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심보감 [明心寶鑑]과 결초보은(結草報恩)
▶ 명심보감 [明心寶鑑]
고려 충렬왕 때의 문신 추적(秋適)이 중국의 금언(金言), 명구(名句)를 모아 놓은 책으로 상, 하권에 모두 20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명심보감 [明心寶鑑]은 한자어 뜻 그대로 '마음을 밝히는 보배로운 거울'이란 뜻이 인생의 지침서라 할 수 있다. 쉽게 생각하면 동양의 '탈무드'라 할 수 있다.
▶ 결초보은(結草報恩) 뜻
결초보은(結草報恩)
結 맺을 결, 草 풀 초, 報 갚을 보, 恩 은혜 은
▶ '풀을 묶어 은혜를 갚는다'는 뜻으로 죽어서도 잊지 않고 은혜를 갚는다는 뜻을 가진 고사성어입니다. 다음과 같은 뜻으로 사용된다. 유래에 대해서는 명심보감 계선편에 이어 서술한다.
① 죽어 혼이 되더라도 입은 은혜(恩惠)를 잊지 않고 갚음
② 무슨 짓을 하여서든지 잊지 않고 은혜(恩惠)에 보답(報答)함
③ 남의 은혜(恩惠)를 받고도 배은망덕(背恩忘德)한 사람에게 개만도 못하다고 하는 말
■ 명심보감 [明心寶鑑]
▶ 계선편[繼善篇]
명심보감 [明心寶鑑]의 첫번째 편으로 끊임없이 작한 일을 하자라는 금언과 격언이 있다. 계선편[繼善篇]의 '계[繼]'는 '이어간다, 계속하라', '선[善]'은 '착하다, 선행' 등을 뜻한다. 즉 계선[繼善]은 '선행을 이어가라, 선행을 계속하라'란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인간 사회에서 선을 권하고 악을 금하는 '권선징악'은 예로부터 지금까지 변할 수 없는 가르침이자 진리이다. '착한 일을 하는 사람에게 복이 오고 악한 일을 하는 사람에게는 화가 미친다.'는 너무나 인간적인 신념을 바탕으로 선행을 권하는 글귀가 수록되어 있다.
子曰 爲善者 天報之以福 爲不善者 天報之以禍
자왈 위선자 천보지이복 위부선자 천보지이화
“선한 일을 하는 자에게는 하늘이 복을 주고, 선하지 못한 일을 하는 자에게는 하늘이 재앙을 내린다.이를 화로써 갚느니라.” - 공자 [孔子, Confucius, BC 551년 ~ BC 479년]
■ 결초보은(結草報恩) 유래
▶ 중국 춘추 전국 시대 진나라의 위무자에게 젊은 첩이 있었는데 위무자가 병이 들자 본처의 아들 위과를 불러 '내가 죽거들랑 네 서모를 개가시키도록 하여라.' 했다. 그러자 위무자의 병세가 점점 악화되어 위독한 지경에 이르게 되자 다시 아들에게 분부하기를 '내가 죽거들랑 네 서모는 반드시 순사토록 해라.'라고 명했다.
그리고 위무자가 죽자 아들은 '사람의 병이 위중하면 정신이 혼란해지기 마련이니, 아버지께서 맑은 정신일 때 하신 말씀대로 따르리라.'하고는 아버지의 처음 유언을 따라 서모를 개가시켜 드렸다.
그 후 위과는 진나라와 전쟁에서 장수로 참여했는데, 전투 중에 적군 장수인 두화에게 사로잡힐 위기에 처했다. 그때 한 노인이 두회의 발 앞의 풀을 엮어(결초[結草]) 그가 넘어지게 하여 오히려 위과가 두회를 사로잡을 수 있게 했다.
그날 밤 위과의 꿈에 그 노인이 나타나 이렇게 말했다. "나는 당신 서모의 애비되는 사람으로서 그대가 아버지의 유언을 옳은 방향으로 따라 주었기 때문에 내 딸이 목숨을 유지하고 개가하여 잘 살고 있소. 나는 당신의 그 은혜에 보답(報恩)하고자 한 것이오."라고 했다.
이 고사에서 바로 '결초보은(結草報恩)'이란 고사성어가 유래되었다.
■ 명심보감 계선편과 결초보은 결론
▶ 우리 속담에 '콩을 심으면 콩이 나고, 팥을 심으면 팥이 난다.'는 말이 있다. 이와 마찬가지로 '선은 선을 낳고, 악은 악을 낳는다.'는 점을 명심보감 계선편과 결초보은에서 알 수 있다.