 부모이자 파라오둘의 수호신이다. 이집트에는 이 아홉 신 외에도 다음과 같은 신들이있다.

 

◇ 바스트 : 고양이 여신으로, 사랑과 '여성적인' 것들의 수호신.

◇ 하토르 : 복수의 여신. 라의 '눈'.

◇ 마트 : 정의의 여신

◇ 에르누테트 : 아기를 출산하는 여자들의 수호신

 

 

▶ 하와이의 판테온

 

하와이족, 타히티족, 마오리족을 비롯한 폴리네시아인들은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힘을 '아오(Ao, 남성적 힘, 낯, 하늘)'와 포(Po,여성적 원리, 밤, 땅)'로 나눈다. 아오 신은 쿠인데, 쿠는 '곧추선다 '는 뜻으로 태양과 남근을 암시한다.

 

포 여신은 히나이다. 이 이름은 '아래로 기운다'는 뜻을 가지 고 있으며 지는 해를 암시한다. 따라서 쿠에게 기도하는 사람들은 동쪽을 바라보고, 히나에게 기 도하는 사람들은 서쪽을 바라본다고 한다. 쿠는 농업의 신인데, 풍어를 기원하는 어부들도 쿠에게 복을 빈다. 히나는 지하 세계의 여왕이자 여성들의 수호신이다. 쿠와 히나는 다른 신들을 낳은 최초의 부모이다.

 

◇ 펠레는 화산의 여신이다.

◇ 카날로아는 오징어 형상을 한 바다의 신이다. 나그네들과 병자들은 카날로아에게 축복을 빈다.

◇ 마우이는 카날로아의 아들로, 협잡꾼이다.

◇ 르노는 농업을 주관하는 여신이다.

 

▶ 아즈텍의 판테온

 

◇ 온테오틀 : 모든 신들 위에 군림하는 최고신.

◇ 틀랄록 : 비의 신, 산꼭대기에 사는 비의 정령들 틀랄로크들의 지도자.

◇ 에카틀 : 바람의 신, 아즈텍의 영웅신인 깃털 달린 뱀 퀘찰코아틀의 화신

◇ 지페 토텍 : 샘물의 신. ◇ 조치필리 : 꽃의 신.

◇ 틀라츠오테오틀 : 성욕의 여신. 묘하게도 사람들은 이 여신에게 죄를 고백한다.

◇ 후이치포크틀리 : 태양신. 전쟁중인 아즈텍 사람들의 수호신 역할도 한다.

 

▶ 아즈텍의 하위 신들

 

◇ 신들의 어머니 테테오이난, '뱀 치마를 입고 있는 여자'코아틀리큐, '뱀여자'시후아코아틀, '흑요 석 나비' 이츠파팔로틀 등은 모두 생식과 출산의 여신이다.

◇ 후에후에테오틀 : 불의 신

◇ 센테오틀 : 옥수수의 신.

◇ 오케토치틀리 : 취기의 신

◇ '비취 치마를 입고 있는 여자' 찰지우틸리큐는 신선한 물의 여신이고, 이 여신의 동생인 후익 스토치후아틀은 소금물과 바다의 여신이다.

■ 인도의 신들과 힌두교의 신

 

▶인도의 신들

 

가장 절대적이고 영원한 신은 신성한 자아라고 일컬어지는 브라흐만이다. 하지만 힌두교는 유일 신 종교의 형태를 취하며, 대부분의 힌두교도들이 궁극적으로 브라흐만을 신으로 여기거나 신과 신들 뒤에서 작용하는 '위대한 힘'으로 여긴다. 그런데 브라흐만이 여러 개의 화신을 통해 나타나 고, 대중들이 이런 화신들을 섬긴다는 점에서 보면 힌두교는 다신 종교이다.

 

힌두교의 삼신일체상은 창조의 신 브라흐마(from:그늘진곳 : 브라흐만의 오타가 아님 비슷하지만 다른 이름)와 보호의 신 비스누, 파괴의 신 시바로 이루어져 있다. 그러나 이 세 신은 모두 영원 하고 절대적인 신 브라흐만의 화신을 뿐이다.

 

또 이 세신은 모두 각기 여성 배우자, 즉 삭티 (shakti)를 가지고 있는 남성 신이다. 시바의 아내는 마하데비(Mahadevi, 위대한 여신) 인데, 마하 데비는 자간-마타(Jagan-Mata'세상의 어머니')로 불리우기도 한다. 인도의 어떤 종파는 이 위대한 여신을 최고의 존재로 숭배한다.

 

한편, 브라흐마(다시 말하지만 브라흐만이 아님)의 아내는 사라 스바티이고, 비스누의 아내는 락쉬미이다. 이 아내들은 모두 이들을 숭배의 대상으로 삼는 소규모 종파를 가지고 있다. 「라마야나」와 「마하바라타」는 인도의 2대 서사시로 꼽히는대,「마하바라타」는 피터 브룩이 현대극으로 만들어 유명해졌다. 이 두 서사시에서 비스누는 「라마야나」의 라마와「마하바라타 」의 크리스나처럼 인류를 보존하기 위해 인간의 형상을 취하고 있다.

 

 

▶ 힌두교의 신

 

◇ 브리하스파티 : 목성. 신들의 승려

 

◇ 인드라 : 천신

 

◇ 바루나 : 이 산스크리트어 이름은 그리스어의 우라노스와 상당히 유사하다. 바루나는 초기 힌두 교 판테온의 우두머리인대, '아버지 하늘' 이라고도 불리운다.

 

◇ 쿠베라 : 제물의 신

 

◇ 루드라 : 폭풍의 신, 세상을 파괴하는 시바의 화신이기도 하다.

 

◇ 푸산 : 양떼들의 인도자

 

◇ 시바와 파르바티(혹은 마하데비) 사이에서 태어난 세 아들. ·가네샤 : 코끼리 머리를 가진 지혜의 신으로 인기가 높은(인도에서는 가네샤의 조각상을 거꾸로 세워 놓으면 상점이 파산했음을 의미한다) ·스칸다(혹은 쿠마라) : 전쟁의 신. ·카마데바 : 사랑의 신. 라티('성욕'이란 뜻)가 그의 아내. 카마데바라는 말 자체가 '사랑 신' 이라는 뜻이며, 고대 인도의 성 지침서인 「카마수트라」는 '사랑구절'이라는 뜻을 가진 말이다.

■ 북유럽과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신

 

▶ 그리스와 로마의 판테온

 

그리스 신화에는 수많은 남신과 여신들이 등장하지만, 주연급에 해당하는 신은 그리스의 올림포 스 산 꼭대기에 살았다고 전해지는 열두신과 속세의 두 신이다. 이 신들의 라틴어 이름(로마식 이름)은 괄호 속에 넣었다.

 

(from :그 늘진곳 - 그늘진곳은 제 Hitel ID입니다 - : 사실 그리스와 로마의 신들은 여기에서 언급하 지 않으려 했습니다 저번에도 홍수 이야기를 쓸 때 노아의 이야기는 뺐는대 너무 유명해서 누구 나 알기 때문이었죠. 그래서 이번에도 그리스와 로마의 신들은 누구나 다 알기에 안 쓰려고 했지 만. 자세한 내역을 모르시는 분들은 많을거 같아 적어봅니다.)

 

▶ 북유럽 신화에 나오는 신

 

◇ 오딘(독일어로는 보탄)

 

오딘은 신들을 통지자로 외눈박이이다. 지혜를 얻기 위해 한쪽 눈을 주고 미미르의 샘물을 마신 뒤로 외눈박이가 되었다. 갈가마귀 두 마리가 세상을 두루 날아다니며 오딘에게 갖가지 정보를 모아다 준다. 오딘은 현명하고 대게는 공정한 신으로 그려진다.

 

 

◇ 프라이

 

농업, 교역, 평화를 주관하는 독일과 스칸다나비아의 신, 현대 독일어에서 '자유로운'이라는 뜻을 가진 프라이(Frei)와 '자유'를 뜻하는 프라이하이트(Freiheit)-그리고 이 말에해당하는 영어의 프리 (free)와 프리덤(freedom)-는 이신의 이름과 연관되어 있다.

 

◇ 프라이아

 

프레야 프라이의 누이로 미와 사랑의 여신

 

◇ 프리가

 

프라이야 혹은 프레야의 독일어형 및 영어 고어형. 노르웨이의 프리가는 오딘의 아네로, 프라이 아와는 별개의 신이다.

 

◇ 티르

 

티브 전쟁의 신, 게르만족과 앵글로색슨족 사이에서 더 인기가 있다. 이 신이 스칸다나비아 신화에는 별로 등장하기 않기 때문이다.

 

◇ 로키(독일어로는 로게)

 

협잡꾼이며 기만의 원천, 신들에게 해를 끼친다.

 

◇ 헬

 

오딘의 누이로 죽은 자들이 거주하는 지하 세계를 감독한다. 지옥을 뜻하는 영어의 헬(hell)은 이 신의 이름을 어원으로 삼고 있다.

■ 좋은글 모음

 

* 현재는 과거밖에 담고 있지 않으며 결과에서 발견되는 것은 원인 속에 이미 있었던 것이다.

- 앙리 루이 베르그송(프랑스 철학자:1859~1941)

 

* 사람을 미워하면 그를 이해할 수 없다. - 로웰

 

* 증오도 사랑처럼 눈을 멀게하는 것이다. - 휼러

 

* 증오란 쥐를 잡으려고 집을 태우는 것과 같다. - 훠스딕

 

* 증오란 스스로 얻는 체형이다. - 발루

 

* 만일 당신이 어떤 이를 미워하면 자신의 지체 중 한 부분을 미워하는 것이다. 만일 자신의 지체가 아니라면 당신과 아무 상관도 없을 것이다. - 헤르만 헤세

 

* 사랑은 허물을 보이지 않게 하고 미움은 덕망을 가려준다. - 에스라

 

* 가장 유능한 사람은 부단히 배우는 사람이다. - 괴테

 

* 쓸모없는 사람은 죽은 존재이다. - 괴테 * 無學人은 無能人이다. 無能人은 無用人이다.

 

* 소망이 끊어진 자의 말은 바람 같으니라. - <욥기> 6:26

 

* 사람은 그의 사명을 다하기 전까지는 죽지 않는다. - 리빙스턴

 

* 배우는 자가 되는 동시에 가르치는 사람이 되라.

 

* 한 세대가 나무를 심으면, 다음 세대는 그늘을 얻는다. - 동양의 격언

 

* 기회는 반드시 찾아온다. 실력없는 자에겐 잠자고 있을때 오고, 실력있는 자에겐 눈을 부릅뜨고 있을때 온다.

 

 

■ 좋은글 모음

 

* 술은 일시적인 자살이다.

 

영국의 철학자 버트런드 W.러셀(1872∼1950)의 저서 「행복의 정복」에 나 오는 말이다. 사람의 최악의 상태는 자신의 인식과 지배를 잃었을 때이다. 사람이 술에 만취될 경우 이같은 상황에 빠져 대사를 망칠 수도 있다. 술은 사람이 사회생활을 하는데 인간관계의 좋은 매개체가 되기도 하지만 만취 될 경우 해악이 될 수도 있다. 미국의 정치가 프랭클린도 『술이 죄가 아니라 만취할 정도로 마시는 사람 이 죄다』고 말했다. 따라서 술이 사람에게 피해를 주느냐 그렇지 않느냐는 것은 사람에게 달려 있는 것이다.

 

* 만약 병사와 노동자들이 일이 고되다고 불평한다면 아무 일도 하지 않는 벌을 주어라.

- 파스칼(프랑스 수학자, 물리학자:1623~1662)

 

* 잠자는 거인보다 일하는 난쟁이가 더 훌륭하다. - 셰익스피어(1564~1616)

 

* 노동은 미덕의 샘이다. - J.G.헤르더(독일 비평가,신학자:1744~1803)

 

* 담담한 마음을 갖자. 그러면 밝고 맑고 총명해진다.

 

■ 이문열 삼국지 중

 

▶ 권력이란?

 

전통적인 또는 기성의 권위가 낡고 부패하여 흔들리기 시작하면 가장 먼저 반응하는 것은 지적인 계층이다. 그들의 섬세한 감각은 일반 민중들이 아직 그 흔들림을 느끼기도 전에 벌써 붕괴의 예감에 떨며 괴로워한다. 이때 그들이 보여주는 반응의 형태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하나는 전통의 권위를 옹호하려는 쪽으로, 그들은 자기들이 의지해 온 권위가 흔들리기 때문에 오히려 더 열정적으로 그 회복에 몸과 마음을 바친다. 동양에 서 각 왕조의 교체가 있을 때마다 나타나는 충신 열사가 그들이며, 서양의 개혁 기에도 또한 어김없이 나타나는 극단한 반동주의자가 그들이다.

 

 

다른 하나는 전통의 권위로부터 탈주하는 쪽이다. 그들 중에 야심과 능력을 겸비한 자는 스 스로 새로운 권위가 되어 기존의 체제에 도전하고, 거기에 이르지 못하는 자는 나름대로 선택한 새로운 권위를 위해 낡은 권위를 타도하는 데 앞장선다. 그들 을 지배하는 열정의 근원은 자기들의 권위가 새로움이며 그 선택이 모험이라는 점으로서 좋은 뜻으로는 혁명가이고 나쁜 뜻으로는 반역자라 불리는 이들이 그 들이다.

 

그런데 여기서 다시 한번 살펴보고 싶은 것은 그들 탈주한 지식계급 또 는 대항정영(= 대항 엘리트)의 유형이다. 혁명을 향한 열정과 재능을 기준으로 분류하면 대략 네 가지가 된다.

 

첫 번째는 열정도 재능도 없이 혁명에 참가한 자들이다. 이들은 머릿수를 채우는 데는 혁명에 도움을 주지만 너무도 쉽 게 무너진다는 점에서는 없는 것과 크게 다름이 없다. 사소한 이해나 은원관계 로 혁명에 가담하거나 반체제의 선전에 충동되어 모인 일시적인 다중의 대부분 이 이들이다.

 

두 번째는 혁명운동에 필요한 재능, 즉 음모와 조직과 선동의 능 력은 있으나 열정과 그에 따르는 신념이 없는 부류이다. 이들은 혁명이 성공적 으로 진행되고 있는 동안에는 놀랄 만한 일을 한다. 그러나 기성의 권위가 뜻밖 으로 완강하게 버티거나 거세게 반격해 오면 가장 치명적인 피해를 대항 집단 에 입히게 된다. 거사 직전의 밀고, 결정적인 시기의 변절 따위가 이들의 솜씨 이며, 때로 이들에게 있어서 반항은 혁명 그 자체에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 좋은 조건으로 기성의 권위 체제에 수용되기 위한 수단으로 보여지기까지 한다.

 

세 번째는 앞서와 반대로 혁명에 필요한 재능은 없고 열정만 있는 부류이다. 이 들은 모든 혁명운동에 있어서 힘의 원천이며 마지막 보루다. 그러나 또한 가장 많이 희망하면서도 가장 적게 얻는 것이 이들이다. 어떤 혁명에서도 그 과일은 이들의 것이 되지 못하며, 심지어는 그들에게 돌아가는 유일한 과일인 공허한 말의 성찬조차도 누구에겐가 가로채이고 만다.

 

마지막이 열정과 재능을 한 몸에 모두 지닌 경우이다. 이들이야말로 모든 대항 집단의 핵심 세력이 되며 미래 의 새로운 권위가 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자세히 살피면 이들도 두 부류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권위의 틀인 제도를 위주로 한 혁명으로 사회를 밑바닥에 서부터 뒤엎는 극단한 양상을 보이는 한편, 다른 하나는 권위의 담당자를 위주 로 하는 경우로 담당의 정당성만 확보되면 그 전의 제도를 계승, 답습하는 부분 적인 혁명이 되고 만다. 이러한 구분은 물론 엄격한 서구식의 혁명 개념에는 맞 지 않을는지 모른다.

 

뒤의 경우, 즉 동양형의 혁명은 결국 자기가 쓰러뜨린 왕 조와 비슷한 새 왕조를 여는 것으로 끝나 버리고, 그나마도 어리석은 후계자와 그를 둘러싼 권력 장치의 무능 및 부패로 세월이 갈수록 혁명이란 말에는 어울 리지 않게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소한 자신이 몸을 일으킬 때보다는 나은 세 상을 꿈꾸고, 또 실제로도 어느 정도 그 꿈을 실현한 점에 있어서는 그들 역시 도 혁명가들이다.

 

혁명이란 말에는 약방의 감초처럼 따라붙는 민중을 끌어대 봐 도 마찬가지다. 도대체 동양의 어떤 태조가 민중의 지지 없이 새 왕조를 열 수 있었을 것인가. 하지만 그런 동양적인 혁명가들 가운데 한층 억울한 것은 찬탈 자란 이름을 가진 자이다. 그들은 살아서는 끊임없이 충의를 앞세운 반동 세력 의 도전을 받고, 죽어서는 아름답지 못한 이름에 시달린다.

 

그들이 우리의 감정을 거스르는 것은 양위를 받는 순간까지도 충성을 다짐하고 마지막 정적을 없 앨 때까지도 자기가 말살시키려는 그 권위에 의지한다는 점일 것이다. 그러나 찬탈자로 태어나는 자가 따로 있지 않을 바에야 어느 시기까지의 충성은 진정 한 것으로 봐야 하지 않을까.

 

그러다가 끝내 그 낡은 권위에 절망한 나머지 찬 탈자의 길을 갔다면 반드시 그만을 나무랄 수도 없으리라. 또 자기가 말살할 권위를 끝까지 이용한 것도 그렇다. 그만큼 전통적인 권위가 갖는 상징적인 힘 을 잘 알았다는 뜻에서 역시 비범이라고 봐주어야 하지 않을까.

 

티끌 자욱한 이 땅 일을 한바탕 긴 봄꿈이라 이를 수 있다면, 그 한바탕 꿈 을 꾸미고 보태 이기함 또한 부질없는 일이 아니겠는가. 사람은 같은 냇물에 두 번 발을 담글 수 없고, 때의 흐름은 다만 나아갈 뿐 되돌아오지 않는 것을, 새 삼 지나간 날 스러진 삶을 돌이켜 길게 적어 나감도 마찬가지로 헛되이 값진 종이를 버려 남의 눈만 어지럽히는 일이 되지 않겠는가. 그러하되 꿈속에 있으 면서 그게 꿈인 줄 어떻게 알며, 흐름 속에 함께 흐르며 어떻게 그 흐름을 느끼 겠는가. 꿈이 꿈인 줄 알려면 그 꿈에서 깨어나야 하고, 흐름이 흐름인 줄 알려 면 그 흐름에서 벗어나야 한다.

 

때로 땅끝에 미치는 큰 앎과 하늘가에 이르는 높은 깨달음이 있어 더러 깨어나고 또 벗어나되, 그 같은 일이 어찌 여느 우리 에게까지도 한결같을 수가 있으랴. 놀이에 빠져 해가 져야 돌아갈 집을 생각하 는 어린아이 처럼, 티끌과 먼지 속을 어지러이 헤매다가 때가 와서야 놀람과 슬 픔 속에 다시 한줌 흙으로 돌아가는 우리인 것을. 또 일찍 옛사람은 말하였다.

 

<그대는 저 물과 달을 아는가. 흐르는 물은 이와 같아도 아직 흘러 다해 버린 적이 없으며 차고 이지러지는 달 저와 같아도 그 참 크기는 줄어 작아짐도 커 서 늘어남도 없었다. 무릇 바뀌고 달라지는 쪽으로 보면 하늘과 땅의 모든 것이 짧은 사이도 그대로일 수가 없지만, 그 바뀌고 달라지지 않는 쪽으로 보면 나와 남이 모두 바뀌고 달라짐이 없다.>

 

그게 글 잘하는 이의 한갓 말장난이 아닐진대, 오직 그 바뀌고 달라짐에 치우쳐 우리 삶의 짧고 덧없음만 내세울 수는 없 으리라. 더욱이 수풀 위를 떼지어 나는 하루살이에게는 짧은 한낮도 즈믄 해에 값하고, 수레바퀴 자국 속에 나는 미꾸라지에게는 한 말 물도 네 바다에 갈음한 다. 우리 또한 그와 같아서 가시덤불과 엉겅퀴로 뒤덮인 이 땅, 끝 모를 하늘에 견주면 수레바퀴 자국이나 다름없고, 그 속을 앉고 서서 보낸 예순 해 또한 다함없는 때의 흐름에 견주면 짧은 한낮에 지나지 않으나, 차마 그 모두를 없음 이요 비었음이요 헛됨이라 잘라 말할 수는 없으리라.

 

- 이문열 <삼국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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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동 건강 상식

 

▶ 아동 건강 상식 알아보기

 

유아기 건강 상식에 이어 아동 건강 상식입니다. 상식적으로 알고 있을 것 같지만 정확치 않아 설왕설래 하는 이슈를 중심으로 포스팅합니다. 아동 건강 상식도 내용이 많아 시리즈 형식으로 포스팅합니다.

 

▶ 통조림을 많이 먹으면 안 된다.

 

모든 종류의 통조림에는 색깔을 보기 좋게 하고 맛을 오랫동안 보존시키기 위해 일정한 첨가물이 들어간다. 이 인공 첨가물들은 성인에게는 그리 큰 영향을 주지 않으나 아동에게는 유해하다. 아동은 발육이 완전하지 못하여 간장의 해독능력이 미숙한데, 만약 통조림을 너무 많이 먹어 신체적으로 처리 가능한 한도를 넘으면 신체의 건강과 발육에 영향을 끼친다.

 

▶ 단 음식을 너무 많이 먹으면 안 된다.

 

아이들이 단 음식을 너무 많이 먹으면 다른 음식의 섭취에 영향을 끼치고 체내에 당분이 많아져서 크롬을 감소시킨다. 또한 체내의 알칼리성 물질과 칼슘을 대량 소모시켜 시력에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

 

▶ 에어로빅 바지를 삼가야 한다.

 

에어로빅 바지는 둔부와 하지를 꽉 조여 성장에 방해가 된다. 아이들은 신진대사가 왕성하고 열의 발산량이 많으나 에어로빅 바지는 발열을 방해하므로 체온 조절에 영향이 있다. 아이들은 피부가 연약하므로 화학 섬유와 접촉하면 알레르기성 피부염 혹은 두드러기가 생길 수 있다. 또한 에어로빅 바지는 음부의 통풍을 막고 외음부와의 마찰이 많아서 국부의 손상이나 습진을 유발시킬 수 있다.

 

 

▶ 허리를 꽉 조이면 안 된다.

 

아동은 성장이 매우 빠르므로 바지가 흘러내린다고 벨트로 오랫동안 꽉 조이면 흉곽 기형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여덟번째 늑골이 함몰되어 흉부가 원통형의 기형이 될 수 있다. 제때에 교정하지 않으면 폐활량이 떨어지고 폐의 기능도 저하되어 아이의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이다.

 

▶ TV를 경계해야 한다.

 

TV와 게임오락기는 아동에 대한 흡입력이 대단하다. 따라서 여기에 흠뻑 빠지게 되면 사유 분석능력이 떨어지고 주위 사물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지 않는다. 성격도 괴팍해지고 심하면 비정상적인 심리 상태를 보이기도 한다.

 

▶ 오래 자는 것을 삼가야 한다.

 

잠을 자는 동안 대뇌의 수면중추는 흥분 상태이나 다른 중추기관은 억제 상태이다. 장시간의 수면은 오히려 수면중추를 피로하게 하고, 다른 중추 기관은 오랫동안 억제되어 있었으므로 기관들이 활동을 재개하려면 그에 상응하여 시간이 더 걸린다. 그러므로 아이들이 잠을 오래 자면 깨어난 후에도 멍하니 정신을 차리지 못한다. 이는 대뇌의 기능에 장애를 초래하고 이해력과 기억력을 감퇴시켜서 학업에 지장을 준다.

 

▶ 너무 조금 자도 안 된다.

 

아이들의 수면시간이 너무 적으면 학업에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지능 발달에도 장애가 온다. 오랫동안 수면시간이 적은 아이는 언어 장애, 말더듬, 왜소한 체구, 우둔함 등의 증상을 보인다.

 

▶ 약을 남용하면 안 된다.

 

이들의 신체기능은 아직 완전히 성숙되지 않았으므로 약물에 대한 반응이 성인과 차이가 있다. 약을 맹목적으로 남용하면 약물의 축적으로 인하여 중독을 초래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산성과 알칼리성 약물은 혈액을 산성화 혹은 알칼리화한다. 이뇨제는 칼슘과 나트륨을 저하시키고, 대량의 항생제는 소화기능의 저하를 유발시킨다.

 

▶ 너무 뚱뚱하면 안 된다.

 

아동기는 전신의 각 조직과 세포의 발육이 왕성한 시기이다. 비만으로 인해 체내의 지방세포가 증가하여 체중이 동년배보다 무거워지면, 저항력이 약해져서 각종 소화기 질환과 호흡기 질환에 걸리기 쉽다. 중년기에 가서는 동맥경화와 각종 성인병에 걸릴 수 있고 과중한 체중 때문에 고혈압이 될 수 있다.

 

▶ 책을 본 후에는 손을 씻어야 한다.

 

그림책, 특히 공동으로 보는 책(도서관 장서)에는 보는 사람이 많은 관계로 가끔 대량의 세균이 묻어 있다. 아이들이 이러한 책을 보면 세균이 손에 묻지 않을 수 없다. 만약 책을 본 후에 손을 씻지 않으면 질병에 감염되어 건강을 해칠 수 있다.

 

▶ 자전거를 이용한 통학은 삼가야 한다.

 

아이들은 지능과 심리 상태가 성인보다 완전치 않다. 그렇기 때문에 주의를 집중시키기가 쉽지 않고 자기 통제력도 떨어져서 의외의 사고가 나면 어찌할 바를 몰라 한다. 따라서 이 시기에 자전거를 타면 교통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또 아동은 평형 감각과 자전거를 다루는 기술이 능숙하지 않아 사고가 나기 쉽다.

 

 

■ 유아기 건강관리 상식 2

 

▶ 유아기 건강관리 금기사항

 

유아기 건강관리 상식의 내용이 많아 시리즈 형식으로 포스팅합니다. 유아기 시절 알듯 모를듯한 상식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작성합니다. 유아기 건강관리 상식은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반드시 알아야 할 내용입니다. 유아기 건강관리 상식 2편 시작합니다.

 

▶ 유아는 변기에 오래 앉아서 배변을 하면 안 된다.

 

유아의 꽁무니뼈(미골)는 아직 완전히 성숙되지 않았으므로 생리적인 굴곡 역시 형성되지 않은 상태이다. 그러므로 직장과 항문이 일직선이며 꽁무니뼈의 받침을 받지 못한다. 따라서 배변시 복부에 힘을 주면 직장과 항문을 직접 누르게 된다. 또한 항문의 괄약근도 수축력이 약하여 탈항을 일으키기 쉽다.

 

▶ 유아의 교육 시기를 놓치면 안 된다.

 

1년 6개월에서 4세까지 유아의 지능 발달에 중요한 시기이다. 이 시기에는 호기심이 강해져서 새로운 것에 대한 탐색을 좋아 한다. 따라서 유아원이나 유치원에 보낼 경우, 잠시 부모와 떨어짐에 따라 생기는 불안감은 곧 극복할 수 있으며 낯선 환경에 비교적 빨리 적응할 수 있다. 또 새로운 환경의 영향을 받아들이기 쉬우며 모방과 학습에 열중한다. 이 시기를 놓칠 경우 교육에 좋지 않으며 지능 계발에도 불리하다.

 

▶ 유아에게 지퍼가 달린 바지는 삼가야 한다.

 

유아에게 지퍼 달린 바지를 입히면 생식기가 지퍼에 끼기 쉽다. 이때에 지퍼를 올리지도 내리지도 못하므로 유아에게 고통을 안겨준다.

 

 

▶ 사내아이의 생색기를 만지면 안 된다.

 

사내아이의 생식기를 만지면서 아이에 대한 애정을 표현하는 것은 아이의 수음을 유발할 수 있다. 수음이 습관화된 아이는 식욕이 떨어지고 얼굴이 누렇게 뜨거나 언어 장애가 생기고 반응이 둔하며 성격이 괴팍하다. 이는 신체의 건강에 매우 안 좋으며, 심지어 사춘기에까지 영향을 끼칠 수 있다.

 

▶ 유아는 소형 건전지를 가지고 놀면 안 된다.

 

유아는 소형 건전지를 가지고 놀다가 잘못해서 삼키기 쉽다. 그렇게 되면 건전지의 수은, 니켈, 철 등이 체내에 흡수되어 수시간 후에는 피부발진이 일어날 수 있으며, 10시간 후에는 검은색의 소변이 나올 수 있다. 만약 건전지가 소화기의 점막에 붙게 되면 구멍이 생겨 위험해진다. 심한 경우에는 복막염이 생길 수도 있다.

 

▶ 유아에게 항생제를 남용해서는 안 된다.

 

유아에게 열이 있다고 해서 모두가 염증이 생긴 것은 아니다. 더구나 진단도 받지 않고 자가진단 하여 항생제를 먹여서는 절대로 안 된다. 항생제는 해열제가 아니며 만병통치약도 아니다. 항생제는 세균 감염으로 인한 질병에서만 해열 효과가 나타난다. 그렇다고 모든 세균에 대해 작용하는 것도 아니다. 일반적인 병독에 대해서는 작용하지 않는다. 하여튼 남용은 유아에게 좋지 않으며 소화기능의 저하를 초래한다.

 

▶ 코를 잡은 채 약을 먹이면 안 된다.

 

유아의 코를 잡은 채 억지로 약을 먹이면 약물이 호흡기로 들어가 기침이나 호흡곤란 또는 목이 쉬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만약 약물이 많으면 수분 내에 산소가 모자라서 위험할 수 있다. 그리고 아이들은 가끔 물에 사레가 들리는 수가 있는데 폐렴을 앓고 있는 경우에는 병세가 더 악화될 수 있다.

 

▶ 3세 이상의 유아가 유제품을 너무 많이 먹으면 좋지 않다.

 

우유와 유제품 속의 당은 '2당류'이다. 이들은 체내에 들어가면 직접 흡수되지 않고 유당 분해 효소의 작용을 받아서 단당류로 분해되어 흡수된다. 3세 이상의 유아는 체내의 유당 분해 효소가 연령에 따라 감소되므로 2당류에 대한 소화능력이 떨어진다. 그리고 2당류 물질은 장 속에서 높은 삼투압을 형성하여 대량의 수분을 흡수하므로 설사를 하게 된다.

 

▶ 유아는 외용약을 삼가야 한다.

 

유아의 피부는 연약하여 외용 약물이 쉽게 침투한다. 따라서 약물을 과다하게 사용하면 다음과 같은 중독 증세를 일으킨다. 나프탈렌은 자칫 빈혈을 일으키고, 네오마이신 연고는 청력을 떨어뜨린다. 호르몬류 연고는 부종을 유발시킨다. 황산아트로핀 안약은 고열의 혈단증을 일으킨다. 붕산 연고는 구토, 홍반, 경련 등을 일으키며 신장에 해롭다. 달리실산 연고를 사용하면 구토, 호흡곤란, 졸음 등을 유발한다.

■ 유아기 건강관리 상식

 

▶ 유아기 건강관리 금기사항

 

유아기 시절 알듯 모를듯 궁금했던 건강관리 상식입니다. 이번 기회에 정확하게 알고 대처하시기 바래요. 포스팅의 내용은 유아기 시절 건강관리의 금기사항이라 할 수 있습니다. 유아기 건강관리 상식 시작하겠습니다.

▶유아는 디스코를 추면 안 된다.

 

디스코는 박자가 강하다. 그러나 유아의 자기제어능력은 약하여 몸을 심하게 흔들 경우 균형을 잃고 쓰러지기 쉽다. 또 유아의 근육과 골격도 아직 완전치 않은 상태이므로 디스코는 유아의 성장에 좋지 않다.

 

▶ 유아에게 반지를 끼워주면 안 된다. 

 

유아는 발육기에 있으므로 손가락에 반지를 낄 경우 손가락의 발육에 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급격한 성장에 따라 빠지지 않거나 손가락을 조일 염려가 있다. 특히 장식이 있는 반지는 조심하지 않으면 피부를 찌르거나 다른 아이에게 상처를 입힐 수 있다.

 

 

▶ 식사는 바르게 앉아서 해야 한다.

 

쭈그리고 앉거나 낮은 탁자에서 밥을 먹으면 신체가 앞으로 기울어져서 복부에 압박이 가해짐으로써 소화 기관의 혈액순환과 소화액의 분비, 위장의 운동에 영향을 준다. 계속될 경우 위장병이 생길 수 있다. 그 외에 복부가 압박을 받을 때 복강 내의 압력이 높아져서 심폐 활동에도 영향을 끼친다.

 

▶ 유아를 전기담요로 오래 덮어두면 안 된다.

 

전기담요는 가열 속도가 빠르고 온도도 높은 편이어서 장시간 덮으면 탈수량이 은연중에 많다. 제때에 수분을 보충해주지 않으면 울거나 탈수 현상이 나타난다.

 

▶ 유아는 선글라스를 쓰면 안 된다.

 

불량 선글라스는 렌즈의 두께가 일정치 않고 색상도 고르지 않아서 빛의 굴절이 어지럽다. 어떤 색상은 눈을 보호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오히려 자외선과 적외선을 흡수하여 눈을 자극하기도 한다. 유아는 성장 단계에 있으므로 이러한 선글라스를 자주 쓰면 시력에 영향을 주어 시력 감퇴, 난시 등을 초래하기 쉽다.

 

▶ 유아에게 소음은 매우 나쁘다.

 

인체에 허용되는 소음은 50db(데시벨, 소음의 단위)이다. 소음이 115db에 이르면 대뇌피질의 조절기능이 파괴된다. 소음은 유아의 주의력을 교란시킨다. 또한 새로운 사물에 대한 탐색을 방해하며 지능 발달에 저해가 되기도 한다. 그러므로 유아는 시끄러운 장난감을 갖고 놀면 안 좋다.

 

▶ 유아는 음식물을 입에 담은 채 잠을 자면 안 된다.

 

음식물을 입에 담은 채 잠을 자면 유산균이 증식하기 쉽다. 유산균은 구강 내에서 음식물 속의 탄수화합물과 만나 산을 만들어냄으로써 산도를 높여 치아의 에나멜질의 칼슘 성분을 떨어뜨린다. 그래서 치아의 유기물이 파괴되고 구멍이 뚫리고 충치가 생긴다. 충치는 소아에게 흔히 보이는 질환이다. 특히 유치의 충치는 발생률이 매우 높으며 발전 속도도 매우 빠르다. 일단 충치가 생기면 치수를 뚫고 들어가 치수염과 치근 주위의 조직을 감염시키기 쉽다. 그리하여 턱뼈의 골수염 등 중병을 유발할 수도 있다.

 

▶ 영아를 높이 던지면 안 된다.

 

영아는 머리가 큰데 비해 목의 근육이 연약하므로 높이 던지면 머리를 진동시킬 수 있다. 특히 1세 이하의 영아는 신경이 약해서 외부의 자극에 대한 조절능력이 결여되어 있으므로 기절하기 쉽다. 심하면 뇌진탕을 일으키기도 한다.

 

▶ 유아를 너무 푹신한 침대에서 재우면 안 된다.

 

유아를 너무 푹신한 침대에서 재우면 골격이 약해서 변형되기 쉽다. 또한 오랫동안 푹신한 침대에서 옆으로 누우면 척추가 기형이 될 수 있고, 반듯이 누우면 척추의 생리적 굴곡이 심화되어 척추 주위의 인대와 관절에 부담을 가중시키므로 허리가 불편하거나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 6. 10 민주항쟁 기념일

 

▶ 정의

 

6. 10 민주항쟁 기념일 포스팅 자료의 출처는 디지털인천남구문화대전이다. 내용은 아래와 같다.

 

1987년 6월 10일부터 1987년 6월 29일까지 대한민국에서 전국적으로 벌어진 반독재, 민주화운동이다. 6월 민주항쟁, 6. 10 민주항쟁, 6월 민주화운동, 6월 민중항쟁 등으로 불린다.

 

4·13 호헌 조치와, 박종철 고문 치사 사건 그리고 이한열이 시위 도중 최루탄에 맞아 사망한 사건 등이 도화선이 되어 6월 10일 이후 전국적인 시위가 발생하였고, 이에 6월 29일 노태우의 수습안 발표로 대통령 직선제로의 개헌이 이루어졌다.

 

이후 1987년 12월 16일 새 헌법에 따른 대통령 선거가 치러졌다. 6월 항쟁은 대한민국의 민주화에 큰 영향을 주었으며, 사회 운동이 비약적으로 상승하는 효과를 가져왔다.

 

▶ 개설

 

1987년 6월 10일부터 1987년 6월 29일까지 계속된 6. 10 민주 항쟁은 ‘독재 타도’와 ‘호헌 철폐’를 구호로 외치며 전개된 민주 항쟁으로, 인천광역시 남구 용현동 소재 인하 대학교 학생 등 인천광역시 남구 시민과 학생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하였다. 인천광역시 남구 지역에서는 인하 대학교와 그 주변,

인천광역시 남구 주안동 시민 회관 앞 등지에서 집회 및 시위가 계속되었다.

 

민주항쟁 문화도 시간이 흐름에 따라 많이 변했어요.

 

▶ 역사적 배경

 

1987년 1월 14일 서울 대학교 학생 박종철 고문 치사 사건으로 전국 주요 도시에서 ‘박종철 군 범국민 추도식’과 시위가 계속되는 와중에 1987년 4월 13일 전두환 대통령이 특별 담화를 통해 4·13 호헌 조치를 발표하자 ‘독재 타도’와 ‘호헌 철폐’를 요구하는 시위가 전국적으로 퍼져 나갔다.

 

1987년 5월 18일 5·18 민주 항쟁 운동 7주년 추모 미사에서 김승훈 신부가 ‘박종철 군 고문 치사 사건’을 당국이 은폐했다고 폭로하자 국민들의 분노가 높아져가기 시작했고 이러한 분위기에서 1987년 5월 27일 민주 통일 민중 운동 연합과 통일 민주당이 주축이 되어 범 민주 세력을 결집해 결성한 ‘민주 헌법 쟁취 국민운동 본부’가 출범하였다.

 

민주 헌법 쟁취 국민운동 본부가 1987년 6월 10일 ‘박종철 고문 살인 은폐 조작 규탄 및 민주 헌법 쟁취 범국민 대회’를 개최하며 6·10 민주 항쟁이 시작됐다.

 

▶ 경과

 

인천 지역의 6. 10 민주 항쟁은 인하 대학교 학생 등과 인천 지역 사회 운동 연합, 가톨릭 노동 청년회, 인천 기독 청년 협의회 등의 단체 등이 모여 1987년 5월 결성한 ‘4·13 호헌 분쇄 및 민주 개헌을 위한 인천 지역 공동 대책 위원회’의 주도하에 시작되어 인천광역시 부평구 부평동 부평역 앞, 인천광역시 중구 동인천동 동인천역 앞 등지에서 집회와 시위가 이어졌다.

 

인하 대학교 학생들도 시위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1987년 6월 10일, ‘박종철 군 고문 살인 규탄 및 호헌 철폐 국민 대회’ 출정식을 인하 대학교 내 통일 광장에서 개최하며 6·10 민주 항쟁을 시작하였다. 출정식 후 1천여 명의 학생들이 인천광역시 남구 용현동 독쟁이, 인천광역시 남구 주안동 주안 사거리, 인천광역시 남구 주안동 석바위를 거쳐 인천광역시 부평구 청천동·효성동 등지에서 집회 및 시위를 가졌다.

 

1987년 6월 14일, 기말 시험 거부와 호헌 철폐에 대한 비상 총회가 2천 5백여 명의 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인하 대학교 내 통일 광장에서 개최됐으며 인천광역시 중구 동인천동 동인천역까지 진출해 집회를 가졌다. 1987년 6월 15일에도 인하 대학교 내 대운동장에서 비상 총회를 개최하여 1만여 명의 인하 대학교 학생들이 모인 가운데 집회를 가진 후 인하 대학교 정문과 후문 등지에서 시위를 전개하였고 일부 학생들은 인천광역시 남구 주안동 시민 회관과 석바위 등지에서 열린 집회에 참가하기도 하였다.

 

1987년 6월 18일 개최된 ‘최루탄 추방을 위한 인천 대회’에는 1천여 명의 인하 대학교 학생들이 참가해 1987년 6월 19일까지 인천광역시 부평구 청천동 청천 시장 등지에서 시위를 전개하였으며, 이날 인하 대학교 학생 219명이 경찰에 연행되었다. 한편, 1987년 6월 17일에는 인천광역시 남구 주안동 천주교 주안1동 성당에서 정의 평화 위원회가 주최한 시국 기도회가 열렸으며 행사 후 인천광역시 남구 주안동 석바위까지 행진하며 자정까지 시위를 계속하였다.

 

▶ 결과

 

6. 10 민주 항쟁을 통해 국민들이 전국적인 항쟁을 전개하자 1987년 6월 29일, 민주 정의당 차기 대통령 후보 지명자인 노태우 대표가 직선제 개헌을 통한 평화적인 정권 이양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6·29 선언을 발표하였다. 이후 대통령 직선제 개헌이 이루어져 1987년 12월 대통령 선거가 진행되었으나 야당 후보들의 분열로 정권 교체는 이루어지지 못했다.

 

▶ 의의와 평가

 

6. 10 민주 항쟁은 전두환 정부의 장기 집권 의도를, 범민주 세력이 결집해 전개한 시민 저항을 통해 저지함으로써 대통령 직선제 개헌을 이루어냈으며 이후 1987년 7·8월 노동자 대투쟁으로 이어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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